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째 매미 (八日目の蝉, 2011년 4월 29일 일본 개봉)
- 영화/일본영화정보
- 2024. 10. 23.
8일째 매미 작품 소개 및 간단 줄거리
나오키상 작가 가쿠다 미츠요(角田光代)의 원작 소설을 이노우에 마오(井上真央), 나가사쿠 히로미(永作博美) 주연으로 영화화한 휴먼 서스펜스. 감독은 고고한 메스(孤高のメス),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ちょっと今から仕事やめてくる), 생명의 정거장(いのちの停車場)의 나루시마 이즈루(成島出).
1985년, 스스로가 엄마가 될 수 없는 절망으로부터 키와코는 불륜 상대의 아이를 유괴하여 자식으로 키운다. 4세가 되어 처음 친부모의 품으로 돌아온 에리나는 길러준 어머니가 유괴범이었다는 것을 알고, 마음을 닫은 채 성장한다. 이윽고 21살이 된 에리나는 임신하지만, 그 상대 또한 가정을 가진 남자였다.
8일째 매미 작품 해설
모녀를 그린 원작의 2부 구성에 과감한 개편. 불륜 상대인 아내의 아기를 납치한 키와코가 도망을 벌이는 발단이 과거로 밀려나 첫머리에 배치된 것은 그녀가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장면. 필사의 세월은 갑자기 총괄되어 업을 안고 성장한 딸 에리나의 시점에 비중을 둔 드라마로 강조된다.
차가운 딸의 현재와 따뜻한 어머니의 육아 과거. 컷백되어 교대로 그려져 가는 것으로 에리나의 기억에는 없는 추억이 길들여져 가는 것 같은 효과가 있다. 그리고 드러나게 되는 것은 모성이라고 하는 것의 한없는 위대함. 게다가 딸에게 있어서의 행복한 원풍경이 본래 미워해야 할 상대와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관계의 나날이었다고 하는 큰 모순.
죄많은 성모라고 할 수 있는 나가사쿠 히로미의 표정에는 굉장함마저 느껴지고, 도망의 땅 쇼도시마의 아름다운 풍경은 애정이 가득한 인생의 결정으로서 찬란하게 빛난다.
이는 부모의 행복 추구에 시달린 딸의 영혼이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고 치유될 수 있는지 묻는 표류하는 이야기다. 7일 만에 세상을 마감한다는 매이에 있어서의 종말. 허망한 시간은 플러스로 전화할 수 있는 것인가. 무엇보다 욕망을 우선시해 온 결과 이 나라의 모든 것이 녹아내릴 것 같은 종말의 시작을 사는 지금 상실의 슬픔을 벗어날 실마리가 이 이야기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8일째 매미 출연 배우
이노우에 마오 / 아키야마 에리나 역
생후 6개월에 키와코에게 유괴되어 카오루라는 이름으로 길러졌다. 4살 무렵에 키와코가 유괴범으로 경찰에 체포되어 진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만, 친부모와도 적응하지 못한다. 뉴스에서 대대적으로 다루어져 세상으로부터 냉담한 시선을 받는 경우도 많아,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쓸쓸한 마음을 느끼며 혼자 살고 있다. 18년 전의 사건은 거의 기억하지 못하지만, 프리라이터를 하고 있는 치구사와의 만남을 계기로 과거의 자신과 사건을 마주하며 점차 회복해 간다.
나가사쿠 히로미 / 노노미야 키와코 역
기혼자의 동료인 아키야마 타케히로와 사귀어 불륜 관계인 줄 알면서도 관계를 계속하는 대기업 속옷 메이커 회사의 OL. 타케히로와의 아이를 임신하지만 낙태하도록 설득당했고, 그 결과 다시는 임신할 수 없는 몸이 되었다. 타케히로의 말에 넘어가 미래를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키와코는 타케히로의 딸인 에리나를 보려고 아키야마의 집에 침입하지만, 울고 있는 에리나를 보자마자 충동적으로 데려가 버린다.
코이케 에이코 / 안도 치구사 역
키와코와 카오루가 도망친 시기에 엔젤홈이라고 불리는 시설에서 함께 생활했던 과거를 가지고 있는 프리라이터. 카오루와 같은 특수한 과거가 원인이 되어 괴롭힘을 당했기 때문에 남성 공포증을 얻었다. 이야기의 후반에는 에리나와 함께 쇼도시마를 방문하여 서로의 과거나 생활방식에 대해 마주한다.
후부키 준 / 사와다 마사에 역
사와다 쿠미의 어머니로 쇼도시마에서 부부끼리 소면집을 운영하고 있다. 쿠미에게 주소를 듣고 찾아온 키와코와 카오르를 받아들여 소면집에서 일하게 해주었다.
게키단 히토리 / 기시다 타카시 역
에리나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원 강사. 기혼자이면서 에리나와 불륜 관계에 있는 남성. 에리나는 나중에 타카시와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모리구치 요코 / 아키야마 에츠코 역
에리나의 친어머니. 겨우 돌아온 친딸과의 관계를 깨닫지 못하고, 서투른 애정으로 에리나를 괴롭히게 된다.
다나카 테츠시 / 아키야마 타케히로 역
에리나의 친아버지. 키와코의 불륜 상대. 불륜을 계속하는 가운데 키와코가 타케히로와의 아이를 임신하지만 낙태하도록 설득했다.
와타나베 코노미 / 카오루 역
카오루라는 이름은 키와코가 불륜을 하고 있던 무렵에 불륜 상대인 타케히로에게 아이가 생기면 남자아이든 여자아이든 카오루라고 이름 붙이자고 했던 것에서, 만약 낙태하지 않았다면 그 아이에게 붙였어야 했던 이름이다. 키와코가 유괴범인 줄 모르고 4살 무렵까지 카오루로 길러져 키와코가 체포된 후에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요시모토 나오코 / 니가와 야스에 역
키와코가 학창 시절에 불륜 관계 상담을 하고 있던 동급생의 친한 친구. 도망치고 있는 키와코의 사정은 알지 못하고, 일시적으로 집에 살게 해주었다.
이나바 나츠키 / 니가와 미키 역
니가와 야스에의 딸. 일시적이지만 키와코와 카오루와 함께 살았다.
요 키미코 / 엔젤 역
키와코와 카오루를 받아들여 엔젤홈에 있게 해주었다.
다나카 민 / 타키 역
쇼도시마를 떠나기 전 방문한 사진관 주인.
이치카와 미와코 / 사와다 쿠미 역
엔젤홈에서 만난 남편이 불륜이 원인이 되어 이혼하고, 그 후에 친권까지 빼앗긴 과거를 가진 여성. 키와코와 카오루의 도망을 돕는다.
8일째 매미 작품 상세 줄거리
이야기는 애인 관계에 있던 아키야마 타케히로와의 사이에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된 것을 한탄하는 노노미야 키와코가, 타케히로의 자택에서 그의 딸 카오루를 유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키와코는 카오루를 자신의 딸처럼 키울 결심을 하고 둘이서 도피행을 시작한다. 키와코와 카오루는 여러 장소를 전전하며 조용히 생활을 계속한다. 키와코는 카오루에게 어머니로서의 애정을 쏟고, 카오루도 키와코를 어머니로서 따른다. 그러나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키와코는 항상 체포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싸우고 있었다.
유괴로부터 몇 년 후, 경찰에 발견된 키와코는 체포되었고, 카오루는 친부모의 품으로 돌아간다. 카오루는 자신의 진짜 이름이 에리나라는 것을 알게 되고, 키와코와의 생활이 환상이었음을 이해한다. 하지만 친부모님과의 관계에 괴로워하며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는다.
어른이 된 에리나는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기 위해 예전에 키와코와 지냈던 장소를 방문한다. 그래서 키와코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재확인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낸다. 에리나는 자신의 과거를 받아들이고 키와코의 애정을 이해함으로써 마음의 상처를 치유히 간다. 최종적으로 에리나는 자기 자신을 되찾고 미래를 향해 걷기 시작할 결심을 한다.
영화 8일째 매미는 가쿠다 미츠요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픽션 작품으로 실화에 근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8일째 매미는 모성과 애정, 유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룬 픽션으로 매우 사실적이고 감정에 호소하는 내용이지만 모두 창작이다.
일본에서는 유괴나 어린이를 둘러싼 문제가 실제로 일어나기도 하지만, 이 작품은 특정 사건을 모델로 하지 않았다. 유사한 사건이 있다고 해도 그 사건이 작품에 직접 관련된 것은 아니다. 주제와 감정적인 묘사로 많은 독자와 관객에게 깊은 영향을 준 8일째 매미. 이 작품을 통해 모성의 강인함과 자녀와의 유대감,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영화 8일째 매미의 주제 및 메시지
모성과 애정의 복잡성
주인공 노노미야 키와코는 자신의 아이를 가질 수 없었기 땜누에 애인의 딸을 유괴한다. 이 행위는 범죄이며 도적덕으로도 허용되지 않지만, 키와코의 행동은 그녀의 강한 모성과 애정에 뿌리를 두고 있다. 영화는 모성이나 애정이 반드시 올바른 형태로 표현되는 것은 아님을 보여준다.
정체성의 탐구
유괴된 아이 카오루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다. 어린 시절을 키와코와 보낸 그녀는 친부모와의 재회 후에도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속하는지 고민한다. 영화는 자기 발견의 과정과 과거와 마주하는 것의 중요성을 그리고 있다.
용서와 재생
키와코의 행동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지만, 그녀가 카오루에게 쏟은 애정은 거짓이 없는 것이었다. 영화는 저지른 죄에 대한 용서와 과거의 잘못을 극복하고 재생하는 것의 가능성에 대해 묻는다.
윤리적인 질문
영화는 관객에 대해 복잡한 윤리적 문제를 제시한다. 키와코의 행동은 악인 한편, 그녀의 애정의 순수함을 무시할 수는 없다. 관객은 선악의 경계선이나 애정이 가진 힘과 그 위험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사회와의 관계
키와코와 카오루의 도피행은 두 사람이 사회에서 격절된 존재임을 상징하고 있다. 영화는 사회적 연결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을 찾고 다른 사람과 관련되는지에 대해서도 탐구하고 있다.
치구사의 역할
치구사는 노노미야 키와코가 카오루와 도피행을 계속하면서 만나는 중요한 캐릭터이다. 그녀는 키와코와 카오루를 일시적으로 숨겨 두 사람이 잠시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치구사도 과거에 아이를 잃은 경험을 가진 여성이다. 이 때문에 키와코의 상황에 깊이 공감하고 그녀를 돕기로 결심한다.
치구사는 슬픔과 고독을 안고 있으면서도 키와코와 카오루에게 어머니적인 애정을 쏟으며 자기 자신의 치유를 요구하는 존재이다. 치구사의 존재는 키와코와 카오루가 일시적으로 평온한 생활을 하기 위함 버팀목이 된다. 그녀의 과거 경험과 감정을 통해 이야기는 모성과 상실, 치유의 주제를 깊이 파고든다. 치구사의 캐릭터는 키와코의 행동에 대한 관객의 이해를 높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 치구사는 8일째 매미에서 모성과 치유의 상징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녀의 캐릭터를 통해 영화는 어머니로서의 애정과 상실의 아픔,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한 치유 과정을 탐구하고 있다. 치구사의 배경이 밝혀짐으로써 관객은 이야기의 주제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원작소설의 개요
소설 8일째 매미는 2007년에 발표되었다. 모성, 애정, 정체성, 용서라는 주제를 깊이 파고 있는 가쿠다 미츠요의 소설이다. 이야기는 아이를 갖지 못한 노노미야 키와코가 애인의 딸 카오루를 유괴하여 자신의 아이로 키운다는 충격적인 전개로 시작된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어머니와 아이의 관계나 인간의 감정의 복잡함을 탐구하고 있다. 단순함 범죄의 틀을 넘어 어머니와 자녀의 유대와 애정의 본연의 자세에 대해 많은 질문을 독자에게 던졌다. 작가의 치밀한 심리 묘사와 감정이 풍부한 스토리텔링은 이야기를 한층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주연 배우 인터뷰
가쿠나 미츠요 씨의 소설이 원작인 만큼, 촬영 전의 부담도 컸나?
이노우에 마오 : 그렇다. 나도 원작 소설의 팬 중 한명이었다. 그래서 작품의 영화화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영광스럽게 느껴졌다. 처음에는 순수하게 도전하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본을 읽었더니 원작과는 달리 에리나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그려져 있었다. 나루시마 감독님에게 나가사쿠 씨는 이 영화에 모든 걸 내던지고 있다. 당신도 주연이니까 힘내라는 말을 듣고 다른 의미로 압박을 받았다.
나가사쿠 히로미 : 그런 말을 들었었구나. (웃음)
이노우에 마오 : 아마 내가 태평하게 있어서 일부러 부담을 주신 것 같다. 막상 촬영이 시작되자 트라우마를 안고 있으면서도 생명력이 넘치는 에리나라는 여자를 연기하는 것이 정말 어렵고 하루하루가 갈등의 나날이었다. 내게 에리나와 같은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녀의 감정을 살피는 데 매우 망설이고 고민했다.
나가사쿠 히로미 : 나도 과연 키와코의 감정이나 짊어지고 있는 것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가쿠다 씨가 원작으로 그린 인간상에 도달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고, 부담감도 컸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배우로서 상상했을 때의 역할의 매력이 너무 크고, 난이도가 높을수록 보람이라고 느끼는 내가 있었다. 촬영 중에는 여러 가지 고민을 해도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오로지 연기에 몸을 던지도록 했다.
이노우에 씨는 현재, 나가사쿠 씨는 과거의 장면을 연기했다. 촬영장에서 만날 기회가 있었나?
이노우에 마오 : 전혀 없었다. 내가 쇼도시마에서 촬영을 하고 있을 때, 나가사쿠 씨가 와주셨던 적이 있었다.
나가사쿠 히로미 : 이노우에 씨가 촬영하고 있는 동안이 우리의 빈 시간이었기 때문에 프로듀서에게 부탁하여 보러 갔었다.
이노우에 마오 : 그때는 오셨던 것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나중에 스태프에게 듣고는 매우 놀랐다.
나가사쿠 히로미 : 힘든 장면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폐를 끼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내가 가는 것을 말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멀리서 보고 돌아갈 것이라 그렇게 부탁했다. 처음에는 아주 잠깐만 보려고 했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늘에 숨어서 제대로 보고 있었다. (웃음) 촬영되고 있던 장소가 과거의 장면에서 어린 에리나를 데리고 간 장소였다. 거기에 큰 에리나가 있다는 것도 감회가 새로웠다. 작았던 그 아이가 성장했다는 생각에 완전히 키와코와 나의 기분이 겹쳐졌다.
이노우에 마오 : 나가사쿠 씨가 나를 보고 있던 것과 마찬가지로 원작이 키와코 씨도 성장한 에리나를 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공동 출연자나 스태프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키와코 씨의 마음을 느끼고 가슴이 뜨거워져 버렸다.
지명 수배범이 된 키와코가 스스로의 손으로 머리를 자르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그 머리가 나가사쿠 씨의 진짜 머리라고 들었다.
나가사쿠 히로미 : 대본을 읽었을 때 머리를 자른다고 적혀 있어서 어떻게 할지를 생각했는데, 주위 분들은 틀림없이 정말 자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서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그렇다고 해도 머리를 자를 때는 용기가 필요하지 않았나?
나가사쿠 히로미 : 이미 머리카락을 아낄 틈도 없었다. 다행히 원래 긴 머리에 집착도 없었기 때문에 그건 좋았는데, 촬영할 때 조급했었다. 가위가 미끄러워서 쉽지 않았다. NG가 되어 버리면 더 이상 자를 머리카락이 없다는 생각으로 필사적으로 잘랐다. 하지만 그 초조함과 불안함이 키와코의 절박함과 겹쳐 보인 것 같아서 결과적으로 좋았다.
만약 이노우에 씨의 대본에 머리를 자르는 묘사가 있었다면?
이노우에 마오 : 나도 머리카락에 집착이 없다. (웃음) 어떤 헤어스타일이라도 상관없기 때문에 그런 장면이 있으면 그냥 잘라버렸을 것 같다.
휴먼 드라마로 정평이 난 나루시마 감독이다. 현장에서의 요구도 세심했나?
이노우에 마오 : 세세하게 지시를 한다기보다는 몇 번이고 테이크를 반복해서 답을 찾는 편이었다. 연기하다가 지금 건 좋았다고 생각했을 때는 NG, 이거면 되나? 괜찮나? 하고 불안해질 때 이외로 OK가 나왔다. 그래서 정답에 도달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나보다 아기와의 촬영이 많았던 나가사쿠 씨가 더 힘들었을 것 같다.
나가사쿠 히로미 : 음.. 아기와의 장면은 상대가 동물적 본능으로 오는 만큼 횟수를 거듭할 수 없다는 것도 있어서 반대로 1테이크의 집중력이 높았던 것 같다. 울고 있는 아기에게 더 이상의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있었다. 이기 장면에 관련된 사람들은 모두 그랬을 것이다. 아기의 울음소리에 면역이 없었다면 감독님보다 먼저 컷을 외쳤을 것이다. 역할의 장벽이 높고, 미궁 속을 더듬어 나아가는 듯한 촬영이었지만, 아이와 함께 있을 때는 마치 다큐멘터리와 같은 새로운 감각으로 연기를 하게 되었다.
이노우에 마오 : 여러가지 고민을 하면서 역할과 마주하고, 배우로서의 나와도 마주하는 매우 좋은 경험을 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것에 도전하고 싶은 시기였기 때문에 이 작품을 만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나루시마 이즈루 감독 인터뷰
이 작품의 볼거리는 뭐니뭐니해도 나가사쿠, 이노우에를 비롯해 코이케 에이코 등 호화 여배우진에 의한 연기전이다. 특히 주인공 키와코를 연기한 나가사쿠와 에리나로 분한 이노우에는 압도적인 연기로 보는 이를 매료시킨다. 그런 두 사람의 연기는 어땠나?
감독 : 이노우에 씨는 그녀 스스로가 8일째 매미의 제목처럼, 여배우로서 탈피하고 싶었던 시기였을지도 모른다. 본인도 벌거벗고 부딪혔다고 했다. 그녀가 이 역할을 하는 이상은 그런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도전해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가사쿠 씨도 이번 역할은 테크닉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었다. 전신전령으로 부딪치지 않으면 끝까지 해낼 수 없는 역할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나가사쿠 씨도 온힘을 다해 키와코를 연기해 주었고, 마지막은 빈 껍데기처럼 되어 버렸다. 지금까지 해 온 연기로는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을, 내가 이러쿵저러쿵 말하기 전에 그녀들이 몸소 알아주었고, 훌륭한 여배우들과 이 작품을 영화로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
두 여배우의 영혼이 담긴 연기를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유괴범과 그 유괴범에게 길러진 아이라고 하는 특수한 상황을 그렸다. 키와코의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이나 에리나가 키와코에 대한 마음을 깨닫는 장면 등, 마음에 와닿는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감독 : 이 영화는 확실히 특수한 이야기이다. 키와코와 에리나가 놓인 상실감 같은 상황이나 원작의 베이스에 있는 토대가 매우 지금의 일본을 상징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작품은 경제가 풍요로워져서 문득 멈춰섰을 때 어디에 희망이 있는가 하고 궁지에 몰려가는 두 사람이 이야기이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에리나의 아버지, 에리나의 불륜 상대인 기시다 등 나쁜 남자들은 모두 약속을 지키지 않고, 확실하지 않다. 현대는 이렇게 풍요로운데, 어디에서 행복을 찾아야 하는지, 어디에서 희망의 빛을 찾으면 되는지, 그런 것에 대한 분노는 내 안에 있었다. 그래서 원작을 영화화하고 싶다는 큰 원동력이 되었다. 쉬운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폐색감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발견하고 다 본 후에 따뜻한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영화로 전하고 싶었던 것은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보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생각하는 마음이라는 것이다. 여성적인 강인함도, 애틋함도 포함해서 영화에서 느껴졌으면 좋겠다.
말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고르면서 진지하게 말해준 나루시마 이즈루 감독이 여성을 그리는 영화를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말하는 8일째 매미. 감독의 생각과 호화 연기파 여배우진의 연기가 볼거리인 감동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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