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헌트 (マンハント, 2018년 2월 9일 일본 개봉)

     

    맨헌트

    (マンハント)

    주연 ; 후쿠야마 마사하루, 장한휘, 하지원

    감독 ; 오우삼

    2018년 2월 9일 일본 개봉

     

     

    후쿠야마 마사하루 & 오우삼

    '아름답고 우아한 액션'

    진실을 쫓는 자, 진실에 쫓기는 자

    ※ 맨헌트 ; 인간(Man)을 추적(Hunt)하는 행위를 일컫는 말.

    용의자나 탈옥수를 뒤쫓거나 할 때 쓰는 단어.

     

     

    영웅본색으로 유명한 거장 오우삼 감독이 일본 로케를 감행한 액션 대작 매헌트. 오우삼이 파트너로 택한 것은 일본을 대표하는 가수이자 배우인 후쿠야마 마사하루. 이번 작품으로 본격 액션에 처음 도전한 후쿠야마와 '오랜 꿈'이었던 일본에서의 영화 촬영을 실현시킨 오우삼 감독이 서로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는 사토 준야 감독, 다카쿠라 켄 주연 영화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1976)]를 원작으로 한 소설을 재영화화한 서스펜스 액션.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국제 변호사 두추(장한위)와 진실이 정의라고 믿는 형사 야무라(후쿠야마 마사하루)가 사건의 진상 규명을 쫓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그렸다.

     

    [오우삼 : 일본으로 이사를 올까 봐요. (웃음) 일본어를 말할 수만 있다면...]

     

    일본 사랑을 감추지 않는 오우삼 감독은 젊은 날부터 존경해오던 배우인 다카쿠라 켄 씨의 신작 영화를 매달 보고 있었다고 한다.

     

    [오우삼 : 다카쿠라 씨가 돌아가신 것이 슬프고 아쉬웠어요. 다카쿠라 씨를 기념하는 영화를 찍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중에 홍콩 영화 회사에서 맨헌트를 찍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이 기념할 만한 작품의 주인공 중 한사람으로서 머리에 떠오른 이는 2013년 오우삼 감독이 만든 광고에 출연했던 후쿠야마 마사하루였다고.

     

    [오우삼 : 멋진 분위기를 갖고 있는 근사한 분으로 잘생겼습니다. 사람과 사회에 대한 사랑을 담아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것도 바로 내가 이상으로 하는 영웅상과 오버랩되고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제안을 받아 들여줬습니다.]

     

    이야기의 시작부터 극찬을 받은 후쿠야마 마사하루. 그는 거장의 출연 제안에 매우 놀랐다고 말한다. 

     

    [후쿠야마 마사하루 : 정말로 놀랐습니다. 반가움과 동시에 저 따위가 감독님의 작품 세계 속에서 제대로 행동을 표현할 수 있을까 하고 정말고 걱정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본심을 털어놓는 후쿠야마. 그의 불안에 대해 오우삼 감독에게 솔직하게 묻자 '괜찮다'는 강력한 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후쿠야마 마사하루 : 감독님이 좋다고 말씀해주셨으니까 좋은 거라고 (웃음) 저 혼자 이러쿵저러쿵 생각하는 것은 그만두고 감독님에게 맡겼습니다.]

     

     

    후쿠야마와 오우삼 감독은 다수의 언어가 난무하는 현장에서도 '언어의 장벽을 느끼지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오우삼 감독 : 이야기에 대한 생각도 일치하고, 마음이 서로 통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함께 영화를 찍는데 오래 함께 일을 해온 듯했습니다.]

    [후쿠야마 마사하루: 작품이 공통 언어가 됐습니다. 여러 언어가 교차되고 있기 때문에 하기 어려웠던 점은 없었습니다. 이번은 어떤 테마로 촬영하려 생각하고 계시느냐고 질문했더니 영화의 내용도, 일본 영화에 대한 사라도, 다카쿠라 켄 씨에 대한 생각도 매우 정중하게 말해주셨어요.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인품이라는 것이 최초의 인상이었습니다. 촬영 중에도 고민하거나 모르는 것이 있으면 매번 반드시 많은 시간을 들여 정성껏 설명해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감독님이 표현하고 싶은 것에 얼마나 제가 다가갈 수 있을까, 연기자와 현장 스태프 모두가 감독님을 위해 임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 구심력이 이번 현장에서 강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작품의 큰 볼거리는 야무라와 두추가 호흡을 맞추는 압권의 바디 액션. 수갑으로 한 몸이 된 두 사람이 펼치는 화려한 논스톱 액션은 오우삼 감독의 진면목. 후쿠야마는 촬영 1개월 전부터 극중에서 사용하는 도구인 권총을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액션 연습을 했다고 한다. 

     

    [후쿠야마 마사하루 : 부담은 매우 컸습니다. 장한위 씨가 변호사 역할이고, 제가 형사 역할이라서 싸움의 프로 역할은 제가 짊어져야만 했습니다. 이건 정말 큰일이다 싶었어요. (웃음) 상대를 제압하는 압도감, 압력이 보여야 했죠. 액션이란 형태만이 아닌, 형사라는 직무에 목숨을 걸고 있다는 각오의 양을 표현하지 못한다면 감독님이 원하는 것은 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 점을 늘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런 후쿠야마의 액션을 오우삼 감독은 '아름답고 우아하다'고 표현한다. 격렬함 속에 아름다움 머금고 있는 액션을 연출하기로 정평이 난 감독에게 후쿠야마는 이상적인 액션 스타였다. 

     

    [오우삼 감독 : 액션에서 인물의 감정과 표현하고 싶었던 것을 보여줬습니다. 음악적인 요소도 굉장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후쿠야마 씨는 무엇을 하든지 진지함 그 자체였습니다. 매일 현장에 들어서면 먼저 저와 대화를 나누고, 오늘은 어떤 것을 찍는지, 요구되는 것은 무엇인지 아주 자세히 듣고 준비합니다. 그리고 정리하면서 단숨에 찍습니다. 자신의 일과 요구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말로 진지하고 성실해요. 그런 프로 의식이 높은 배우를 보는 것은 오랜만이었습니다.]

     

    [후쿠야마 마사하루 : 영광입니다. 다음에 혹시 감독님과 함께 작품을 만들 수 있다면, 이번에 느꼈던 것과 경험했던 것을 더욱 잘 살려서 더 높은 리퀘스트에 응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우삼 : 너무 멋진 분이라서 지금 후쿠야마 씨에게 맞는 각본을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웃음) 다음 작품은 시대극이네요.]

     

    흔들림 없는 최강팀의 탄생. 이 두 사람의 차기작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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