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떡볶이 만들기 ♬ 마시쪙 마시쪙

    카레가 먹고 싶었다.
    그리고 떡볶이도 먹고 싶었다.
    그렇다면 그 두개를 합치면 되겠네!
    냉장고를 뒤적뒤적.
    카레를 만들기 위한 모든 재료가 있었지만,
    솔직히 너무 귀찮아서 최대한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걸 꺼냈다.

    냉동실에서 꺼냈다.
    얼린 대파와 작은 땡초.
    오늘은 청양고추가루 대신 원조(?)를 넣기로 했다. 
    카레가 노란색이니까 녹색 넣고 싶어서.

    양파 4분의 1개
    그리고 당근과 양배추는 대충 잘라줬다.

    오늘의 여자주인공 : 청순 통통 가래떡

    엄마가 어제 팬 사다 줬다.
    새 것을 쓰는 느낌 쥑이네.
    아직 가스렌지 불 안 켰다.
    먼저 기름을 둘러 주고 
    전기포트에 물을 넣고 따로 팔팔 끓인다. 

    당근, 양배추, 양파를 넣고, 
    나무 주걱으로 섞어줬다. 
    채소들과 기름이 한몸이 되어 반질반질해졌을 때
    불을 켠다.
    센불로 확! 볶아줬다. 

    볶다 보면 금방 채소의 단맛이 확 풍기는 때가 있다. 
    그때 불을 끈다.

    카레가루를 뿌려주고,
    전기포트로 끓여 둔 뜨거운 물을 붓는다. 
    남은 뜨거운 물에 가래떡을 아주 잠깐 담가둔다.
    잘 저어준다. 
     

     

    몇번 휘저어주면 잘 녹는다. 

    그리고 고추 넣어주고

    퐁당
    퐁당
    퐁당
    땡초를 던져라 ♬

    그리고 뜨거운 물로 2~3분 담가뒀던 가래떡을 넣어 준다.

    파도 넣어주고

    지금 다시 불을 켠다.
    약불로.

    시간이 지나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는데,
    가끔 눌러 붙지 않도록 저어주면 된다.
    가래떡만 말랑말랑하게 익기만 하면 끝난다.

    초코렛 넣었다.
    갈아서 넣다가, 순간 이게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인 지 깨닫고 
    얼른 냄비 안으로 던져 넣었다.
    아니 순식간에 녹는 걸 왜 갈고 있었는지, 바보가 따로 없다. 

    색이 아주 맛깔스러워.
    카레는 색깔이 생명이지!

    보글보글 거품이 톡톡톡 터지는 걸 보다가 
    떡이 가장 맛있게 익었다고 느낀 순간 약불을 끄고 바로 접시에 옮겨 담는다.

    와우, 진짜 맛나다.

    오늘의 한끼도 훌륭했다. 
    가래떡으로 진짜 못하는 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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