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능범 (不能犯, 2018년 2월 1일 일본 개봉)
- 영화/일본영화정보
- 2021. 6. 10.
불능범
(不能犯)
주연 ; 마츠자카 토리, 사와지리 에리카
감독 ; 시라이시 코지
2018년 2월 1일 일본 개봉
불능범이란 대체 무엇인가! 간단히 설명하자면 마음먹는 것만으로 사람을 마인드컨트롤로 죽이는 등 목적은 범죄이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실현이 불가능한 행위를 뜻한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상대방이 죽었다고 해도 죄를 물을 수 없다.
영화 상영 시작 5분. 단 5분 만에 '관람객'의 마음은 이미 지배당하기 시작! 입증 불가능 범죄, 신감각 스릴러 엔터테인먼트!
도시 한가운데서 잇달아 일어난 변사 사건. 현장에서는 반드시 검은 수트를 입은 남자가 목격된다. 남자의 이름은 우소부키 타다시. 그가 바로 SNS에서의 거짓말 사나이. 어느 공중전화 박스에 죽이고 싶은 이유와 연락처를 쓴 편지를 붙이면 그 의뢰를 맡아준다는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
그렇지만 의뢰한 표적은 반드시 죽음에 이르고, 그 사인은 병사 혹은 자살, 사고. 그렇다, 우소부키의 범행은 죄를 물을 수 없는 불능범이었던 것. 그렇다면 그 수법은 무엇이었을까?
시선! 눈빛 한방! 오직 시선만으로 사람을 죽음으로 이끄는 일이 가능한 사나이. 경찰은 수사 끝에 마침내 우소부키의 신변을 확보하고 임의로 취조를 시작한다. 그러나 베테랑 형사조차도 너무도 쉽게 농락을 당한다. 그러나 유일하게 타다 토모코 형사만이 우소부키의 마인드 컨트롤이 소용없음이 판명된다.
그렇다면 과연 타다 형사는 우소부키를 막을 수 있게 될까? 우소부키의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 스크린의 앞에 앉은 것만으로 우소부키의 세계에 빠져들고, 영화 시작 5분 후에는 이미 마음이 지배한다! 숨도 쉴 수 없어 아뜩해지는 신감각 스릴러 엔터테인먼트 영화가 탄생!
마츠자카 토리 = 모든 타켓의 마인드 컨트롤을 해온 남자 VS 사와지리 에리카 = 오직 한명, 마인드 컨트롤이 불가능한 여형사
✔︎영화 불능범 스토리
케이스 1
TARGET : 키지마 이사오 / 금융회사 사장
[인생, 종 치고 싶지 않으면 준비해 둬!] 대낮의 카페에서 돈을 갚지 않는 고객을 향해 휴대전화로 키지마 (미카미 겐세이). 그곳에 나타난 우소부키가 다가가 설탕 시럽을 넣은 물을 갑자기 키지마의 얼굴에 확 끼얹는다. 격분해서 벌떡 일어서는 키지마, 그러나 기분 나쁜 웃음을 짓는 우소부키의 붉게 빛나는 눈에 홀려버리는데...
■의뢰인 : 후에 의외의 인물로 판명.
케이스 2
TARGET : 토리모리 히로시 / 마을회 회장
하네다 (오시나리 슈고)는 분노에 떨고 있었다. 방을 바라보거나, 쓰레기 봉투의 안을 확인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되풀이하던 마을회 회장의 토리모리 (코바야시 넨지)가 아내 모모카 (미나카미 쿄카)에게 난폭하게 굴었기 때문이다.
하네다는 경찰에 신고하고 토리모리에게 대들지만, 무슨 일인지 경찰에 전부 얘기할 테다! 라는 토리모리의 협박을 받는다. 공포를 느낀 하네다는 우소부키에게 살인을 의뢰한다.
케이스 3
TARGET : 야메 미후유 / 타다 형사의 상사
경찰은 마침내 우소부키의 신변을 확보하고, 베테랑 형사인 야메가 임의로 조사를 시작한다. 그러나 '나는 안 했습니다.'라는 우소부키의 말에 움찔하며 반응하는 야메. 이전에 야메는 전철에서 치한으로 고등학생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지만, 그는 무죄를 주장하던 끝에 유치소에서 자살해 버렸던 것이다.
■의뢰인 : 카와즈무라 히로시 / 감식관
케이스 4
TARGET : 유메하라 리사 / 쥬얼리 디자이너
[절대로, 용서 못해. 부탁이야, 이 녀석을!]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유우는 부모의 이혼이 원인으로 따로 따로 자란 언니 리사에의 질투와 증오를 우소부키에게 터트린다. 아버지의 빛 변제에 고생한 자신과 달리 어머니를 따라가 행복하게 자란 언니는 이제 곧 대학병원의 원장 후계자의 남자와 결혼하게 된다. 그리고 유우는 우소부키에게 살인보다도 더 공포스러운 의뢰를 한다.
■의뢰인 키무라 유우 / 떨어져 사는 리사의 여동생
연속 폭파 사건
타베 토모코 형사가 개과천선시킨 전 불량 소년 타케루가 요리사를 맡고 있는 가게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TV에서 공원에서 대폭발 뉴스가 흐른다. 작년 연말에 일어났던 신사에서의 폭파 사건과 수법이 흡사했다. 타다는 악의 박멸에 다시 한번 투지를 활활 불태우고, 부하인 신입 형사 모모세 아사오와 함께 수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어떤 실마리도 잡지 못한 채, 3번째 폭발 사고가 일어나, 또 다시 희생자가 나와버린다.
그 때, 그녀는 생각지도 못했다. 설마 연속 복파 사건과 우소부키의 사건이 이어져 장대한 사건으로 발전하리라고는. 그리고 마침내 두 사람의 장렬한 대결의 시간이 다가온다!
✔︎ 등장인물
우소부키 타다시 役
마츠자카 토리
태생도, 경력도 불명. 언제나 스타일리쉬한 검은 수트를 입고, 붉게 빛나는 눈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남자. 사람의 숨겨진 이면까지 꿰뚫는 듯한 당돌한 웃음과 '인간은 어리석군.' 라고 중얼거리며 결정적 대사가 기이하고 섹시하다. 그런 그가 죽음으로 몰아넣은 상대는 사회의 악과인간다운 마음을 잃어버린 사람들. 부패한 세상에 그늘진 정의를 들이대는 우소부키에 분하는 것은 일본 엔터테인먼트의 현재와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연기파 배우, 마츠자카 토리.
타다 토모코 役
사와지리 에리카
거짓말에 휘말리는 것을 정말 싫어하며, 입은 거칠지만 부하와 개과천선한 전과자들을 잘 보살피고, 인망이 두터운 여장부 기질의 뭐든지 잘 해내는 여형사. 우소부키의 붉게 빛나는 눈과 대치해도 유일하게 마인드가 컨트롤되지 않는 존재.
그늘진 구석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순백의 정의를 구현하는 타다 토모코를 연기하는 것은 현대 일본 영화계에서 가장 연기가 열정적인 사와지리 에리카가 생애 처음으로 형사 역할에 도전했다. 우소부키가 컨트롤하지 못하는 정의를 고집하는 유일한 여형사! 물론 역할에 맞게 임펙트 팍팍 넘치는액션도 선보였다.
열혈신인형사 : 모모세 아사오 役
아라타 마켄유
개과천선한 전 불량 소년 : 카와바타 타케루 役
마미야 쇼타로
의지할 수 있는 선배 형사 : 아카이 요시키 役
테트 와다
냉정한 젊은 형사 : 와카마츠 료헤이 役
스가야 테츠야
카와즈무라의 후배 감식관 : 마에가와 나츠미 役
오카자키 사에
빚더미에 앉은 술집 아가씨 : 키무라 유우 役
마노 에리나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 : 하네다 켄 役
오시나리 슈고
악덕금융업자 : 키지마 이사오 役
미카미 켄세이
하네다 켄의 아내 : 하네다 모모카 役
미나카미 쿄카
타케루의 선배 요리사 : 사쿠라이 토시오 役
콘노 히로키
아름다운 간호사 : 니시 사에코 役
홋타 아카네
성공한 쥬얼리 디자이너 : 유메하라 리사 役
아시나 세이
타다의 선배 캐리어 여형사 : 야메 미후유 役
야다 아키코
베테랑 감식관 : 카와즈무라 히로시 役
야스다 켄
하네다 부부가 사는 마을의 마을회 회장 : 토리모리 히로시 役
코바야시 넨지
✔︎ 인터뷰 : 마츠자카 토리 & 사와지리 에리카 첫 영화 만남
첫 공연의 키워드는 신뢰와 웃는 얼굴
마츠자카 토리 주연, 사와지리 에리카 공연 영화 '불능범 (不能犯)이 2018년 2월 1일 개봉되었다. 이야기는 깊은 어둠이 난무하고 주인공과 여주인공은 불꽃을 팍팍 튀겼지만 인터뷰 장소에서는 어깨를 나란히 하고 기다리고 있던 마츠자카 & 사와지리의 관계는 영화와는 정반대의 화기애애한 따뜻함이 넘쳤다. 말투도 경쾌한 그 자체로 웃음이 시종 끊이지 않았던 촬영 나날들의 이런저런 생각을 들려줬다.
눈동자의 힘만으로 사람을 조종하는 우소부키 타다시 (마츠자카)는 욕망과 증오에 사로잡힌 사람으 의뢰를 받아 사고나 병사 등으로 보이게 하여 대상을 살해한다.
범죄를 의도했던 행위였어도 실현이 불가능하여 죄를 물을 수가 없다. 이것을 '불능범'이라 한다. 정의감이 투철한 여형사 타다 토모코 (사와지리)는 몇 번이나 우소부키와 대치하고 마침내 자신만이 그에게 마음을 조종당하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적역이다. 두 사람의 열연을 보면 그런 감상이 저절로 솟아오른다.
호청년의 이미지가 강한 마츠자카이지만, 그가 우소부키를 연기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광기를 강조되게 한 것에 대해 깜짝 놀라게 된다. 늘씬한 키를 접어 몸을 앞으로 구부리며 단정한 얼굴을 구기며 웃는.... 필설로 다할 수 없는 기분 나쁜 미소가 관객의 등줄기를 훑고 지나간다.
토리 - 우소부키를 인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업과 욕망에 얼룩진 의뢰인들을 그대로 반영한 몸입니다. 연기할 때는 되도록 생동감을 지웠습니다. 특히 움직임을 신경을 써서 걸음걸이는 스윽 나타났다가 스윽 사라지게 했어요. 감독님이 연출 효과로 발소리를 지워주셨고, 그것이 어두운 조명과 합쳐져 '있는 듯, 없는 존재'로 완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와지리도 쾌도난마와도 같은 멋진 표현력으로 타다를 연기해냈다. 잘 보살펴주는 좋은 여장부로 동료의 신망이 두터운 여형사인 한편, 단골 술집에서는 마음부터 편하게 하고 기분 좋게 술에 취하는 '빈틈투성이'의 일면도 가진 캐릭터다. 심지가 강한 아름다움과 인간미 있는 귀여움을 겸비하는 이 역할은 사와지리가 그동한 형성해온 퍼블릭 이미지와 겹쳐진다.
사와지리 - 원작에서는 남성, 영화에서는 여성으로 바뀐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원작은 일부러 읽지 않도록 했고, 극본으로 그려진 내면을 만들어내는 것을 의식했습니다. 인간미가 있어서 굉장히 친숙하게 다가가기 쉬웠습니다. 한편 마음을 허용할 때까지는 후배 (아라타 마켄유가 연기하는 모모세)를 '신입'이라고 부르거나 자신의 방침을 굽히지 않는 정신이 멋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공연이 되는 두 사람이지만 서로의 인상은 대면 전부터 매우 좋았다.
사와지리 - 마츠자카 씨가 주연이라서 ok! ok! 바로 결정! 전부 의지해도 괜찮을 듯한 신뢰감. 안정감이 발군이잖아요.
토리 - 아뇨,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절대 아닙니다. 저도 함께 연기하게 되어서 기뻤었습니다. 사와지리 씨의 연기를 보고 언젠가 타이밍이 맞으면 함께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드디어 왔다! 하고 염원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런 좋은 인상은 현장에서 대면하거나 강한 임팩트를 동반한 '확신'으로 변했다.
토리 - 사와지리 씨를 현장에서 봤을 때, 타다 형사의 심지 강함이 그대로 표현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우소부키의 분위기를 계속 가지고 있으면 작품에도 좋은 효과를 끼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와지리 씨의 표현이 저희 둘의 연기를 성립되게 했습니다.
사와지리 - 우소부키 그 자체의 비주얼. 우왓! 하고 놀라서 접근하기 어려운 아우라와 신비한 무서움이 전면에 흘렀어요. 캐릭터상 좀처럼 친해질 수 없었는데, 관심은 있지만 말을 붙일 수가 없었어요. 그렇지만 후반에 스태프와 다 함께 밥을 먹으러 가서 거기서 술도 마시고 '다행이다, 보통의 사람이구나 (웃음)' 라고 안심했습니다.
서로의 연기자로서의 역량이 '신뢰의 원천'이 되어 열띤 컷이 창출되었다. 다크 히어로와 여형사가 자긍심과 신념을 맞붙는 상호 액션은 물론이고, 오히려 두 사람은 '진지한 웃음'이 표출된 장면을 폭소하며 이야기한다.
토리 - 야다 아키코 씨의 손목을 제가 갑자기 핥는 장면이 있는데, 감독님에게 '낼름이 아니라, 내앨름! 이라고' 그것만 지시하셨어요(웃음). 사람의 손목을 핥아보는 건 첫 경험이라서 이상한 느낌이었습니다.
사와지리 - 촬영 중에 가까이서 보고 있었는데 이상한 장면이었어요 (웃음). 그러나 타다는 세뇌가 유일하게 듣지 않아요. 눈앞에서 갑자기 손목을 핥고 있고, 당한 쪽도 이상해져 있고, '이봐, 왜 그래? 정말로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야?' 라는 당혹감이 리얼하게 그려졌습니다.
한편 누군가를 향한 저주나 원망이 일반화되어 어두컴컴한 막이 드리워진 현재, 이번 작품은 어떻게 받아들이면 될 것인가.
토리 - 의뢰인은 세상에 흔히 넘쳐흐르는 사소한 감정을 조장시켜서 의뢰에 이릅니다. 저도 무슨 계기로 누군가를 '죽으면 좋을 텐데'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나도 위험할지도 모르겠다.'라고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와지리 - 마이너스 감정보다는 조금이라도 플러스로 평화롭게 지내는 편이 절대로 좋습니다. 뜻밖의 일로 마이너스를 얻어버리는 일은 너무 무서운 일이지만 사람은 위도 아래도 없는 같은 사람이라는 가치관을 모두가 갖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소부키가 '인간은 어리석네.' 라고 멸시하는 반면, 타다는 '미녀가 도와줄게.'라고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그런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영화 '불능범'을 극장에서 즐겨 보시길.
[인터뷰 끝]
감독이 말한다!
누구나 가진 마음의 어둠을 날카롭게 찌르는 원작. 소녀만화와는 다르게 큰 일선을 긋는 청년용 만화 불능범. 그 깊은 내용과 더불어 주인공 우소부키 타다시의 강렬한 캐릭터성이 본작의 프로듀서 마음을 붙잡았다. 사람 마음의 틈새에 들어가 그 욕망을 이루게 하는 우소부키라는 남자는 일종의 다크 히어로와도 같은 존재.
동시에 누구나 품고 있는 마음의 검은 부분을 찌르는 내용에 끌렸다는 이 영화의 프로듀서 나카하타. 곧바로 원작자측에 영화화를 제안, 허락을 구했다. 원작이 지닌 어두움을 답습하는 한편, 엔터테인먼트성이 있는 작품으로 착지시키고 싶었다는 마음으로 영화 촬영을 막 끝낸 시라이시 코지 감독에게 제안해 역시 OK를 받았다.
완벽하게 딱 들어맞는 역할이었던 마츠자카 토리를 필두로 호화 캐스트가 집결!
원작의 우소부키 비주얼을 봤을 때, 마츠자카 토리 씨밖에 생각나지 않았을 정도라는 나카하타 프로듀서에게 우소부키 = 마츠자카 였던 셈. 스타일이 빼어난 마츠자카와 맞춰 머리 스타일, 의상, 감독이 생각한 영화의 오리지날이 되는 손가락의 문신까지 철저하게 우소부키 스타일이 완성되었다.
수트도 그냥 수트가 아닌, 잘 보면 비늘 모양의 삼각형 무늬가 자잘하게 들어가 있다. '잘 보면 다른 게 보이기 시작한다.' 는 하나의 컨셉트인 것이다. 항상 오른쪽 눈을 앞머리고 숨기고 있는 상태라서 촬영에 임한 마츠자카는 오른쪽 눈의 시력이 확실히 나빠졌다고 생각합니다 (웃음)라고 말하면서도 우소부키의 트렌드마크인 기분 나쁜 웃음 방식을 맹연습하는 등 역할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유일하게 우소부키가 마음을 조종할 수 없는 여형사 = 타다 토모코에는 사와지리 에리카, 신입 형사로 타다의 파트너 모모세에는 아라타 마켄유라는 호화 캐스팅이 속속 결정되었다.
여성에게 응원받는 멋진 여형사를 사와지리 씨가 연기해줬으면 해서, 원작에서는 남자였던 타다 토모키를 여성으로 변경했다. 마켄유 씨와의 파트너쉽도 잘 나왔고, 실제 그는 사와지리 씨를 누나처럼 따르고 있었다. 또한 마미야 쇼타로, 마노 에리나 등등 개성 넘치는 실력파 배우들이 각각의 에피소드로 강렬한 존재감을 방출하고 있다.
매일매일 박진감을 늘려가는 마츠자카 토리의 괴연!
2016년 9월 하순에 크랭크인한 시라이시 사단. 팔팔하고 민첩한 능수능란한 형사다운 움직임을 보인 타다는 무시무시한 모습의 시체를 모고 '무서워!'라고 방방 뜨는 순진한 모모세를 '이봐, 신입!'하고 멋지게 부르는 등, 이미 두 사람의 콤비네이션은 완성되어 있었다.
원작의 에로틱한 요소는 지우고 있는 영화이기는 하지만, 우소부키의 위험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은 건재하다. 다만 CG에 맞는 움직임, 타이밍, 위치 등은 스태프가 총출동해서 세밀하게 검증했다. 인생에서 이렇게까지 입꼬리를 올렸던 적은 없었다고 말하는 마츠자카. 씨익 하고 웃는 정도와 붉은 눈의 CG가 합쳐지면 수상한 아우라가 마구 풍겨나온다. 카메라가 돌기 시작하는 순간에는 우소부키의 스위치가 올라가 마츠자카의 괴연은 매일 박진감을 늘렸다고 말한다.
시라이시 코지 감독은 1973년 후쿠오카 출신으로 작품으로는 폭력인간, 그로테스크, 컬트, 어느 친절한 살인자의 기록, 사다코 대 카야코, 귀담백경, 나고야 살인사건, 일본의 무서운 밤 등이 있다.
감독이 느낀 배우들
원래부터 조금 과격한 부분이 있어서 윤리에 어긋나는 요소가 있는 작품을 좋아합니다. (웃음) 원작을 읽고 나서 제게 딱 알맞은 기획이라고 생각했어요. 원작에선 지금까지도 우소부키는 수수께끼에 싸여 있는 캐릭터라서 영화화함에 있어서 폭이 넓고, 다양한 식으로 해석이 가능한 것은 매력적이었습니다.
다만 원작에서는 우소부키의 약간 인간적인 요소... 월세를 낼 수 없어서 쫓겨 나거나, 고양이를 좋아한다거나.. 하는 부분도 그려지고 있습니다만... 영화에서는 그것을 일절 배제시키고 있습니다.
마츠자카 토리 씨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사람좋음이 나오면, 우소부키가 지나치게 상냥해져버리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에 일부러 유머러스한 순간은 넣지 않았습니다. 실제의 마츠자카 씨는 정말로 호청년으로 굉장히 느낌이 좋은 배우분입니다. 우소부키가 지닌 사악한 분위기는 전혀 없죠. (웃음). 멋있고 섹시하고 그리고 무서운 캐릭터가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완성작으로 보고 느낀 것은 그의 상냥함이 우소부키의 사악함과 잘 중화되어 있다는 것이었어요. 만약 제가 제일 처음으로 이미지하고 있던 우소부키가 그대로 실현되었다고 한다면, 관객이 난감해할 정도로 사악한 캐릭터가 돼서 밸런스가 나빴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연기해준 것으로, 우소부키가 가슴 밑바닥에 지닌 다정함을 공연스레 느껴버리는, 보다 깊이 있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사와지리 에리카 씨도 굉장히 느낌이 좋아서, 역시 대단히 귀여운 분이었습니다. 실은 아침부터 힐을 신고 달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거기서 발을 아파했었어요. 그럼에도 조심조심, 근성으로 마지막까지 해주셔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라타 마켄유 군도 콤비 느낌이 예상 이상으로 모모세의 어딘가 애교있는 느낌이 타다의 진지한 톤과의 균형도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많은 아름다운 분들... 아시나 세이 씨, 야다 아키코 씨, 마노 에리나 씨도 출연해 주셨지만, 다들 어려운 역할을 파워풀하게 연기해 주셨습니다. 남성 출연진으로는 마미야 쇼타로 군이 아라타 마켄유 군과 또래로 아직 알 수 없는 매력이 있구나 느꼈습니다.
대단한 인기의 야스다 켄 씨는 역시 훌륭한 계단 구르기를 보여주셨습니다. (웃음) 계단에서 넘어져 떨어지는 모습은 위험해보일 정도로 야스다 씨의 목이 이상한 방향으로 기울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베테랑 중의 베테랑 코바야시 넨지 씨는 영상 속에서의 '그림이 되는 겉치장'이 굉장해서 진정한 영화배우분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항상 주로 어린이를 겨냥한 영화를 만들고 있지만, 보는 사람에게 선택을 하게 하는 이 영화를 아이도 어른도 두근두근하면서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소부키가 하고자 하는 일, 목표하는 일은 무엇인가, 상상해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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