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팝나무의 꽃

     

    흔히 볼 수 있는 조팝나무의 꽃. 봄에 피는 하얀 눈구름. 춘천국립박물관을 거쳐 춘천시립도서관으로 가는 길에 조팝나무의 꽃이 이제 막 피어나려하는 순간을 포착할 수 있었다. 조경 가치도 매우 커서 그런지, 박물관 야외 정원에 많이 심어져 있었다. 꽃이 만개하면 흰구름이 낮게 깔린 듯한 분위기를 자아낼 듯하다. 처진 하얀 꽃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정말 봄의 풍물시일 듯.

     

     

    | 조팝나무란?

     

    조팝나무는 봄이 되면 나뭇가지 가득 작고 앙증맞은 하얀 꽃을 피우는 관목이다. 정원이나 공원에 자주 심기 때문에 이름은 몰라도 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학명 : Spiraea thunbergii (장미과 꼬리조팝계)

    일본명 : 유키야나기 (눈버들)

    분류 : 낙엽관목

     

    나무 높이는 1m~2m, 꽃이 피는 시기는 3~5월로 개화기간은 약 3주. 봄에만 볼 수 있는 봄꽃. 그러니 볼 수 있을 때 실컷 봐두는 게 제일. 조팝나무는 7~8mm 의 작고 하얀 꽃이 가지를 덮듯 촘촘히 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눈버들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나무 줄기가 버들나무와 비슷하고, 흰꽃은 눈이 내려 쌓인 것처럼 보여서 그런 것 같다. 조팝 (=좁쌀밥)은 꽃이 좁쌀을 튀긴 모양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조팝꽃의 꽃말은 '매력'이라고 한다. 길게 늘어진 가지를 둥그렇게 말면 그대로 화관이 된다고. 봄에는 하얀 꽃을 즐길 수 있다면, 가을에는 단풍까지 즐길 수 있다.

     

     

     

    | 조팝나무 재배 방법

     

    튼튼하고 번식력이 좋아 키우기 쉬운 것도 조팝나무의 특징이다. 특히 땅에 심는 경우는 특별히 손질을 하지 않아도 잘 자란다. 오히려 너무 커지지 않도록 가지치기를 계속하는 것이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손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재배 환경을 따지자면, 햇볕과 통풍이 잘 되는 장소가 적합하다.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곳에서는 꽃의 수가 적어진다. 꽃을 많이 피우기 위해서라도 양지바른 곳에 심는 것이 현명하다. 통풍이 잘 되지 않으면 진딧물 등 해충이 발생하기 쉽다. 유기질이 풍부한 흙을 선호하지만, 어떤 토질에서도 잘 자란다.  건조한 곳도, 습한 곳도 잘 견딘다. 잘 키우려면 배수가 잘 되는 흙에 심는 것이 좋겠다. 

     

    조팝나무 모종을 심을 때, 적기는 2월 하순~3월 하순. 이 시기가 아니더라도 한여름을 제외하고 언제든지 심을 수 있다.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가지를 충분히 뻗을 수 있는 넓이가 있는 곳을 선택한다. 성장이 빠르고 주변에 날파리가 꼬이기 때문에 화분으로 추천하기는 어렵다. 심을 곳이 없어 부득이하게 화분을 심을 경우에는 천정 높에 따라 크기를 조절하거나, 성장에 따라 매년 옮겨 심는 등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모종을 마당에 심은 직후에는 물을 충분히 준다. 뿌리를 내린 후에는 물을 따로 줄 필요는 없다. 현여름 극단적으로 건조할 경우에만 주어도 무방하다. 화분의 경우라면 마르면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하며, 겨울에도 물주기를 잊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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