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의 사랑 '니카이도 후미' 인터뷰


    일본배우 ; 니카이도 후미

    배우 아야노 고 (綾野剛)가 주인공을 맡은 니혼TV 드라마 '프랑켄슈타인의 사랑 (フランケンシュタインの恋)'에 출연중인 여배우 니카이도 후미 (二階堂ふみ, 22). 아야노와 출연진들의 인상과 현장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드라마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괴물과의 이상적인 러브 스토리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소재로 현대의 일본을 배경으로 각색한 오리지널 러브 스토리인 드라마 '프랑켄슈타인의 사랑'에서 니카이도 후미는 여주인공 츠가루 츠구미를 연기한다. 대학에서 농학부를 통해 '균'을 연구하는 학생으로 공부와 사랑에 청춘을 즐기지만 어린 시절부터 몸이 약해 항상 죽음을 곁에 둔 청춘을 보내왔다는 설정의 역할이다. 


    '괴물'을 사랑하는 리케죠 역할

    *リケジョ ; (리케죠) 는 이과계 여자의 줄임말로 이공계 전공 여대생을 뜻합니다.




    - 괴물과 사랑에 빠진다는 특수한 역할이 됩니다만, 어떻습니까?

    괴물이 상대역이라는 것보다도 상대가 괴물이기 때문에 그려갈 수 있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굉장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역할로는 제가 오래 살 수 없는 생명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짧은 시간 속에서 탐구심을 가지고 많은 것들을 알아가고 싶다, 느끼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호기심이 왕성한 여자 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아야노씨가 연기하는 '괴물'은 굉장히 매력적인 일면이 있습니다, 니카이도씨가 본 인상은 어떤가요?

    처음에는 무뚝뚝하지만 문득 부드러운 부분을 엿볼 수 있는 '괴물'씨였지만, 점점 사람과 친해져가면서 살아있는 존재로서 사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장에서는 생각하고 있지 못했던 연기를 불시에 하고 있기 때문에 그점이 또 굉장히 재밌습니다. 

    - '불시에'라는 건 애드립을 말하는 건가요?

    아니요, 극본을 보고 '이런 느낌이 될까?'라고 제 안에서 생각했던 부분이 전혀 상상도 하지 못한 연기가 되는 걸 말해요. 현장에서는 '이 대사는 더 이렇게 하는 편이 강하게 되지 않을까?' 라든가, 감독과 아야노씨, 모두와 이야기하는 일도 많습니다. 



    아야노 고, 야나기 유야,  카와에이 리나의 인상은?


    -사각관계가 되는 아야노씨 (綾野剛), 야나기 유야씨 (柳楽優弥), 카와에이 리나씨 (川栄李奈) 각각의 인상과 현장에서의 에피소드를 가르쳐 주세요. 

    아야노씨는 이번에 처음으로 작품에서 함께 연기하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날 수 있던 기회가 있어서 그때부터 굉장히 남자다운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작품에 대해서도 올곧은 분이고, 현장의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주세요. 현장에 들어올 때의 인사나 스태프분과의 커뮤니케이션의 방법 같은 것이 역시, 작품의 중심부의 인물로서는 그런 부분이 대단히 중요하니까요. 

    야나기씨는 이번에 처음 만났습니다만, 작품을 본 적도 있었고, 공부가 되는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작품에 있는 자신의 역할을 생각하고, 상대방 연기자를 위해 즐겁게 해주는 분이라고 느꼈습니다. 카와가에씨도 굉장히 근사한 여배우입니다. 이번에는 과거에 날라리였던 역할로 말이 쎈 편입니다만, 그런 대사나 캐릭터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니카이도 후미만의 커뮤니케이션 방법


    -아야노씨를 인터뷰 했을 때, 아야노씨가 딸기를 좋아하는 니카이도씨를 위해 드라마 팀에 하얀 딸기를, 니카이도씨도 맛있는 딸기잼을 간식으로 넣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말로 좋은 분위기 속에 촬영이 진행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장 분위기는 굉장히 좋습니다. 딸기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야노씨는 꽤 여러가지 간식을 준비해주시는데요. 저는 현장에 가면 스튜디오에 있기 때문에 타이밍이 맞을 때 받고 있습니다. 요전에 경단같은! 그것도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대기실에 있는 것보다 스튜디오에 있는 일이 많나요?


    일부러 대기실로 돌아가는 게 귀찮아서요 (웃음). 근처에 안정되는 장소를 찾아서 계속 그곳에 있는 편입니다. (웃음).


    -어느 현장에서도 그 스타일로 있나요?


    그렇네요. 현장에 가까이 있는 편이 부름을 받았을 때 휙하고 갈 수도 있고, 스태프와 함께 수다를 떨 수도 있고. 귀찮게 하지 않도록, 방해가 되지 않는 곳을 찾고 있습니다 (웃음).


    -스태프 분들과도 커뮤니케이션이 잘 통하고 있네요. 


    많은 얘기를 듣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1화에 등장했던) 이불에서 송이버섯이 자라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것도 도와드렸어요. 이불에 송이버섯을 기르는 작업을 계속 해왔습니다. (웃음)


    - 그 송이버섯 속에는 니카이도씨의 수작업도 포함되어 있는 거군요!


    제가 멋대로 하기 시작한거지만요. (웃음) 요전에는 표고버섯의 재배킷(kit)을 일을 받았습니다. '다음 촬영까지는 길러와야돼'라고요. 오늘 정도에 시작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니카이도씨가 기른 표고버섯이 사용될지도 모르겠네요.


    잘 기르면 사용될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거 가져와줘' 같은 느낌으로 약간 꼬봉화된 것 같지만 즐겁습니다. (웃음)


    설렘의 장면에 [가슴이 두근두근]


    -드라마의 소도구에도 주목이 되고 있어요. 화제를 바꿔서 이번 작품은 이상적인 러브 스토리인데, 연기해보니 어떤가요?

    지금, 러브 스토리같은 장면을 찍고 있구나라고 생각되는 장면도 있어서 즐기고 있습니다. 감독님도 '여기는, 역시 러브스토리처럼 보여주고 싶네요!' 같은 말을 하거나, 저는 '설렘 컷 (ときめきカット ; 토키메키컷토) 장면'으로 부르고 있지만 '평소에는 이런 건 없지~'라고 생각하는 전개라도 '여기는 '설렘컷'야! 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되거든요. 

    -괴물과의 러브러브 장면은 어떤가요?

    봐주시는 분이 두근두근거려 할 수 있는 장면이 많이 있습니다. 굉장이 애절한 표정, 귀여운 표정, 멋있는 표정.. 아야노씨의 다양한 표정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봐주시는 여성분은 넘어갈 거라고 생각해요. 


    - 프랑켄슈타인의 사랑 제1화에서는 츠구미(니카이도)를 이니와(야나기)가 뒤에서 안는 것을 목격해버린 순간 '괴물'의 표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삼각관계를 예상하게 됩니다만...?

     

    그건 촬영하면서도 두근두근했습니다. 당돌한 포옹이었기도 했고, 굉장히 튼튼한 팔이었기 때문에 '야나기씨다~'라고 (웃음). 야나기씨의 팬분도 심쿵하게 될 장면도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괴물'에도 '이니와'에도 두근두근해서, 여러가지로 심박수가 안정되지 않는 드라마네요. (웃음)


    꿈을 이루는 비결


    -지금까지 다수의 꿈을 이루어 온 니카이도 후미씨에게 꿈을 이루는 비결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12살 때부터 이 일을 시작하게 됐지만, 고등학생 때는 학교의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그래도 현장에서 많은 일을 경험해가는 중에 이런 식으로 계속해왔기 때문에 '흐름에 몸을 맡겼더니 만날 수 있는 것도 있다'는 건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사와 연예계라는 2개의 선택지가 보였을 때, 최종적으로 연예계를 택하게 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지금도 이 길이다라고 결정한 감각은 없어요. 큰 꿈이 지금의 직업인가 말할 수 있느냐하면 잘 모르겠거든요. 그 외에도 해보고 싶은 일이 많기 때문에 뭐 하나로 가능성을 좁히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의 꿈은?


    그것은 부끄러우니까 비밀입니다. (웃음) 그래도 꿈도 하나로 한정시키지 않는 편이 제게 맞는 방식이라는 거라고 실감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스포츠 선수처럼 하나를 추구하고 따라가는 직업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멋진 일이지만 무리하게 길을 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굳이 이거다! 라는 길을 정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꿈을 이루는 비결'이라는 건가요?


    제 경우에는 다만 제 자신에게 무른 탓이죠. (웃음) 물론 여러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많은 사람과 이야기를 하거나, 신문이나 책을 읽거나 하면서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싶어요. 지금, 굼을 모색하고 있는 분은 '무언가 하나로 결정하지 않으면!' 이라고 무리해서 답을 내지 말고, '이것도 하고 싶어' '저것에도 흥미가 있어'라고 자신에게 조금 더 응석부려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근사한 메시지, 감사합니다!



    *니카이도 후미는 1994년 9월 21일, 오키나와현 출생이며 2009년 야쿠쇼 코지 감독의 작품 '가마의 기름'에 기용되어 스크린 데뷔를 했습니다. 2012년 개봉영화 '히미즈(두더지; 소메타니 쇼타 주연)'에서는 68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마르첼로 마스트로야니 츠치에로 마르토로얀니상, 36회 일본아카데미상에서 두더지와 악의 교전으로 신인여자배우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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