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대자갈마당 유람선

    태종대자갈마당 유람선, 대인 10,000원. 승선시간 약 35분. 태종대에서는 2개의 유람선 코스가 있는데, 하나가 자갈마당, 다른 하나가 곤지암. 그 중에 자갈마당을 택한 이유는 별 거 없다. 태종대 입구에서 가까웠기 때문.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자갈마당 선착장.

     

     

    전망대에서 자갈마당까지 내려오는 길은 생각보다 가파르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돌계단에 미끄러질 위험이 높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함.

     

    정원 95명. 승선 전엔 탑승 명단에 기본 정보 기입 필수.

     

     

    배는 15분 간격으로 출발. 승선하기 전이나, 후에는 자갈마당에서 해녀가 직접 손질해주는 해산물을 먹거나 자갈로 밀려오는 바닷물 구경. 모래가 깔린 해변만 봤지, 자갈이 깔린 것은 처음. 모래 위를 걷는 것보다 자갈 위를 걷는 것이 수십배가 어렵다는 것을 체험해 보고 나서야 깨달음. 뛸 수도 없다. 걷는 것도 쉽지 않다. 모래알이 신발 안으로 들어가는 일은 없어서 좋지만, 자갈 위를 걸을 때마다 뒤뚱거리게 된다.

     

     

    유람선 타는 곳. 바위 사이로 유람선 승객을 위한 좁은 돌계단. 무시무시하게 마치 지옥으로 가는 입구처럼 붉은색으로 써놓음.

     

     

    비가 내려서 별로가 아니라, 비가 내려서 더 즐거운 기억. 노란 우비와 함께 떨어지는 빗방울, 배 꽁무니에서 퍼져가는 물결소리. 다행스럽게도 멀미는 없었다. 배에 승선, 하선시에 양쪽에서 아저씨들이 손 잡아줌. 모든 승객들이 안전하게 손 잡아준 아저씨들 감사합니다. 하선할 때, 꼴찌로 내렸는데 아저씨가 이제 비 그쳤다고 하면서 밝게 웃어주심. (근데 그 뒤로 비가 또 옴)

     

     

    배에 제일 처음으로 오르고 싶어서 안 탐. 그게 뭐라고.

     

     

    이상하게도 아무도 없는 곳에 제일 처음 발을 들이는 게 좋다.

     

     

    배, 뒷편. 당연히 뒤에 앉음. 앞쪽은 지붕이 있고, 뒤는 탁 트여 있었으니까. 비가 오면 어떤가, 우비 장착이라 무적.

     

     

    갈매기 주려고 유람선에 오르기 전에 매점에서 산 새우깡. 매점에선 1500원, 유람선 내부에서도 판매하는데 2000원. 갈매기가 안 보여서 바다가 아닌 입으로 새우깡을 던짐. 다 먹고 나서야 갈매기가 나타남.

     

     

    점점 멀어지는 자갈마당 선착장.

    촬영일 : 2016년 6월의 어느날.

    동행인 : 막내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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