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똥집 튀김 만들기

닭똥집튀김은 돈 주고 사 먹을 줄만 알았다.

지금까지 그런 인생을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런 인생을 살 것이라 생각했던 내게,

이모네 집에 놀러 갔더니,

이모가 집에서 닭똥집튀김을 기다렸다는 듯이 만들어줬다.

 

세상에 이런 일이.

집에서 먹는 닭똥집튀김이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내가 놀러 가기 전에 이모는 미리

인터넷을 통해 닭똥집을 구입해 놨다고 했다.

구입하자마자 바로 손질을 시작했다고.

 

손질 방법

 

※ 도착하자마자 밀가루 1스푼, 소금 1스푼을 넣고 벅벅 씻는다.

그래야 닭 비린내가 제거된다면서.

그리고 깨끗한 물로 만족스러울 때까지 헹구면 끝.

그리고 소분해서 냉동실로 직행.

그리고 비가 내렸던 어느 날 밤, 

이모는 냉장고에서 냉동된 닭똥집을 꺼내왔다. 

흐르는 물에 담근 후 자연 해동 시킨 후에

한입 크기로 먹기 좋게 썰고 나서

(동영상 찍느라 사진을 못찍었는데)

튀김가루와 카레가루, 물 조금 넣고

잘 버무려준다.

프라이팬에 기름 붓고 예열.

튀김가루반죽이 끝난 닭똥집을

튀기기만 하면 됨.

5개씩 튀겼는데,

스탑워치로 재보니 대략 3분.

3분 정도 튀기면 완전 바삭하다.

 

일단 처음에 3분 튀기고

한입 먹어본 후에

자기 입맛에 너무 딱딱바삭하다 싶으면

2~30초 정도 튀기는 시간을 조절하면 된다.

5개씩 튀기느라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사실 튀기자마자 바로 먹는 게 최고로 맛있다.

맥주로 입가심하면서 마무리!

담에 또 만들어 달라고 해야지!

아니면, 엄마한테도 한번 만들어 달라고 조르던가. 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