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산책하는 재미를 담아서.

    일상을 기록하는 즐거움은 굉장히 커다란데, 그 즐거움을 항상 '게으름'이 훼방을 놓곤 한다. 오늘은 그 게으름을 발로 지그시 누르는데 성공한 김에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남긴다.

     

    엄마가 사오신, 초코대추방울토마토. 뭐, 당연한 얘기지만 초코맛은 나지 않는다. ㅎ.ㅅ

     

    엄마가 차려주신 오늘 저녁 밥상. 콩불과 밭에서 직접 캤다는 실파를 상추에 싸서 맛있게 먹었다. 너무 맛있게 먹어서였을까. 배가 너무 불러서 엄마의 손을 잡고 공지천 산책을 다녀왔다. 저녁 9시를 넘긴 시간인데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확실히 가벼워진 반팔, 반바지차림. 홀로 열심히 달리고 있는 사람들, 운동기구 앞에서 각자만의 운동에 집중하는 사람들. 불빛을 쏟아내며 질주하는 자전거를 탄 사람들, 곳곳에 앉아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등등. 이제는 당연시된 마스크 착용. 매우 평범한 늦은 저녁의 산책로는 코로나 이전과 변함없는 풍경이었다.

     

     

    촬영일 : 2021년 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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