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2016년 5월 12일 한국 개봉)
- 영화/한국영화정보
- 2024. 9. 14.
절대 현혹되지 마라
곡성의 어느 평범한 마을에서 일어난 연쇄살인
영화 곡성, 궁극의 스릴러. 당신은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겠는가.
청룡영화상 5관왕, 대종상 5관왕에 오르며 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던 화제작 곡성. 살인의 추억, 엑소시스트... 영화 팬들의 그간의 경험도, 지식도 뛰어넘는 장렬한 작품들이 등장했다.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이 일본의 쿠니무라 준을 수수께끼의 사나이 역으로 맞아 곡성을 촬영했다.
평범한 마을에서 일어난 연쇄살인과의 관계는? 외지인 역을 맡은 쿠니무라 준의 존재감이 압도적!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 온 정체 모를 외지인 사나이. 그는 무엇 때문에 왔는가? 남자에 대한 수수께끼 같은 소문이 퍼지는 가운데, 마을 사람들이 자신의 가족을 학살하는 사건이 다발해 간다. 살인을 저지른 마을 사람들에게 공통적인 것은 습하고, 피부가 짓무르고 탁한 눈으로 말을 꺼낼 수도 없는 상태에 빠져 있다는 것.
사건을 맡게 된 마을 경관 종구(곽도원)는 자신의 딸에게 살인범들과 같은 습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딸을 구하기 위해 종구가 외지인을 몰아붙이지만 그의 행동을 계기로 사태는 극도로 혼란스러워진다. 마을 경관 종구는 마을 밖에 사는 수수께끼의 일본인과 맞선다.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 평가받았던 나홍진 감독이 속도감 넘치는 작풍에서 일전, 조르듯 스릴을 높여가는 새로운 서스펜스 스릴러를 창출했다.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 이 이야기는 무엇인가. 예상을 초월한 엄청난 것을 보여주는 영화 곡성.
초반에는 걸작 살인의 추억을 연상시키는 서스펜스 터치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평화로운 마을을 무대로 한 연쇄살인 사건을 그리는 한국영화라는 점에서 처음에는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을 방불케 하는 작품이 아닐까 하면서 보게 된다. 사건을 쫓는 주인공도 통통하고 약간 익살스러운 이미지인 것도 비슷하다. 게다가 화면에서 풍기는 본격파의 냄새도 공통된다. 범인을 찾는 본격 미스터리라고 예상하면서 작품에 빠져든다.
장렬한 현장에서 가해자의 몸에는 모두 습진이 발생하는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처참한 살인사건을 일으킨 범인들. 온몸이 축축하고 짓무르고 멍한 눈을 가진 자가 광기에 사로잡혀 사람들을 덮치는 모습을 목격한다. 하나 둘 인간성을 잃고, 흉포함을 가진 자들이 늘어나는 참극이라면... 좀비?! 이 영화는 감염 패닉인 것인가?
습진은 종구의 딸에게도 발생한다. 이야기는 또 예상과는 다른 사태로 돌입한다. 수수께끼 습진은 주인공 경관의 사랑스러운 딸에게도 발병되어 그녀가 다른 누군가로 변모해 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사랑하는 아버지에게 폭언을 하고 짐승처럼 밥을 먹는 딸. 무속인(황정민)까지 등장하는 전개는 마치 엑소시스트가 아닌가.
하지만 곡성은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영화의 범주, 장르에 들어맞는 작품이 아니었다. 뭔가 비교하는 것조차도 소용없는 작품. 스크린에서는 농후하고 장렬한 전개가 펼쳐친다. 딸은 살아날 수 있을까? 수수께끼의 습진과 살인사건과의 관계는? 그리고 마을 밖에 사는 외지인의 정체란? 비치는 것은 정말 진실일까. 이상한 박력을 기린 결말에 그저 숨을 삼킬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곡성 리메이크를 레오나르도 다카프리오가 구입
보는 이의 예상을 모조리 뒤엎고 마치 이 세상의 어둠으로 치닫는 듯한 작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충격은 대담하고 치밀하게 쌓인 퀄리티 덕분이다. 데뷔작 추격자로 한국 영화상을 물론이고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일찌감치 세계적 평가를 받은 나홍진 감독. 이 작품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리메이크권을 구입해 화제가 됐다.
작품에서 압도적이고 이상한 존재감을 드러낸 쿠니무라 준이 일본인 배우로서 한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영화상 중 하나인 청룡영화상에서 남우 조연상과 인기스타상 2관왕을 차지했다. 이는 외국인 배우로는 사상 첫 수상이다. 반나체로 숲을 헤매다 거대한 폭포를 맞는 등 배우의 혼을 불사르는 쿠니무라의 괴연은 이 작품의 볼거리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단 하나의 해석을 정의하는 작품이 아니다. 관객이 정리하여 완성하는 영화이다. 이 것은 바로 일본 방문 행사에서 나홍진 감독이 직접 한 말이다. 다양한 장르를 넘어 모습을 바꿔가는 충격작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이해할지는 관객의 판단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 인터뷰
2016년 칸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어 한국에서 680만명에 육박하는 동원을 기록한 영화 곡성. 장편 데뷔작 추격자는 500만 명을 동원. 나홍진 감독은 곡성의 핵심이 되는 외지인 역할을 일본인 배우 쿠니무라 준에게 제안했다. 살인 사건의 배후인가? 아니면 마을을 구하는 구세주인가? 외지인은 때로 훈도시 차림으로 사슴을 잡아먹는가 하면 온화한 표정으로 마을 사람들과 대하는 모습으로 관객들을 현혹시킨다.
이 연기로 쿠니무라는 청룡영화상에서 남우 조연상과 일반 투표로 선정되는 인기스타상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첫 한국영화 출연으로 외국인 최초로 이례적인 평가를 받은 쿠니무라는 무엇을 생각하며 '외지인'을 연기했을까.
Q. 일본에서 각본을 읽고 곡성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들었다. 물리적으로도 가혹한 장면이 많은 작품인데 각본을 읽는 것 외에 다른 준비는 했나?
쿠니무라 준 : 촬영을 위해 단련하는 것보다 오히려 무슨 일이 있어도 라는 각오를 다질 뿐이었다. 어떤 경우에도 그렇지만 결국 연기하기 위한 힌트 같은 건 각본이라는 설계도 안에만 있다. 내 안에 망설임이 생겼을 때 돌아가는 장소도 각본이라 이해가 될 때까지 읽었다.
Q. 주연 곽도원 씨와의 산막에서 대결하는 장면에서는 말이 통하지 않아 불편한 점은 없었나?
쿠니무라 준 : 딱히 그런 일은 없었다. 나는 한국어를 모르는데, 역살상으로도 한국어를 모르는 상태라 그대로 계속 있었다. 나홍진 감독에게 관객이 볼 때 카리스마로 보이도록 있어 달라는 주문이 나와서 그 이미지만 갖고 있었다.
Q. 곽도원 씨, 황정민 씨, 천우희 씨 등 한국 배우들이 일본 배우들과의 공통점이 있었다고 했다.
쿠니무라 준 : 모두 연극 배우 출신이다. 스킬로서 라이브 연극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대본을 읽을 때 여러 가지 차이가 난다. 활자 매체인 각본에서 어떤 식으로 세계관을 포착해 나갈 것인가 하는 접근법이나 방법론이라든지 여러 가지가 연극 소양 속에 포함되어 있다. 본인의 캐릭터인 종구, 일광, 무명을 통해 각자의 세계관을 자기 안에서 소화했다. 그런 의미에서 아날로그라는 재밌는 이야기가 나왔다.
Q. 반대로 일본과 다른 점이 있었나?
쿠니무라 준 : 한국 현장에서는 감독이 절대 권력자다. 일본에서는 조감독이 현장을 책임지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일이 한국에서는 일절 없다. 특히 나홍진 같은 경우는 그게 힘든 것 같고 절대 권력자이다. (웃음)
Q. 나홍진 감독은 43세에 젊은 나이라고 해도 될 것 같은데 현장이 그렇게 힘든가?
쿠니무라 준 : 제일 터프한 현장이라 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나홍진 영화에는 다들 괜찮을까 걱정하면서 나온다고. (웃음) 곽도원 씨는 곡성의 주인공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선배 배우들에게 하는 게 좋을지, 불안하다고 전화를 걸었다고 했다. 근데 역시 하는 게 좋지 않냐는 권유를 받고, 무서워서 어쩔 수 없었지만 하기로 했다는 말은 들었다.
Q. 나홍진 감독 스스로도 현장에서 굉장히 무서운 편이라고 들었다. 사실인가?
쿠니무라 준 : 그렇다. 평소의 그는 세심하고 배려심 많은 청년이다. 그야말로 감독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사람의 감정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힘이 굉장하고, 그에 대한 케어도 굉장히 많이 한다. 하지만 현장에 들어가면 그런 것은 아예 도려낸다. 아마 의도적으로 그러는 것 같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창작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아서 더 그런 걸지도 모른다. (웃음) 조금이라도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정신이 없다. 그것이 사람을 매도하는 듯한 모습으로 나온다. 한국은 유교가 강한 나라인 데다가 일다 나는 연상이라 배우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다이렉트로 말하지 않았다. 그만큼 주변 스태프가 힘들어졌을지도 모른다. (웃음)
Q. 이 작품은 엔터테인먼트인 동시에 사회비평적인 부분도 강한 작품이다. 마지막에는 인간이 기도하는 것은 의미가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도 같다.
쿠니무라 준 : 나홍진의 사람의 악함이 나오고 있다. (웃음) 그는 크리스천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신약성경의 일설에서 인용하고 있다. 그가 말했던 것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에 관한 것이다. 구약성경의 세계는 곧 유대시대 예루살렘. 거기에 예스 = 그리스도가 찾아오는 것이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관계다. 예루살렘 주민들을 곡성 마을 사람들로 대체하고, 산속의 남자를 예수라는 식으로 이미지화하면 첫머리 신약성경에서 나의 마지막 장면으로 귀결된다.
Q. 기독교를 알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쿠니무라 준 : 모티브로서의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관계에서 곡성 산마을의 주민과 '이물로서의 이방인'의 관계가 드러난다. 바로 그런 것으로 시작하는데, 이야기는 점점 엉뚱한 방향으로 간다. 모티브는 있지만, 거기서부터 세계가 퍼지는 방법은 사람이 사람의 세상을 살아가는데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한꺼번에 의심해 본다. 의심하기 시작하면 혼돈밖에 없다는 방향으로 간다. 이것이 곡성의 첫번째 메시지다. 뭐가 진짜인지 모르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되고, 지금 보이는 여기 있는 것도 사실 없을 수 있다. 거기에 섬뜩하면서도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홍진이 짓눌린 망설임의 미로나 망설임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당황하는 것을 즐기고 있는 상황이 있다. 그것이 영화로서의 곡성의 엔터테인먼트일지도 모른다.
Q. 쿠니무라 씨가 연기하는 외지인은 장면으로 인해 마을에 재앙을 가져오는 악인으로 보이거나, 반대로 구하려는 착한 사람으로도 보인다. 분명히 섬뜩한 것도 아니고, 굉장히 정적인 것도 아닌 그대로 있는 연기에 놀랐다. 어떻게 그 산속의 남자를 성립시켰나?
쿠니무라 준 : 그건 각본을 읽었을 때 거기 있던 그 남자의 이미지이다. 왜냐하면 그 남자는 사람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에 우선 인간으로서 이미지화하는 것을 그만뒀다. 존재라는 것을 추상적인 말로 대체해서 어떤 존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굉장히 중립적인 상태로 존재하고, 상황이 바뀌어 가는 것에 의해 주위를 둘러싼 극중의 사람들, 더 나아가서는 객석에서 보고 있는 관객의 견해로 점점 마음대로 변화해 간다. 각본에는 관객들이 당황할 만한 흐름이 제대로 적혀 있다. 그대로 나는 각본대로 연기했다. 한 캐릭터를 이미지화한다기보다 그 자리에서 존재로 자리했다. 현장에서 나홍진에게 여기까지는 관객들이 무조건 이 남자는 수상하다. 이 남자는 이 일련의 사건에 관여하고 있을 것이라는 식으로 의심할 테고, 나도 그렇게 연기하려고 한다. 그리고 또 다른 시점부터는 관객이 무조건 나쁜 놈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아닐 수도 있다. 어쩌면 피해자 쪽을 도우려고 하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들게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Q. 외지인 캐릭터가 일관성을 가질 필요는 없으니까.
그렇다. 오히려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표현한 남자를 보고 관객이 어떻게 느끼는지 의식하는 것이다. 나홍진의 주문은 그 부분이었을 것이다. 관객이 확신했던 것이 무너지고, 어쩌면 정반대의 것을 이 남자애 대해 이미지하기 시작한다는 것. 그 시퀀스로 남자를 제대로 표현하면 된다는 디렉션을 그는 잘 해준다.
Q. 쿠니무라 씨는 '관객'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항상 관객을 의식하고 있나?
쿠니무라 준 : 그렇다. 특히 영상 작품을 하다 보면 구체적인 작업으로 관객이 없으면 일이 끝난다. 완성된 작품이 관객 앞에 제공된다는 관계이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완성된 것을 봐주실 관객이 어떻게 느낄까를 항상 상정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다.
Q. 영상의 경우 완성되어 볼 때까지 반응을 몰라 겁이 날 것 같다.
쿠니무라 준 : 더 무서운 건 우리 패우, 피사체가 참여하는 것이 소재 부분뿐이라는 것이다. 한 컷은 한 편의 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한 부품이다. 그다음에 여러 가지 작업이 들어오는데 여기는 그야말로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터 나름이다. 그 사람이 어떤 의식을 가지고 관객 앞에 내놓는 작품을 엮어내느냐 하는 것은 우리는 불가능한 영억이다. 그런 면에서 나홍진은 명쾌할 뿐만 아니라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재능 있는 감독과 하면 나의 체력이 없어진다. 그래서 나홍진이 무서워하는 것 같다. 육체적으로는 내가 그만하자고 말하기 전까지 얼마든지 하는 사람이다. 내쪽에서 체력적으로 무리라고 스톱을 걸어야 한다. 나는 기계가 아니니까. (웃음)
Q. 사슴에게 달라붙는 장면은 특히 힘들어 보였다.
쿠니무라 준 : 사슴 자체는 가짜였다. 아무래도 진짜는 쓸 수 없으니까. 하지만 내가 물어뜯는 부분에는 진짜 생고기가 들어가 있었다. 생고기 먹는 걸 되게 좋아하지만, 그땐 토하기 직전까지 테이크를 찍었다. 생고기를 진짜 좋아하지만 이제는 징그러워져서 테이크 스톱을 걸었다. (웃음)
Q. 쿠니무라 씨는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와 황해도 좋아한다고 했는데 예전부터 한국 영화에 관심이 있었나?
쿠니무라 준 : 나홍진 작품만 좋아한다기보다 오래전부터 쉬리나 살인의 추억도 무척 좋아한다. 한국 영화의 파워풀, 배우의 굉장한 존재감이 대단했다. 좋은 배우들도 많아서 궁금해서 어쩔 수 없었다. 그러던 중 곡성 제의를 받았다. 그때까지 나홍진이라는 이름을 몰랐는데 추격자와 황해를 봤고, 곡성 각본을 읽었더니 이 세계관은 못 본 것 같아서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Q. 곡성은 한국에서 대히트를 쳤다. 반응이 있나?
쿠니무라 준 : 있다기보다... 반응이 비정상이다. 곡성에 관해서는 과연 어느 정도의 관객이 이 세계관을 즐겨줄까 어떻게 보면 불안했었는데 7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봐주었기 때문에 기쁜 놀라움이랄까. 곡성을 즐기는 법을 아는 관객이 이렇게 많다니. 하물며 그 캐릭터를 연기한 나를 칭찬해 주었다. 실제로 한국에서 길을 걷다 보면 사진을 찍어주시기도 했다. 어떤 때는 쇼핑몰에서 10미터도 못 걸었다. 그래서 일본 관객들도 그렇게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사실 이 일을 하면서 처음 받은 영화상이다. 그게 처음 출연한 한국 영화에서 받을 줄을 꿈에도 몰랐기 때문에 놀랍고 기뻤다. 곡성이라는 작품은 내 안에서도 어떻게 보면 스페셜하다. 일단 영화로서 지금까지 경험해 본 적이 없는 현장, 작품에 종사했다는 데 특별한 마음이 든다. 환갑이 넘어 육체적으로도 한 바퀴 돌고 나서 과거를 돌아보며 가장 힘든 현장을 한 것도 처음이다. 이제 그만하라고 일본 현장에서는 한 번도 말한 적이 없으니까. (웃음) 다른 한국 감독님이 말했다. 곡성 현장을 한국의 스탠더드라고 생각하지 마라. 나홍진의 현장이 힘들 뿐이라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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