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은 아름답다 : Ep.02
- 춘천시민
- 2024. 12. 15.
춘천 영서로
가을엔 노란 은행잎이 깔리는 이 거리. 족발야시장과 명동 우미 닭갈비 사이의 골목으로 매일 지나친다. 집에서 나올 때, 집으로 돌아갈 때. 집에서 나올 땐, 하루의 시작으로. 집으로 돌아갈 땐, 하루의 끝으로. 시작과 끝. 나가고 들어가는 것만 생각하다보면 거리 자체는 잊혀지기 일쑤. 어쩌다 고개를 들어보니 해가 진 후의 이 골목의 간판들은 이런 분위기였구나를 알게 되었다.
약사천 수변공원
약사천 수변공원에는 김원근 작가의 조형물 프로포즈가 전시되어 있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2019년이나 2020년쯤부터 보았던 것 같다. 볼때마다 건달 비주얼의 순정남 프로포즈를 직관하는 느낌이라 재밌다. 세상 거칠고 투박한 프로포즈란 바로 이런 것인가.
양우내안(愛)애
효자동에 있는 양우내안애. 몰랐는데 내안애가 my wife 의 내 아내가 연상될 수 있도록 만든 브랜드라고 한다. (응?)
낙원타운아파트
효자동에 있는 낙원타운아파트. 낙원이라는 단어가 시선을 강탈하여 찍게 되었다. (:D) 낙원(나)는 예쁘게 나오지 않아서 찍다가 포기하였다는 푸념 살짝 흘리기.
강원대 연적지에서의 단풍
고요한 연적지 위에 홀로 둥둥 바람결에 떠도는 단풍잎. 내 마음에 콕 박혔다.
강원대 캠퍼스 안에서 단풍잎이 별빛처럼 반짝 반짝
강원대를 지나쳐 오는 길에 햇살을 머금은 가을 단풍이 별처럼 쏟아져 내리는 듯했다. 단풍은 정말 별처럼 바라보며 즐길 수 있어서 좋다.
강원대 지지헌 정자각
지지헌. 가을이 내려 앉기 전의 한여름엔 어땠었더라? 분명 자주 보지만, 사진을 찍어두지 않으면 가물가물. 그래도 가을 끝무렵을 담은 것이 어디냐. 토닥토닥. 이 사진의 포인트는 기와 위에 내려 앉은 낙엽들.
단편 카페
단편 카페의 가을. 가을 정취가 그대로 담겼다.
시그니처 메뉴인 단층커피. 아이스로만 가능하다.
춘천 휴게소
춘천 휴게소에는 희망의 골든벨이 있다. 휴게소에 들를 기회가 있는 사람에게 꼭 이쪽으로 가서 춘천 전망을 한번 보기를 추천한다.
오뚜기 미니 수퍼
미려골길에 있는 오래된 수퍼. 오뚜기미니수퍼. 효제초등학교 바로 앞에 있다. 많은 춘천시민들의 추억이 있는 수퍼. 간판만 보아도 벌써 엄청난 추억이 손잡고 달려드는 느낌이다.
스레드
촬영된 사진은 모두 직접 산책하면서 촬영한 것입니다. 단순한 취미 생활이기 때문에 기록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춘천의 장소가 있다면, 스레드의 댓글로 남겨주시면 하나씩 도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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