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춘천박물관, 집 근처 놀이터 가는 기분으로 가기 좋은 곳!

    | 2018년 4월 25일의 기록.

     

    박물관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찾는 곳이란 생각을 버려야 한다!
    시민들의 문화 놀이터가 되는 국립춘천박물관!
     
     
    4월의 끝이 다가오자, 춘천 곳곳의 나무들이 초록색 옷을 입기 시작했다.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언제 파릇파릇한 잎사귀를 피워내다 궁금했었는데.
    잠깐 벚꽃에 한눈을 팔고 5월을 맞이할 준비를 하니, 세상은 온통 초록빛.
     
     
    엄마와 함께 일요일을 만끽하겠다며 집을 뛰쳐나와 달려간 곳은 국립춘천박물관.
     

    박물관으로 향하는 입구.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도 있다. 
    박물관 안에 물론 주차장도 있는데 우린 이미 다른 곳에 주차를 했으므로 5분 정도 걸어서 박물관으로 Gogo!

    언제나 그렇듯 나란 사람, 이런 박물관 테마여행표는 거의 보지 않는다. 
    그냥 발길 닿는 대로 계획 없이 구경하는 그런 인간.

    자, 이제 박물관으로 들어가 볼까!

    계단은 질색이지만, 좌우로 멋진 나무들 보며 위안을 삼는다. 

    박물관 가는 그 길 참 좋구료.

    관람시간 & 휴관일 참고하시길.
    휴관일 : 1월 1일, 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
    물론 관람비는 무료.

    박물관 전경을 파노라마로 한 번 찍어봤다. 
    그렇지 않으면 박물관 건물을 다 담을 수가 없어서.

    건물 반대쪽.
    박물관은 안의 전시도 중요하지만 밖도 중요하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을 워낙에 자주 다녀봐서 크기나 근처 공원 조경과는 엄청나게 비교되지만, 
    그래도 춘천 박물관은 춘천만의 매력이 또 있는 것 같다.
     

    박물관 주위는 이런 느낌이다.

    박물관 주변을 기분 좋게 산책할 수 있는 돌길이 있으며, 
    이 길은 기억의 정원으로 이어진다. 

    그림 그리는 분들도 있었다. 

    올림픽 공원에 나홀로 나무가 있다면, 
    춘천박물관 파고다 정원에도 나홀로 나무가 있다.
    헬로! 단풍나무!

    옆에는 쉼터도 있다.

    조용해서 그림 그리기에도, 책을 읽기에도 좋은 정원이다. 

    이제 곧 활짝 피어날 꽃. 안 피어도 이렇게 예쁘다.
     
    기억의 정원을 돌아 이제 박물관 안으로 gogo!

    박물관 1층 파노라마.
     
    먼저 1층 구조를 살펴보면 이렇다. 

    먼저 갤러리 카페 고고학적 기상도

    임근우 작가의 작품이 걸려 있는 카페에서 느긋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옆의 카페테리가 기념품 판매점.

    1층 전시실은 고대실과 선사실로 나뉘어져 있다. 

    강원의 선사시대를 만나 볼 수 있다. 

    선사실 파노라마, 전시실은 이런 분위기다. 

    연표로 보는 강원의 역사와 문화

    문화 체험방에서 탁본 체험 해봤다.
     
    이제 슬슬 2층으로 올라볼까.
    2층은 이렇다.

    가만히 앉아서 쉬기에도 좋은 창밖 풍경.
    일요일 정오였는데도, 왕래하는 사람이 적어 매우 조용했다. 

    정보 휴게 코너에는 춘천의 봄내 소식지나 박물관 신문을 볼 수 있고, 가져갈 수도 있다.

    갔던 날이 기획전시 마지막이었단 강원 서예의 전통과 계승.

    마음을 울리는 글귀와 함께 서예를 즐길 수 있는 전시였다.

    숙종 때, 청풍 부원군 김우명의 상여.

    단종과 정순왕후 어보

    선비가 여행을 떠날 때 채비하는 것들.

    국보 124호 문수보살
     
    강릉 남항진동 한송사 터에 있던 보살상으로 1912년 일본인에 의해 반출되었다가 
    도쿄국립박물관에 소정, 1966년 5월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비로자나불 (원주 본저전동)
     
    비로자나불은 산스크리트어 바이로차나 (Vairocana)를 음차한 것으로
    온누리에 가득한 태양빛을 의미한다고 한다. 

    비로자나불 (원주 영천사)

    내가 불상 중 제일 좋아하는 약사불
    (원주 학성동) 보물 1873호
     
    중생의 병을 고쳐주기 위해 약그릇을 오른손에 들고 있는 약사여래. 

    석가모니불 (원주 학성동)
     
    불상의 손 모양이 항마촉지인.
    석가모니가 보리수 아래에서 온갖 번뇌를 물리치고 깨달음을 얻은 위대한 순간을 상징한다.

    이 석가모니불 역시 원주 학성동.

    이렇게 2층 전시까지 다 본 후에는 박물관 바로 옆의 현묘의 정원을 거닐었다.

    담장이 눈에 익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낙산사 담장이었군.
    작년에 방문했던 양양의 낙산사 담장이 떠오를듯 말듯.

    박물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내려온 뒤에 또 찍어본 박물관 후문.
    그러고 보니 정문을 보지 못했다. 주차만 아니었어도...
    담에 정문 사진을 찍어와야겠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