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가족공원, 전철로 쉽게 갈 수 있는 곳

    용산가족공원을 가는 방법은 '국립중앙박물관'가는 법과 동일하다.  이촌역에서 내리면 바로 연결된다. 용산가족공원은 8.15광복 이후에 주한미군 사령부의 골프장으로 쓰이던 부지를 서울특별시에서 1992년에 시민공원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긴 산책로 (4.6km)와 자연학습장과 잔디와 숲, 연못 등이 있으며 1년 내내 24시간 무료로 개방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 어느 때고 방문할 수 있는 곳.

     

     

    산책 코스가 4.6km나 되니까 걷기에도 잠깐 뛰기에도 참 좋아서 더 많이 찾는 곳.

     

     

    잠깐 앉아서 쉬고 싶을 땐, 걱정 마시라. 어디든 멀지 않은 곳에 앉을 곳이 있으니!

     

     

    이렇듯 용산가족공원에는 의자들이 모두 아름답다. 형식적으로 있어야 할 곳에 존재한다기보다는, 있어야 할 곳에, 궁극의 배치미(?!)를 보여주는 느낌. 밑의 길도 잔디와 블록과 블록 사이에 돋아난 잔디마저도 마치 '숲'의 이미지가 극대화되는 듯.



     

    내게 용산가족공원에서 제일 좋은 것을 꼽으라면 2가지가 있다. 하나는 바로 이 버드나무 아래의 의자와 나머지 하나는 바로 미르폭포.

     

     

     

    공원 저 너머로 보이는 남산타워!

     

     

     도심 속에 존재하는 숲의 도시, 용산가족공원! 연못 위를 걷는 느낌은 진짜 좋다. 목조 다리 위에서 이렇게 내려다보면 개구리들이 사방에서 헤엄쳐 올 것만 같음. 

     

     

     

    개인적으로 용산가족공원의 수많은 매력 중 하나는 나무라고 생각한다. 

     

     

    꽃도 예쁘다. 

     

     

     

    어디선가 정말로 용이 나타나도 전혀 위화감이 없을 미르폭포!

    '미르'는 용을 뜻하는 옛말로 [용산]이라는 지명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미르폭포, 미르 못, 미르 다리 등을 갖추고 있는 용산가족공원은 
    우리의 전통조경을 엿볼 수 있도록 꾸민 것. 

     

     

    순식간에 땅거미가 내려앉는 용산가족공원을 뒤로하고 다시 이촌역을 향해 걸으면서 계속 하늘을 올려다봤던 것 같다. 달도 보다가, 반대쪽 하늘도 바라보다가, 해가 내려간 곳도 보다가, 그렇게 용산가족공원을 벗어나면서 굉장히 기분 좋게 하루를 끝낼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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