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귤양갱 만들기!
- FOOD 음식 !
- 2022. 12. 9.
| 귤의 겉껍질 속의 하얀 껍질!
귤의 하얀 속껍질은 누구나 알다시피 몸에 좋은데, 속껍질에는 펙틴이 풍부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펙틴이란 무엇인가. pectin. 펙틴은 과일류에 많이 들어 있는 다당류 중의 하나인데 세포 결합 작용이 있다고. 세포막 사이에 펙틴이 있기 때문에 과일이 익을 때 젤리화를 촉진시키는데, 우리가 설탕을 넣고 함께 가열하여 잼을 만들게 되면 펙틴이 녹아나온다고. 아하, 그래서 예부터 과일잼을 만들어 먹었던 것인가!
겉껄질을 제거한 귤을 믹서기에 넣고,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끓일 때 넣으면 되는데, 그전에 혹시 몰라 꿀을 넣어 보았다. 믹서기에 귤이 꿀마사지를 할 정도로 적당히 넣어주었다. (꿀의 양은 취향껏 넣으면 되지 않을까)
살짝 물을 20ml 정도 넣었던 것 같다. 귤이 곱게 잘 갈리도록.
귀찮긴 하지만, 반드시 체에 걸러준다. 그것도 여러번. 고운 귤즙을 뽑아내야 양갱도 곱게 만들어질 것 같아서.
3~4번 정도 귤즙을 채로 걸러주게 되면,
귤 5개에 물 20ml 넣고 갈았더니 귤즙 400ml 를 건질 수 있었다.
뀰 들어간 귤즙 일단 완성. 이 귤즙에 바로 한천가루를 넣어준다.
| 한천가루
한천은 우뭇가사리의 응고물인 우무를 말린 해조가공품인데, 건조 과정을 거쳐 만든 가루를 한천가루라고 한다. 쫀득쫀득 치아에 달라붙지 않고 툭툭 잘라지는 종류의 젤리는 대부분 한천을 사용한다.
400ml에 한천가루 6g 넣었다. 계량 스푼이 없다면 일반 밥숟가락의 절반 정도 (이것을 반큰술이라고 하던가?) 넣으면 된다.
한천가루를 넣고 가루가 귤즙에 잘 풀어지도록 저어준다. 그리고 15분동안 기다린다.
15분이 경과했다면, 냄비를 준비하고 그 안에 귤즙을 부어준다.
불의 세기는 무조건 약불, 처음부터 끝까지 약불로 했다.
그리고 끓이면서 냄비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끊임없이 저어주었다.
꿀맛으로는 양갱의 단맛을 살릴 수가 없어서 올리고당을 아주 듬뿍 넣어주었다. (귤즙 맛을 보면서 원하는 맛에 도달할 때까지 올리고당이나 설탕을 넣어주면 된다)
약불로 18분 정도 끓였다.
엄청나게 끓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불을 끄는 순간 바로 잠잠해지는 귤즙. 귤즙이 식어서 굳기 전에 빨리 용기에 담아야 하는 것이 포인트.
나중에 귤양갱을 자를 크기를 생각해서 조금 담아도 상관없고, 한가득 담아서 여러번 잘라도 상관없기 때문에 어떤 용기에 얼만큼 넣어서 굳히는 것은 개인의 자유. 영화의 날씨라면 실온에 하룻밤이면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실온에서 30분 정도 식힌 후에, 냉장실에 넣고 4시간 정도만 보관해도 충분히 굳을 것이다. 그렇게 4시간 후.
뜨거운물에 살짝 담가도 괜찮고, 나처럼 틈 사이에 칼날을 넣고 한바퀴 도는 것도 나쁘지 않음.
정육면체의 아름다움과 귤의 선명한 발색.
귤양갱을 다 만든 후에는, 데코용으로 슈가 파우더를 뿌렸다. 딱히 뿌릴 만한 게 생각이 나지 않아서. 귤양갱 만들기는 번거로운 작업이 많지만, 그래도 집에 귤이 차고 넘칠 때는 괘 유용한 디저트 레시피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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