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6일 오후 4시 45분

     

    오후 햇살에 반짝이는 초록잎이, 오늘 나를 미소짓게 만들었던 일상 속 작은 행복 중의 하나였다. 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봤을때 찰랑이는 초록 물결이 예쁘다고 생각했다. 저 너머로 나뭇잎이 움직일 때마다 빛이 작았다가 커졌다가를 반복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아무 것도 아닌 데 바라만 보는 걸로도 참 즐겁다는 생각을 했다. 선선한 바람, 흔들거리는 잎사귀들, 그 사이로 반짝반짝 빛나는 빛. 파란 하늘. 모든 것이 완벽했고, 나는 행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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