뮤지엄 (ミュージアム, 2016년 11월 12일 일본 개봉)

    일본 영화 ; 뮤지엄

    (ミュージアム)

    주연 ; 오구리 , 츠마부키 사토시

    감독 ; 오오토모 케이시 

    2016 11 12 일본 개봉

     

     

    비 내리는 날에만 발생하는 괴기적인 연쇄살인사건. '아티스트'라 자칭하는 범인 개구리 남자의 다음 타깃은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사와무라의 아내와 자식이었다. 경악할 만한 전개로 막을 올리는 영화 [뮤지엄(오오토모 케이시ㅣ 감독)]에서 주인공 사와무라 케이지를 연기한 오구리 슌과 그를 궁지로 몰아넣는 개구리 남자 키리시마 사나에를 연기한 츠마부키 사토시.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는 두 사람이 함께 영화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연기를 펼치게 된 이번 작품 '뮤지엄'은 어떤 불꽃을 터트리게 될 것인가! 서로 잘 알고 있는 그들이기에 가능했던 장렬한 촬영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자.

     

     

    ■두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역할에 임했나?

     

    Q:영화 '뮤지엄'을 제안을 받았을 때, 무슨 생각을 했나요?

     

    오구리 슌 (이하 ; 오구리) - 행복한 이야기는 아니어서 처음에는 힘들겠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이 잔혹 묘사를 제대로 그려낼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더니 오오토모 케이시 감독이 "대충할 생각은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오오토모 감독님이 그렇게까지 말해준다면 한번 뛰어들어볼까, 하는... 그게 제 솔직한 기분이었습니다. 

     

    츠마부키 사토시 (이하 ; 츠마부키) - 저는 우연히 원작을 읽고 있었는데, 설마 제게 개구리 남자의 역할 제안이 들어올 줄은 상상도 못했어서 처음에는 굉장히 놀랐습니다. 그래도 직감적으로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오구리 : 저도 "츠마부키군에게 개구리 남자에 대해 말했더니 꽤 호감적이었다"는 말을 듣고, 츠마부키군이 개구리 남자를 연기해준다면, 저도 이 역할을 사양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츠마부키군이 개구리 남자를 어떤 역할로 만들어 올까, 하는 흥미도 솟아났습니다.

     

    Q:캐스팅이 만약에 반대였다면, 그것은 뭐랄까 예상하고 있던 범위였습니다. 오구리씨는 이런 캐릭터를 연기하는 일이 많고, 이전에도 '오렌지 데이즈' 같은 기획은 츠마부키군에게 가버린다'고 직접 말하기도 했었으니까요. 그래서일까, 이번에 캐스팅된 것을 보고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츠마부키 - 그런 얘기를 했었어? (웃음)

     

    오구리 - 맞아요. 그런 역할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자주 투덜거렸어요.(웃음) 그래도 이번에는 꽤 정상적이면서 살아있는 인간의 역이어서, 굉장히 즐거웠어요.  그야말로 사와무라는 수사밖에 모르고, 가정을 잘 돌보지 못하는 형사라서 촬영 중에는 진짜 제 가족과 거의 함께 보내지 않았어요. 지방에서 촬영했던 것도 있지만, 사와무라를 연기하면서 그 캐릭터를 집으로 가져가는 게 굉장히 싫었거든요. 그런 의미로 저도 그 시간은 가족을 돌보지 않는 아버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츠마부키 - 저는 반대로 특수 메이크업 상태로 연기를 했기 때문에 연기는 차분한 느낌으로 가볼까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결국 즐겁게 해버렸어요.(웃음) 즐겁고 뜨겁게 해버렸다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사와무라를 눈앞에 두면, 어떻게 해서든 데리고 놀고 싶어져서요 (웃음) 개구리 남자(=키리시마 사나에)는 사와무라가 좋으니까, 그를 농락하는 계획도 제대로 세웠다고 생각하고, 저도 사와무라에게 약간 애정을 가지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지내왔는지도 몰라요.

     

    오구리 - 그 감각이 뭔지 굉장히 알 것 같아요. 사와무라는 키리시마의 계획에 완전히 빠져들어서, 기다렸습니다, 그 리액션을! 라는 느낌이었으니까 점점 좋아하게 되어갔던 거겠죠. (웃음)

     

    츠마부키 - 정말로 그래요. 미끼를 던지니까 바로 물어버리는 게. (웃음)

     

    오구리 - 사와무라는 바로 열폭하는 녀석이니까 키리시마의 도발에 그저 농락당하기만 해요. (웃음) 그래도 현장에서 만났을 때는 인상이 전혀 다르니까 츠마부키군은 이런 얼굴일 때도 있었나 하는 이상한 느낌도 들었어요. 

     

     

    ■충격 장면의 뒷이야기.

     

    Q:영화 뮤지엄은 충격적인 장면이 연속 등장하는 작품이죠. 빌딩 위에서 사와무라가 신참 형사 니시노의 넥타이를 붙잡은 상태로  손만 놓으면 추락시킬 수 있는 곳에서 개구리 남자와 대치하는 장면은 특히 긴장감이 대단했어요. 

     

    오구리 - 그 장면은 정말로 높은 빌딩 위에서 촬영했어요. 니시노를 연기한 노무라 슈헤이는 안전띠를 매고 있었지만, 실제로  넥타이에 매달린 상태로 서서 연기했으니까, 긴장감 때문에 두근두근했습니다.

     

    츠마부키 - 그건 진짜 무서웠어요.

     

    오구리 - 무서워요~. 슈헤이군은 스릴있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도 그런 슈헤이군이 '우와, 조금 무섭네요.' 라고 말할 정도였으니까 무서움이 상당했어요.  나라면 슈헤이군의 역은 아마 못했을 거라고 생각했다니까요. (웃음)

     

    ■장렬한 클라이맥스는 '제1회 과호흡대회'

     

    Q:자세한 이야기는 못하지만, 사와무라와 키리시마가 납치·감금당한 사와무라의 아내 하루카(오노 마치코)와 아들 쇼타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는 클라이맥스 장면은 장렬했고, 배우들의 열연에 압도당했습니다. 

     

     

    오구리 - 그 장면은 어떤 의미로는 오노씨에게 이끌려갔던 부분도 있어요. 그만큼 오노씨라는 여배우는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뭔가 엔진 자체가 다른 느낌이었어요.

     

    츠마부키 - 정말로 대단한 사람이에요. 그 사람은. 제가 볼 때도 오구리나 에이타는 아이가 생겨서 변했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거든요. 제대로 아빠가 되었달까. 아이가 있으기 아이를 읽는 고통과 가족의 깊은 정을 소중하게 여기는 자신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그게 역에도 꽤 반영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그 사람은 아이가 없는데도 있는 느낌이 들게 하니까 대단하다고 생각됐어요. 

     

    오구리 - 그 촬영 장면은 절말로 모두가 아찔하게 될 것 같네요. (웃음)

     

    츠마부키 - 맞아. 나조차도 무심히 빠져들어서 그 상태의 아내와 자식 앞에서 있는 사와무라와 함께 있는 환경이 굉장히 좋았었으니까, 사와무라의 가족만이 감정이 고조되는 건데도, 반대로 나까지 휩쓸려버렸어요. (웃음)

     

    오구리 - 그걸로 제 1회 과호흡대회처럼 돼서 3명이 하아, 하아 하고 있는데, 저쪽에서 가장 하아, 하아 하면서 숨을 몰아쉬는 오오토모 감독이 있었어요.(웃음) 촬영하고 있는 동안에 점점 사와무라가 된 사람이니까, 제가 괴로워하면, 감독도 함께 괴로워해줬어요. 거기서 컷을 외친 오오토모 감독에게 다가가니까, 하아, 하아, 하면서 "조금 더 빡세게 해도 괜찮을까"하고 말을 해서, 뭐야, 이 현장은? 하고 생각했어요. (웃음)

     

    츠마부키 - 그래도 오오토모씨의 현장은 기본적으로 어떤 컷도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돌아가니까 피로도가 장난이 아니에요. 특히 마지막 장면은 사와무라 가족 모두 극한상태까지 몰아붙였으니까 매번 전력투구하지 않으면 안 됐었어서, 꽤 힘들었지?  

     

    오구리 - 저는 그 장면에 잠도 못자고 임했던 데데가 실제로 (극중에서도) 햄버거밖에 먹은 게 없었서 더 힘들었어요. 다만 거기서 정말로 쓰러지면 방법이 없으니까  촬영 중간에 도시락을 아주 조금 먹기도 했어요.

     

     

    ■이번에 함게 연기하면서 서로 느낀 점

       

    Q:이번에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서로 상대하는 연기를 펼쳤는데, 다시금 서로에 대해 느낀 대단한 점이나 그런 순간이 있나요?

     

    오구리 - 小栗:붓키(츠마부키의 애칭)의 역할에 대한 접근방법을 듣다 보면, 이전부터 대단하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거기까지 하니까 그런 연기가 되는구나 하고 생각하게 돼요. 역할 만들기를 위해, 대체 어디까지 파고드는 사람인가 싶고,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 어쩐지 스스로 부담을 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다양하게 도전을 하고 있지만, 뛰는 사람 위에는 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붓키는 그 중의 한 명이고, 이번 현장에서도 그것을 실감했습니다.  

     

    츠마부키 - 나는 (그런 말을 들어도 ) 잘 모르겠지만 ^^. 좋아서 한 것일 뿐이고, 연기를 잘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스위치가 들어가면 좋지만, 서툰 편이니까 그 스위치가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르니까, 그냥 하는 수밖에 없어요 (웃음).

     

    오구리 - 그렇지만 둘이서 술을 마실 때는 지금 자신이 품고 있는 불안을 이야기 해줄 때도 있잖아요? 그걸 듣고 그런 부분까지 파고 드는 사람이라도 아직도 불안하다니. 붓키라도 불안을 갖고 있으니까 내가 끙끙 앓는 것도 괜찮겠다고, 약간은 안심하게 될 때도 있어요. 

     

    츠마부키 - 반대로 저에게 있어서는 30세를 넘겨서 차분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데, 호기심이 왕성하고, 항상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오구리는 재밌는 존재에요. 뭔가 엉덩이에 오구리 슌이라는 채찍을 맞고 있는 느낌이 들 때가 있기도 하고, 그렇게 되면 뭐, 저도 질 수만은 없다고 생각하게 되니까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서로에 대한 존경과 자극이 되는 그들의 관계성이 확실히 느껴진다. 그리도 동시에 일본 영화계의 톱을 달리고 있는 그들이 "정의"와 "악"의 구도로 가감없이 충돌하는 작품을 탄생시킨 것으로, 일본영화도 한다면 한다, 라는 미래의 가능성을 느낄 수 있게 해줬다. 츠마부키 사토시도 이렇게 말한다 "영화가 끝났을 때, '백 투 더 퓨쳐'를 처음으로 본 것 같은 후련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도 이런 작품이 만들어질 수 있어서 저도 매우 기뻤습니다."

     

     

     작품 간단 줄거리

    개구리 가면을  수수께끼의 남자는  내리는 날에만 나타난다.  스스로를 아티스트 칭하며, 계속해서 괴기적인 살인을 저지르는 [개구리남]. 그는 타깃을 정하면 독자적인 조사 능력으로 차분히 관찰하여, 상대가 가장 싫어하는 방법을 찾아내 살인을 실행한다. 희대의 범죄자 개구리남을 쫓는 이는 수사에 정통한, 일밖에 모르는 사와무라 형사. 그리고 연속 살인의 마지막 타깃은 사와무라의 아내였다. 그는 아내와 아들을 개구리남에게 납치당해 몸도 마음도 궁지로 몰려진다. 개구리남은  사와무라의 아내를 타깃으로  걸까. 이야기가 진행되어 가며 경악의 진실문이 열린다. 

     

     

    오구리 슌이 말하는 영화 뮤지엄 볼거리 

    배우 오구리 슌이 도쿄 요미우리홀에서 열린 영화 [뮤지엄] 시사회에 서프라이즈 등장, 관객이 기쁨의 비명을 질렀다!

    관객으로 만석이었던 시사회장에 사회자가 [이제  영화가 상영됩니다만, 오늘 깜짝 스페셜 게스트가 와주셨습니다]라고 소개하자 무대  쪽에서 영화에 등장하는 '개구리 남자' 마스크를  게스트가 등장했다.

    [오늘은 핼러윈이라서, 개구리 남자입니다.]라며 약간 흥분된 모습으로 이야기를 시작한 게스트.

    사회자가 이제 그만 가면을 벗자는 말에 마스크를 벗는 게스트의 정체는 '오구리 '. 아무런 정보도 없었던 시사회장에서는 회장이 떠나가라 [꺄아~] 하는 비명으로 가득 찼다. 

    오구리 슌이 [의상도 메이크업도 하지 않고 사복입니다만, 이런 식으로 사전 예고 없이 서프라이즈를 하는  기쁜 일이네요!]라고 말하자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실제로 영화에서 사용되었던 개구리 남자의 마스크를 썼던 감상에 대해 [처음으로 써봤는데요 굉장히 숨쉬기 어렵네요. (영화에서는) 개구리 남자가 이걸 쓰고 많은 것들을 하지만, 틀림없이 힘들었을 거라 생각하게 됐네요(웃음)]라고 말했다.

    그다음엔 오구리 슌에게 관객이 질문하는 코너가 이어졌다.

    영화의 볼거리에 대해 [자동차에 치이는 장면이 있는데, 스턴트맨을 쓰지 않고 제가 전부  해서,  부분이 볼거리입니다. 현장에서 감독에게 '치여볼까!'라고 말을 들고 '!'라고 말하고 4 정도 했는데요. 2번째 정도에서 정면으로 차와 부딪혀서 그걸  개구리 남자 (츠마부키 사토시)에게 '저건 그냥 사고 현장이잖아'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웃음)]라고 촬영 비화를 밝혔다.

    '오구리 슌이 가장 멋있는 장면은?' 이라는 질문에는 [이번 영화에서는요, 첨부터 끝까지 멋있어요 (웃음)]라고 만면에 미소를 띠며 대답하자, 회장에서는 커다란 박수가 쏟아졌다.

     

     

    서프라이즈의 마지막에는 오쿠리 슌이 기념촬영을 위해 셀카봉을 들고 관객과 함께 셀카를 촬영할 때에는 '찍는다~' 라면서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