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사랑
(生きてるだけで、愛。)
주연 ; 슈리, 스다 마사키
감독 ; 세키네 코사이
2018년 11월 9일 일본 개봉
살아있는 것만으로 너무 피곤하다. 우울함이 부르는 과면증 탓에 히키코모리 상태인 야스코와 출판사에서 가십기사 집필에 열중하며 야스코와 동거를 계속하고 있는 츠나키. 그곳에 츠나키의 전 여친이 나타나면서 야스코는 밖의 세계와 관련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두 사람의 관계에도 변화가 온다.
원작은 2006년에 극작가 겸 소설가 모토야 유키코가 발표한 동명 소설. 과도한 자의식에 휘둘려 자신조차 컨트롤할 수 없고, 현실과의 타협을 잘 이룰 수 없는 여성의 갈등을 질주감 넘치는 문체로 코미컬하게 그려 새로운 연애 소설의 길을 열었다.
영화에서는 그런 원작의 에센스를 계승하면서 남자인 츠나키 캐릭터를 독자적으로 부풀리는 등, 보다 두 사람의 관계에 집중했다. 리얼과 버추얼이 혼재하는 사회에서 타인과의 연결을 요구받는 현대 젊은이들의 모습을 이모셔널한 러브스토리로 엮었다.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도 거짓말을 할 수 없는, 너무 솔직한 나머지 에센트릭한 언동을 해 버리는 여주인공 야스코를 일드 블랙페앙에서 호연을 보였던 슈리가 연기했다.
야스코의 상대 츠나키 역은 올해 제41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명실공히 젊은 배우의 정점에 올랐던 스다 마사키가, 츠나키의 전 여친 안도는 나카 리이사, 야스코가 일하는 카페 Bar의 점장을 다나카 테츠시가 연기했다.
영화 스토리
「넌 좋겠다, 나랑 헤어질 수 있어서...」
동거한지 3년이 되어 가는 야스코 (슈리)와 츠나키 (스다 마사키). 예전부터 멘탈에 문제를 품고 있던 야스코는 우울한 상태에 빠져 아르바이트도 순탄치 못하다. 게다가 과면증 탓에 집에 있어도 집안일은 하나도 하지 않고, 깔려 있는 이불 위에 누워 있기만 한다. 언니와 전화나 메일을 주고받는 것이 세상의 유일한 연결이었다.
한편 츠나키도 문학에 꿈을 품고 출판사로 들어갔지만, 주간지 편집부에서 가십 기사의 집필에 하는 수없이 열중하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었다. 일의 보람도 느끼지 못해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도 기대를 품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도 매일 회사에 다니며, 집에서 나오는 일도 거의 없는 야스코를 위해 도시락을 사서 돌아온다.
츠나키는 야스코가 어떤 이해 못할 감정을 내뿜어도 조용하게 넘어가고, 화도 내지 않아 싸움조차 되지 않는다. 그것은 다정한 듯하면서도 매사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을 피하는 태도로 오히려 야스코를 화나게 하지만, 서로 자신의 생각을 말로 상대에게 전달하는 기술은 갖고 있지 못했다.
어느 날, 여느 때처럼 야스코가 혼자 자고 있는데, 방에 안도 (나카 리이사)가 찾아 온다. 예전에 츠나키와 사귀었던 안도는 그에게 미련이 남아, 야스코와 헤어지게 하고 그와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말한다. 비록 납득이 가지 않는 이야기이긴 했지만, 야스코가 츠나키와 헤어져도 살아갈 수 있도록 안도는 야스코를 사회에 복귀하기 위해 자립하는 것을 돕게 된다. 그리고 야스코는 안도의 소개로 반강제적으로 카페 Bar의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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