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케이 단짠왕자 이 남자의 파티는 계속된다

    지금 제일의 시청률을 가지고 있는 화제의 남자, 배우 다나카 케이. AERA 창간 10주년인 올해, 표지에 연속 등장하는 것이 결정되었다. 달콤함과 짭짤함이 교차하는 '단짠왕자'가 불러일으키는 남녀노소를 매료하는 파티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꽃다발이 너무도 잘 어울린다.

     

    [아내에게 꽃다발이요? 자주 선물하고 있어요. 1년에 몇 번이나요.]

     

    꼬치꼬치 캐물으니, 촬영이 끝났을 때 받은 꽃다발로 밝혀지자, [그렇다고도 말할 수 있겠네요.] 하고는 익살맞게 웃는다. 

     

    [생일이나 기념일은 대체로 고기를 먹고 끝. 꽃은 스스로 사는 습관이 없었는데, 올해 1월에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헌화를 가끔 사게 됐습니다. 잔소리가 심한 어머니였어요. 초등학교 저학년 때에 이혼하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없어서 제가 20살 때 혼자 살기 시작하기 전까지는 계속 어머니와 둘이 지냈거든요. 아버지와는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거의 기억에도 없었고, 이렇다 할 감정도 없어요. 최근이 되어서야 아버지가 얼마 전에 돌아가셨다는 걸 들었습니다.]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의 죽음. 일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까.

     

    [저는 모르겠어요. 저희 일이란 게 영향을 받으면 안 되는 일이라서, 받지 않겠다는 생각이긴 하지만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어머니가 가장 보고 싶었을 제 모습이 돌아가신 후가 되었다는 건 아이러니하지만 분명 천국에서 "내 덕분"이라 말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2분기 주연작 '옷상즈러브가'가 '도쿄 드라마 어워드 2018' 연속 드라마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 다나카 케이도 주연남우상을 획득했다. 커다란 변화의 한 해였다. 

     

    [사람이 변화하는 계기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충격적인 만남이 아니라도, 지금까지 만난 많은 사람에 의해 조금씩 변화해가는 제가 있어요. 만인에게 사랑받는 건 무리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면서 작은 인연을 쌓아가고 싶어요. 얼마 전에 친한 프로듀서가 몹시 걱정을 했었습니다. '보통은 지금 포지션을 지키려고 경계하는데, 너는 안 하잖아.'라고요. '왜 그런 말을 하세요?'라고 물었더니... 저기, 제가 말하게 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말한 건데요. '넌 재능이 있어.'라고. (수줍은 웃음) '툭 나가떨어질 것 같으면 다들 내버려 두지만, 너는 재능과 노력으로 지금 위치에 있는 거니까, 앞으로 차서 떨어뜨리려고 하는 녀석이 나올 거야.'라고요. "그거 멋진데요!' 라고 대답했더니 어이없어했습니다. 근본적으로 저는 사람을 추락시킨다는 감각을 모르겠어요. 연기는 경쟁이 아니니까, 다함께 즐겁게 하면 되잖아요. 떨어지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떨어뜨리면 떨어뜨린 대로 어쩔 수 없죠. 결국 될 대로 되는 수밖에 없어요. 제가 소중히 여기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소중하지 않은 건 아무래도 상관없거든요.]

     

    태연자약. 흔들림이 없다. 

     

    [규칙이 싫어요. 윗사람에게도 대들어요. 하지만 엄청 분위기를 살피는 타입입니다.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은 있지만 나만 즐거우면 된다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저를 희생할 마음은 없지만, 저도 포함해서 모두가 즐거운 게 제일입니다. "이건 말하는 편이 전체가 좋아진다"고 생각하는 건 말하고, "말하면 분위기가 이상해진다, 말하지 않는 게 원만하게 굴러간다."고 생각하면 참아요. 입장에 따라 다릅니다.]

     

    2019년 2월부터는 주연 연극 '차이메리카'가 시작된다. 다나카는 천안문 사건 현장에 있었던 미국인 역할을 연기하고, 미츠시마 신노스케, 쿠라시나 카나, 마시마 히데카즈와 공연한다. 

     

    [드라마는 스케줄이 타이트해서 아무래도 쫓겨버리는 부분이 있지만, 연극은 제대로 제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초심으로 돌아가 마주하게 해요. 그래서 매년 반드시 1편은 연극을 해왔습니다. 지금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의미도 있지만, 10년 전의 저였다면 할 수 없었던 것에 지금이라면 어떻게 도전할까 하는 즐거움의 부분이 늘어났어요. 연극만이 아니라, 영화, 드라마, 제각각 매력이 있어서 좋지만, 저는 어디 쪽 사람이냐는 물음을 받는다면 드라마쪽 사람입니다. 드라마가 좋아요. 출연한 작품 수도 많고, 3개월간 계속 두근두근할수 있는 일은 달리 별로 없거든요. 표현의 제약이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가끔 있지만 그건 영화나 연극도 마찬가지예요. 제약이 있으면 재밌는 것을 만들 수 없는 건 아녜요. 연속 드라마는 현장에서 더욱더 재밌어지거든요.]

     

    마지막으로 이번 호의 특집 테마 '현대의 사치'에 빗대어 자신을 위해 사고 싶은 가장 고가인 물건, 지금 가장 갖고 싶은 것들을 물었다. 

     

    [고가의 쇼핑은, 60만엔에 가까웠던 L사의 손목시계. 장인 어른의 환갑 축하 선물을 사러 갔을 때, 잠깐 눈에 들어와서 '네가 불렀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그때는 안 샀어요. 그 후로 2주간, 4번 가게에 가서 고민하니까, 아내한테 '그렇게까지 신경 쓰는 게 얼마 만이야, 사지 그래?'라는 말을 들었어요. 저로서는 지금까지 없던 '충동구매'입니다. 지금 가장 갖고 싶은 건...(1분 30초 정도 생각에 잠기더니) 너무 많아서 못 정하겠어요. 집일까요? 요전에 면허증을 잃어버려서 무슨 일이 생기면 이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집을 찾아봤는데 꼬맹이 학군 안에 좋은 집이 없었어요. 대저택은 필요없어요. 대저택에 가족 4인은 쓸쓸하니까요. 대저택엔 친한 친구들이 살면서 파티를 열어줬으면 좋겠어요.]

     

     

    다나카 케이와의 만남이 요코하마 류세이에겐 2019년의 소중한 재산!

     

    배우 요코하마 류세이가 12월 24일 니혼TV 정보 방송 바게트에 VTR 출연하여, 커다란 활약을 보였던 2019년을 돌이켰다. 또한 배우 하라다 토모요와 다나카 케이의 더블 주연 드라마 '당신 차례입니다'에서 함께 연기한 다나카 케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요코하마 왈, 

     

    [처음 사랑을 한 날에 읽는 이야기'를 계기로 우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나서 바로 다음에 출연한 작품이 당신차례입니다라는 것도 역시 컸습니다. 전혀 다른 장르에, 전혀 다른 캐릭터라서 역시 두 작품은 제게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입니다. 당신차례입니다 반격편에서 보인 액션 장면에서 무술지도는 별로 없었어요. 감독님이 여기서 뭔가 하고 싶다면 달라져도 괜찮다는 식으로 말씀해 주셨거든요. 마지막엔 대담한 기술로 끝내고 싶다고 하셔서, 제가 그럼 이렇게 하겠습니다! 하고 이단 돌려차기를 했습니다. 케이 씨에겐 너무 진지하단 말을 듣는 게 기본이었습니다. 좀 더 뭐랄까 편하게 생각하면 된다, 즐겁게 하는 게 무조건 좋은 것 같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긴장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몹시 찔렸던 것 같아요. 정말로 2019년은 다나카 케이 씨와의 만남이 저한테는 소중한 재산이 되었습니다. 

     

     

     

    2015년 2월 다나카 케이 인터뷰

     

    다나카 케이의 참모습은 "사랑받는" 캐릭터 : 시원찮은 싱글 파더는 드라마일 뿐? [가족에게는 몹시 사랑받고 있다고 장담합니다!]

     

    [취재를 받게 되면 작년 NHK 대하드라마 군사칸베에에서 연기한 이시다 미츠나리 얘기를 듣는 일이 많아요. "못됐었네요~." 하고요. (웃음) 그런 미츠나리를 만들 작정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그렇게 악질은 아니었네요."라는 말을 들었다면 기운빠졌을 겁니다. (웃음)]

     

    지금까지 없었던, 악질 최고봉의 미츠나리를 연기하여 화제가 된 다나카 케이. 대하드라마를 보는 친구에게 "사람을 멸시하며 사는 건 그만둬"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임팩트 강한 캐릭터를 길러낸 그이지만, 사석에서의 얼굴은 다르다. 

     

    [옛날부터 아이와 동물을 좋아했어요. 앗, 죄송합니다. 호감도를 높이려고 말했는데, 기자님의 펜이 전혀 움직이지 않았네요.(웃음) 미츠나리를 보고 익힌 책략이었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건 진짜입니다.]

     

    웃음주름으로 잔뜩 뭉개진 다나카 케이의 얼굴. 어째서 아이 얘기로 흘렀느냐면, 주연 드라마 빗타레!!! 에서 3개의 얼굴을 가진 사법서사(법무사) 이부 츠토무를 연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부라는 캐릭터에 끌려서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평소엔 시원찮은 사람 좋은 싱글파더이지만, 의뢰인을 위해 법으로 베는 수완가인데, 법이 소용없는 사람들에겐 협박을 하기도 해요. 겉과 속이 다른 게 아니라 어느 얼굴도 이부라는 점이 어려웠습니다. 만화를 실사화한 것이라 지적받을 곳이 많을 거라 생각해요. 그런 부분도 포함해서 사랑받을 수 있다면 만족입니다.]

     

    처음일지도 모른다는 싱글파더 역할. 카메라를 들이대면 천재다운 기색을 발휘하는 딸 역할의 이와사키 미쿠와는 그림을 그리면서 커뮤니케이션을 취하는 일이 많다고 한다. 

     

    [저는 엄청나게 그림을 못 그려요. 미쿠가 아직 6살이니까 어떻게든 놀 수 있었죠. 충격적이었던 건, 같은 소속사에서 일하는 스기야마 에이코 역할의 모리 칸나 씨와 미쿠를 가운데 두고 손을 잡는 장면이었어요. 컷 소리가 난 순간, 미쿠가 제 손을 먼저 놔버렸어요.]

     

     

    슬픈 듯한 표정을 보이는 다나카 케이. 

     

    [아이에게 미움을 받진 않지만, 엄청 예쁨을 받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가족은 달라요. 엄청, 엄청나게 사랑받고 있다고 장담합니다! 이 이상은 파고들지 말아 주세요! 사랑받고 있다로 된 거 아닌가요? (웃음)]

     

    올해의 목표를 "미츠나리로 잃은 호감도를 되찾기'라 말하는 다나카. 참모습의 그를 알게 된다면 호감도는 눈 깜짝할 사이에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