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s 러브 최종화 '만족의 엔딩' & 배우들 최종화 기념 좌담회 인터뷰

    「아재's 러브 (おっさんずラブ)」최종화 직전!

    다나카 케이 & 하야시 켄토 

    마시마 히데카즈 & 요시다 코타로 사랑의 좌담회

     

     

    드디어 6월 2일 토요일에 최종화를 맞이하게 된 드라마 아재's 러브.

     5월 26일에 방송된 6화에서는 마키 (하야시 켄토)가 하루타의 곁을 떠난 1년 후엔 

    쿠로사와 부장 (요시다 코타로)과 동거하는 하루타의 모습이 그려진 충격의 전개로 막을 내렸다. 

     

    하루타를 둘러싼 삼각 관계, 또 마키와 마키의 전남친 타케가와 (마시마 히데카즈)의 사이도 궁금해진다.

    최종화 직전! 촬영하는 동안 잠깐 짬을 낸 좌담회 gogo!

     

    마시마 - 갑자기 1년 후였어.

    어떻게 된 걸까!

     

    켄토 - 그것도 6화 후에 7화 대본이 오기까지 텀이 있었어요. 

    그래서 괜히 끝이 신경 쓰여서...

     

    케이 - 그래도 6화 마지막이 너무 대단했어요. 

    저는 뭐, 7화에 대해선 일절 듣지 않고, 

    그저 대본만을 기다렸어요. 

     

    요시다 - 나도 기대하면서 기다리기만 했어. 

     

    마시마 - 전 조금씩 찾아보고 있었어요.

     

    케이 - 신경 쓰이니까요 (웃음)

     

    마시마 - 그래도 결국 힌트도 못 받았어. 

    받은 건 '괜찮아요.' 라는 수수께끼의 한마디 뿐이었어. 

    뭐가 괜찮은 건지 전혀 알 수 없었어 (웃음)

    Q. 다양한 연애가 있는데 동경하는 연애 형태는?

     

     

    켄토 - 전 하루타 씨처럼 아무것도 못하는 타입이에요. 

    그래서 사람에게 보살핌을 받는 하루타 씨가 좋아 보였어요. 

     

     

    요시다 - 내 경험상 쫓아가는 일이 많았어요. 

    그것이 비록 헛된 사랑이라 하더라도 사랑을 했을 때는 

    매우 긍정적으로 하늘이 파랗게 보이거나 꽃이 예쁘게 보이거나 

    음악이 마음에 사무치거나 하잖아요. 

    그런 감정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쫓아다니는 게 좋아요. 

    그런 의미로는 하루타를 쫓아다니는 쿠로사와의 마음에 위화감은 없었어요(웃음)

     

     

    마시마 - 부장님과 쵸코 씨의 함께 하는 파트너 느낌이 굉장히 좋았어요. 

    그래도 30년 함께 살고 나서 그렇게 되니까 정말 말은 안 되지만(웃음) 

    그런 관계를 동경하고 있습니다.

     

     

    케이 - 전 사적으로는 완전히 마키 타입이에요. 

    현장에서도 대기 모두를 보살피고 있고...

     

     

    켄토 - 네? 무슨 뜻이죠?

     

     

    마시마 - 마키를 잘못 해석한 거 아냐?

     

     

    켄토 - 굉장히 깊고 좋은 이야기인 줄 알고 들었지만, 

    마키의 어떤 본질과 같다는 걸까요?

     

     

    케이 - 아니, 나는 진짜 하루타보다도 심해요 (웃음) 

    전 하루타를 연기했기 때문일까, 아무래도 마키가 단도직입적이라 좋거든요. 

    그치만 내 입으로 말하긴 뭣하지만, 마키도 마키만의 우유부단함이 있어요 (웃음). 

    방송을 보고 있으면 코타로 씨나 켄토가 제가 보지 않는 곳에서는 

    이런 얼굴을 하고 있었구나! 하고 생각되는 적도 많았어요. 

     

     

    요시다 - 그렇게 말하면 내가 하루탕을 껴안을 때 

    약간 젖꼭지를 만지작거린 것도 케이의 리액션이 재밌었기 때문이야.

     케이의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서 만진 것이지 장난을 쳤던 건 아니야 (웃음) 

    일부러 그런 거야. 

     

     

    케이 - 신뢰 관계가 있으니까 그런거죠 (웃음). 

    코타로 씨도 즐기셨고, 저도  평소대로 웃어버렸죠. 

    그것도 포함해서 드라마는 몇 번이라도 즐길 수 있어서 

    전 1화는 4~5번은 되돌려봤어요 (웃음). 

    방송하는 날도 대체로 모여서 보고 있고요.

     

     

    요시다 - 방송을 보면서 갖는 술자리지. 

    나도 참가하고 싶었지만 갈 수 없어. 

     

     

    케이 - 코타로 씨는 연극도 하고 계셔서 바쁘시잖아요. 

    반대로 그런 코타로 씨에게 마음 쓰게 해버리는 저희들이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시다 - 같이 마시고 싶은데 그렇게 되면 분명 술자리가 막바지가 됐을 거야.

     

     

    마시마 - 저는 참가는 했지만 다들 완성판을 본 뒤에 보는 거고, 

    나 혼자만 처음으로 보는 거라서 부끄러웠어.

     나도 완성판을 받긴 하는데, 어쩐지 볼 수가 없어. 

    모두하고는 약간 보는 온도가 달라서 외로웠어.

     

     

    케이 - 우리들은 그런 마시마 씨를 보는 게 좋아요. 

    그러니까 맛시 (마시마)는 처음 보는 거여야만 해요!

     

     

    마시마 - 좌장님이 그렇게 말한다면 

    아무것도 보지 않고 갈게! (웃음)

     

    Q. 최종화 직전의 심정은?

     

     

    켄토 - 마지막까지 작품에 푹 젖어 있고 싶은 기분입니다. 

    촬영도 조금 남았으니까 처음부터 제가 하루타 씨를 

    누구보다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끝까지 연기하고 싶어요. 

    뒤풀이까지 포함해서, 재기 불능이 될 정도로 불태우고 싶어요 (웃음)

     

     

    마시마 - 뒤풀이까지 일이니까 (웃음)

     

     

    요시다 - 아니, 일은 크랭크업으로 끝이야. 

    뒤풀이는 술 마시기만 하자고!

     

     

    마시마 - 전 솔직히 정말 재밌는 현장이었기 때문에 끝나는 게 섭섭해요. 

    타케가와가 끝나는 건 꽤 하고 싶은 대로 연기했기 때문에 

    조금 안심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역시 섭섭해요.

    좀 더 있어도 좋았을 텐데. 

     

     

    요시다 - 저도 최근에 '여주인공' 이라는 것에 대한 위화감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웃음). 

    설마 내가 여주인공을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처음에는 좀처럼 익숙해지지 못했는데 지금은 완전히 여주인공이야(웃음).

     그렇게 생각하고 이대로 쭈~~욱 영원히 하루탕을 쫓아다니고 싶은 마음도 있어. 

    복잡한 심경이야 (웃음). 

     

     

    케이 - 전 한마디로 '엄청 즐거웠어요!' 하루타도 즐거웠고, 

    현장도 즐거웠고 정말 모두 연기를 하는 순간, 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을 

    스태프도 포함해서 다 같이 만드는 느낌이 굉장히 좋았어요. 

    그건 18년 배우 생활 중에 느끼는 처음의 감각이었어요. 

    그 감각으로 앞으로의 배우 인생의 표준이 됐으면 좋겠어요. 

     

     

    요시다 - 대본을 읽었을 때는 너무 축제 같은 건 아닌가 했지만, 

    감독과 스탭 여러분을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멋진 최종화가 될 거라고 생각해.

     

     

    케이 - 다 같이 연기를 하고 있으면 대본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것이 생겨나요. 

    굉장한 최종화가 될거라는 기대밖에 없고, 

    7화까지 본다면 8화가 없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웃음)

     

    Q. 이 작품을 통해서 자신의 연애관에 변화가 생겼나?

     

     

    요시다 - 전 가장 순수한 사랑을 했던 게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때 까지. 

    그렇게 모든  걸 다 잊고 몰두하는 사랑은 

    아마 이제 못 할 거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실제로도 그래요. 

    그 시절의 추억만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고 싶다. 

    여러분도 이제 알아가겠지만, 사랑은 하지 않게 된다. 

    이건 슬프지...

     

     

    켄토 - 그렇게 생각한다면 사랑을 하는 것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힘든 일도 기쁜 일도 여러가지 경험할 수 있다고 할까요. 

    다만 이 작품이 대단한 것은 이제 사랑의 차원을 넘어 

    웅장한 인간애의 드라마가 된 점이에요. 

    연기하고 있는 저도 굉장히 떨리는 순간이 있었거든요. 

     

     

    마시마 - 세대와 성별을 넘어 마음이 움직인다는 것은 

    몇 살이 되어도 멋진 것 같습니다. 

     

     

    케이 - 아재's 러브라는 제목이라 확실히 남자들이긴 하지만.. 

    실은 우리들... 남자들의 사랑이라고 일절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서 느끼는 것은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게 참 멋있다는 것. 

    연령에 관계 없이 상대를 배려하거나 상대를 생각할 시간이라는 건 근사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것이 그저 BL이 아니라는 걸 한 사람이라도 많은 사람에게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맛시는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해두지 않아도 괜찮아요?

     

     

    마시마 - 그러네.. 

    그래도 전에 내가 이 작품은 이런 거잖아? 

    하고 말했던 걸 케이 군이 전부 말했으니까.

     

     

    케이 - 네? 아, 그런 거군요? (웃음) 

    제가 잘 대변했나요?

     

     

    마시마 - 마치 내가 말하는 것처럼 굉장했어. 

     

    일동 - 웃음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