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선언 (非常宣言, 2022년 8월 22일 한국 개봉)

    비상선언

    (非常宣言)

    출연 :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박해준, 김소진

    감독 / 각본 : 한재림

    2022년 8월 22일 한국 개봉

    2023년 1월 6일 일본 개봉

     

     

    도망갈 곳 없는 비행기 안에서 바이오테러 발생! 확진자를 태운 비행기를 착륙시키거나 그대로 추락시킨다? 궁극의 선택과 결말에 전율!

     

    상공 2.8만 피트의 비행기 안에서 바이오테러가 발생. 승무원과 승객이 죽음의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사람들은 착륙할지, 아니면 추락할지 궁극의 선택을 강요받는다...! 주연은 세계적인 배우 송강호, 이병헌이 맡았다. 공동 출연에는 초호화 올스타 캐스트! 세계를 압도하는 퀄리티를 자랑하는 한국 영화계가 혼신의 힘을 다해 뿜어내는 초화제작 비상선언. 

     

     

     

     

     

    | 비상선언 관전 포인트

     

    포인트 1. 이 영화의 최대 주목 포인트는 궁극의 선택. 비행기 내 살인 바이러스 살포... 전대미문의 사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와이행 비행기. 도망갈 곳이 없는 기내에서 바이러스가 뿌려진다. 비행기는 오염된 공기가 기내를 순환하는 사양으로 한번 방출된 바이러스 역시 기내 순환. 최악에서 최악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감염되지 않기 위해 승무원과 승객은 어떻게 대처하는가?

     

     

     

    포인트 2. 기장은 사망, 부기장도 감염. 이 비행기를 누가 조종할 것인가?

     

    비행기를 운행하는 승무원들도 감염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 기장은 감염 후 사망, 부기장도 감염. 의식이 몽롱하여 조종은 불가능한 상황.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는 승무원이 없어 상황은 절체절명. 이대로 추락할 것인가, 아니면 구세주를 기다릴 것인가! 고객 중에 조종사는 없습니까?

     

     

     

    포인트 3. 생명보다 소중한 딸이 감염...? 의심과 박해가 일어나는 기내에서 아버지는 어떻게 할 것인가?

     

    아내와 헤어져 딸과 함께 하와이로 여행을 떠난 아버지 재혁 (이병헌). 테러사건과 조우한다.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아니 그 이상으로 소중한 딸의 손에 감염을 나타내는 발진이 나타나자 근처에 있던 남자 승객이 지적한다. "재 감연된 거 아냐!? 격리해, 빨리!" 재혁은 부인하지만 의심에 사로잡힌 다른 승객들은 믿지 않는다. 살기를 띤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딸을 혼자 격리할지, 딸과 함께 격리될지 선택해야만 하는 아버지. 

     

     

    포인트 4. 가장 사랑하는 아내가 비행기 안에... 지상에 있는 형사는 어떻게 행동할까?

     

    지상에서는 베테랑 형사 구인호 (송강호)가 바이오 테러범의 범행 전 행적을 쫓고 있었다. 자신은 악착같이 일하고 있는데, 아내는 친구들과 여행을 떠났다. 태평하다. 행선지가 어디였지? 아, 맞아 하와이였어. 하와이...? 테러가 일어난 비행기도 하와이행. 승객 명부를 황급히 조사하는 형사는 아내의 이름을 발견한다. 비행기를 어딘가에 착륙시킬 수 없을까? 바이러스 치료제는 없을까? 단서는 실행범의 과거에 있다. 장렬한 수사의 끝에는 궁극의 선택이 기다리고 있었다. 

     

     

     

     

     

    포인트 5. 바이러스 피해는 실행범도 예외가 아니다... 살아날 방법은 있는가?

     

    바이러스를 살포함 실행범 (임시완) 역시 기내에서 도망칠 수 없다. 자신도 무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실행범에게 초조한 기색은 전혀 없다. 살아남을 비책이 있는 것일까? 여유만만한 이 남자의 목적이란 무엇인가? 그것들이 밝혀졌을 때, 관객은 전율할 것!

     

     

     

    포인트 6. 감염된 사람들이 탄 비행기... 착륙시킬까? 추락시킬까?

     

    비행기 수용 요청을 받은 각국. 그리고 한국에 남은 마지막 큰 선택. 이 비행기를 착륙시키면 바이러스 위험에 자국민이 노출되게 된다. 자국의 안전인가, 기내 사람들의 생명인가-? 승무원과 승객도 결단을 강요받는다. 이대로 착륙해 살아날 길을 찾고 싶다. 그러나 소중한 사람을 감염시켜 버릴지도 모른다. 비행기를 추락시키면 적어도 피해자는 우리뿐. 결말은 예상을 초월한다. 

     

     

     

    최고의 퀄리티로 압도하는 새시대 패닉 스릴러 '비상선언'. 놀라운 장면들, 그리고 뛰어난 빛. 카타르시스를 부르는 전개의 훌륭함.  제92회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차지한 기생충으로 세계를 압도한 송강호가 보잘 것 없는 형사로! 할리우드에서 이름을 떨치며 에미상 6관왕 오징어 게임에서도 이채를 발한 이병헌이 조금은 한심한 아버지로! 신진 기예 젊은 배우 임시완이 괴연을 펼친 테러범으로! 한국 영화계를 이끄는 거물 배우 송강호와 이병헌이 지상과 상공에서 각자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극장에서 확인하시길! 

     

     

     

    어떻게 찍고 있는 거지!? 하고 절규하고 싶어지는 박진감 넘치는 영상. 그중에서도 비행기가 급강하하고 회전하는 장면의 처절함은 예술이다. 통로를 오가는 승무원, 자리에 앉은 승객도 단번에 천장에서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진다. 인셉션의 회전을 방불케하는 장면에서 영화적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박진감도 박진감이지만 '정'의 교묘한 묘사야말로 보는 이를 뒤흔든다. 한숨이 새어나올 정도로 멋지게 느껴지는 건 빛의 연출! 카메라가 기내 식기류에 클로즈업. 빛에 의해 사람의 악의도 가시화한다. 비상선언은 사실 빛의 영화이고 인물의 감정이나 일어나고 있는 상황의 중요함이 빛을 통해 묘사되는 교묘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비상선언의 장르는 하나가 아니다. 시시각각 그 표정을 변화시키면서 초마다 색을 바꾸어 간다. 수수께끼의 시체. 구타의 흔적이 있지만 사인은 독극물을 둘러싼 서스펜스.  위드 코로나 시대의 바이러스 패닉이라고 하는, 도전적인 모티브로 파고드는 점. 역사상 처음의 비행 패닉으로 폴리티컬 스릴로서의 일면도 보여준다. 항공 패닉, 정치 스릴러, 휴먼 드라마 모든 요소가 파탄나지 않고 조화를 이룬다. 

     

     

     

    | 영화 스토리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송강호와 이병헌이 함께 출연하여 비행기 안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테러 공포를 그린 패닉 스릴러. 비행기 공포증이 있는 박재혁은 딸의 치료를 위해 함께 하와이행 항공기에 탑승한다.  재혁은 공항에서 집요하게 두 사람을 따라다니는 의문의 젊은 남자 진석 (임시완)이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사실을 알고 불안감이 스친다. 그러나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승객들이 잇따라 의문의 죽음을 당하면서 기내는 공포와 공황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패닉에 빠진다. 한편 지상에서는 비행기를 표적으로 한 바이러스 테러 범행 예고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었다.

     

     

    수사에 나선 베테랑 형사 구인호는 그 비행기가 아내가 탑승한 비행기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아내를 구하기 위해 지상에서 비행기 테러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구인호. 테러 소식을 들은 국토교통성 장관 숙희는 비상착륙을 위해 국내외에 교섭을 개시한다. 부기장 현수는 승객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지만 비상선언 발동. 그러나 기체는 끝내 조정 불능이 되어 지상으로 급강하해 간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의한 공포와 추락의 공포. 고도 28,000 피트 상공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있을 것인가! 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KI501편이 맞이할 운명이란-!

     

    ◆ 비상선언이란 : 비행기가 위기에 처하면서 정상적인 비행이 어려워졌을 때, 조종사가 불시착을 요청하는 것. 비상선언이 포고된 항공기에는 우선권이 주어지고 다른 어떤 항공기보다 먼저 착륙할 수 있으며, 어떠한 명령도 베재할 수 있기 때문에 항공 운행에 있어서 계엄령 선포라 할 수 있다. 

     

     

     

     

    | 하늘의 이병헌, 땅의 송강호. 비상선언이 우리에게 던지는 선택지

     

     

     

     

    스카이 패닉 영화 비상선언은 관객들이 놀랄만한 요소로 가득 찬 영화이다. 패닉 영화는 차례차례 찾아오는 위기를 극복하려는 모습을 그려나간다. 이를 알면서도 이 작품의 의외의 전개는 하나하나 놀라게 될 것이다. 

     

     

    날아오른 여객기 기내에서 벌어지는 최악의 바이오테러. 감염력, 증상 모두 위험성이 현저히 높은 바이러스가 만연, 비행기는 많은 승객을 태운 채 심각한 위기에 빠지게 된다. 주인공은 혼자가 아니라, 이 위협에 대항하는 사람들이 군상적으로 그려져 가는 것이다. 동시에 지상에서는 대참사를 피하기 위해 애쓰는 공항 관계자와 정부의 요인, 수사에 분주한 경찰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병헌이 연기하는 건 비행공포증의 재혁. 그는 딸의 치료를 위해 함께 하와이행 여객기에 오르려 하고 있었다. 공항에서 임시완이 연기하는 거동이 수상한 남자와 끈질기에 얽히게 되고, 그 언행에 위험함을 느낀 재혁은 남자가 자신들과 같은 KI501편에 올라탔다는 사실에 불안해한다. 

     

     

    한편, 지상에서는 송강호가 맡은 구인호 형사가 직무를 맡고 있었다. 그는 아내와의 하와이 여행을 취소하고, 아내만 보낸다. 그러나 설마 아내가 탑승한 비행기 KI501편이 테러의 표적이 되리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구형사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사건 수사에 임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 밖에도 사태 수습을 하려는 국토 교통 장관 (전도연)과 비행기  조종사 (김남길), 감염 위기에 떨고 있는 승객들과 그들의 안전한 귀가를 기다리는 사람들 등, 하늘과 땅을 무대로 각자의 행동이 비춰짐으로써 사건이 빚어내는 영향의 크기와 이상성, 그리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감정이 표현된다. 

     

     

    테러가 만들어낸 너무나 많은 위기에 처해, 여객기는 불시착을 검토해야 한다.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제목에도 있는 비상선언이라는 말이다. 동시에 이것을 발한 시점에서 어떠한 명령도 듣지 않고 착륙을 목표로 한다는 의지의 표명이 된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하늘을 나는 치외법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특히 바이오 테러의 영향하에 있는 비행기가 포고해 버리면, 국가간의 알력이나 충돌조차 낳을 수도 있다. 

     

     

    이것이 얼마나 진지하고 위험한 일인가 하는 점이 이 작품의 포인트. 현재도 세계에서는 싸움이 끊이지 않고, 우방이든 적의나 편견을 서로 갖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국가 간 보이지 않는 대립이 비상선언이라는 사태로 인해 단번에 드러나는 순간이 관객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가장 무서운 서스펜스가 아닐까. 

     

     

    이것만으로 항공 패닉 스릴러로 돋보이는 면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예상을 뛰어남는 웅장한 공중 액션에 돌입하는 장면에도 많은 관객들이 놀라게 될 것이다. 장르가 요청하는 것과 같은 액션의 틀을 넘어버릴 정도로 엄청난 영상이 전개된다. 여기서 패닉 스릴러에서 일종의 폴리티컬 (정치적) 서스펜스로 변화한 본작은 더욱 진지한 문제를 그리게 된다. 그 문제는 만일 비상선언이 포고되고 비행기가 불시착된다면 지상에 있는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점이다.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에 의한 바이오테러의 발생이 세계인들이 알게 되고, 그 치료법이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승객들을 지상으로 맞이한다는 것은 자신들도 바이러스의 위협에 노출되는 것에 대한 동의가 되어 버리는 것. 

     

     

    위기에 처한 승객의 인명을 돕고 많은 시민을 위험에 빠뜨릴 것인가. 아니면 승객을 희생시켜 시민의 안전을 우선시할 것인가. 이 중 어느 쪽의 선택지를 선택할 것인가 하는 일종의 트롤리 딜레마가 들이닥친다. 트롤리 딜레마란 윤리학 분야의 사고실험으로 5인을 구하기 위해 1인을 죽이는 것이 도덕적으로 허용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으로 다수를 구하기 위해 소수 희생을 판단하게 하는 문제 상황인 것이다. 관객도 자신이라면 어느 쪽을 택할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 

     

     

    피해자를 뽑는 트롤리 문제는 문제 자체가 불성실하다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우리도 많은 적든 생사가 걸린 리스크 선택을 경험하게 된 것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살기 위해서는 외부인이나 사물을 접할 필요가 있고, 감염 대책을 하면서도 떠난 가족이나 친구들과 직접 만날 기회를 갖기도 한다. 

     

     

    확실히, 소중한 사람을 만나러 가는 건 그 사람이나 자기 자신의 리스크를 높이는 것으로 연결되어 버린다. 그런데도 만나러 가는 것이 과연 옳은 행동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그것을 신경 써서 아무도 만나지 못하는 것으로는 살아 있는 보람이 없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끝이 아직 보이지 않는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 뚜렷한 답 없는 갈등에 고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세계적 갈등의 감정이 사고방식의 차이에 의해 찢어지고 분단되는 사람들로서 이 작품에서는 상징적으로 표현된다. 감염자를 받아들이지 않고 배제하는 이들도 결코 악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 그 사람들 또한 지켜야 한 존재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선악의 기준을 넘어선 이 문제에 일단 해답을 찾게 된다. 여기서 영화의 장르는 또 뜻밖의 변화를 맞게 된다. 

     

     

    하늘의 이병헌과 땅의 송강호. 한국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연기하는 살아서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가족을 지키는 인물들의 결단과 태도는 아직도 여러 사례에서 갈등 속에 있는 우리에게 하나의 삶에 자세와 정신성을 보여줄 것이다. 물론 그것이 인명과 관련된 이야기인 이상 옳은 것이라고 단언할 수 는 없다. 하지만 코로나 19 사태의 현재에 굳이 민감한 부분으로 파고들어 관객에게 선택지를 던져 사고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각본을 쓴 한재림 감독의 이번 목적이며 이야기 전개와 연출 변화에 있어서의 경악의 연속이라는 구조의 핵심을 차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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