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모퉁이의 꽃미남 ♡ 다나카 케이, 배우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다

    다나카 케이

    길모퉁이의 꽃미남 ♡

     

     

     

    늘 그대로인 길모퉁이. 그런 일상의 풍경이라도, 한창 인기 있는 꽃미남이 서 있다면 그 순간 몰라보리만큼 아주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다음 모퉁이로 돌면, 근사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그런 숙녀의 망상심을 자극해 드리겠습니다!

    드라마 옷상즈러브 효과로 세상의 여성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다나카 케이. 그런데도 본인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처음부터 이렇게까지 전환점에 선 감각은 아니라고 말하는 슈퍼 마이페이스의 민얼굴이 너무나도 궁금하다!

    그래서 준비한 다나카 케이의 Q & A

    ◆대체적으로 굴곡진 길을 계속해서 걷고 있는 감각입니다.

    Q. 갖고 싶은 것을 보게 된다면 그 자리에서 결정한다? 망설인다?

    원한다면 충동적으로 사버리는 타입이라, 그런 때는 가격도 보지 않는 것 같아요. 아, 그래도 젊었을 땐 25,000엔이나 하는 폴 스미스의 인조 가죽 바지를 샀던 적도 있네요. 막상 집에서 입어봤더니 뻔질뻔질한 거예요. 너무 부끄러워 한 번도 입지 못했어요. 유일하게 과거로 돌아가 다시 하고 싶은 게 있다면 「그거 사도 못 입는다고!」 하고 당시의 제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Q. 좋아하는 여성에게는 먼저 다가가나요? 기다리나요?

    무조건 제가 먼저 말을 겁니다. 참고로 여자뿐만 아니라, 하야시 켄토 군에게 '같이 놀지 않을래?' 하고 꼬신 적이 있어요. 아직 서로 연락처도 전혀 모를 시기였으니까 말을 걸 때는 두근두근했었어요(웃음).

    Q. 매일의 작은 갈림길에서의 결단은 빠른가?

    기분에 따라 달라요. 불고기를 먹겠다고 결정해도 같이 갈 사람이 없으면 라면으로 바꿔버리거든요.

    Q. 밥은 누군가와 함께 먹는 타입?

    식사만이 아니라도 전 혼자만의 시간은 1초도 필요 없는 사람이에요. 누구와 있으면 마이 페이스니까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아요. 아마도 굉장히 자기중심적인 성격인가 봅니다.(웃음)

    Q. 과거로 가는 길, 미래로 가는 길, 어느 쪽을 고를래?

    10년 후의 미래요.

     

    미래를 봐두면 여러 가지로 달라질 테니까요. 반대로 과거로 돌아가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다시 하고 싶은 일도 별로 없어요. 저 남녀 불문하고 오래 사귀어온 관계를 너무 중시하는 사람도 전 좋아하지 않아요. 그쪽만 고집한다면 새로 만나는 사람과 좋은 관계를 쌓아갈 수 없으니까요.

     

     

     

     

     

    Q.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전환점은 언제였나?

    저는 이 세계에 들어왔을 때도 결혼했을 때도, 깨닫고 보니까 그쪽으로 나아갔다는 느낌이라서 제가 길을 골랐다는 의식이 없어요.

    옷상즈러브의 인기도 전환점이라기보다는 다시 새롭게 출발선에 선 감각입니다. 제 안에서는 배우로서는 19년간, 대체적으로 굴곡진 길을 줄곧 걷고 있다는 느낌이네요.

    Q. 배우를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엄청 많습니다. 4년 전에, 꽤 진심으로 유튜버가 되고 싶다고 소속사에 말한 적도 있어요 (웃음). 뭐, 최종적으로는 연기를 좋아하는 데다가, 배우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것 같아서 그만뒀습니다.

    Q. 남자의 인생에서의 전환점은?

     

    여성은 엄마가 되는 순간에 확 변하는 게 굉장하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아빠가 되어도 전혀 변하지 않아서요. 오히려 거기서 제대로 변하는 사람이 존경스럽습니다.

     

    안심감을 주는 캐릭터에 안주하고 싶지 않은 다나카 케이

     

    다나카 케이, 너무 귀여워서 [존재가 죄!]

    아저씨를 둘러싼 순수한 사랑!

    2018년 2분기 일드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주저 없이 「아재's 러브」일 것이다. 여자들에게 인기 없는 33살의 독신 샐러리맨을 순수한 소녀의 마음을 가진 상사와 잘생겼지만 도S 후배가 사랑을 퍼붓는 연애 드라마를 안 봤다면 모를까 한 번 본 사람은 마지막회까지 멈출 수 없었을 것이다.

    특히 1~2년 사이의 출연작에 '불륜남' 역할이 많았던 다나카 케이가 두 남자에게 휘둘리며 시시각각 변하는 풍부한 표정 연기도 극찬을 받았다. 실로 다나카 케이가 연기한 주인공 하루타 소이치는 여자뿐만 아니라 아저씨들마저 열광할 수밖에 없는 매력이 뛰어났다.

    ■ 야마다 타카유키 주연 「워터보이즈 (ウォーターボーイズ)」에서 주목을 받다.

    1984년 7월 10일에 태어나, 2018년 33살이 된 다나카 케이.

    2000년, 영화 죽은 자의 학원 (死者の学園)에서 후카다 쿄코의 상대역으로 오디션을 봤던 것을 계기로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비록 이 작품의 출연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닌텐도64 (任天堂64) 광고 출연으로 데뷔했다.

    영화 첫 출연은 소노 시온 감독의 자살 클럽 (自殺サークル, 2002). 2003년 방송된 드라마 워터 보이즈에서 야마다 타카유키가 연기하는 주인공의 절친 야스다 타카시 역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그 상쾌한 외모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태양의 노래, NHK 연속 텔레비전 소설 해님 등에 다수 출연. 마츠모토 준과 오구리 슌이 출연했던 고쿠센에 게스트로 출연한 적도 있다.

    ■ 도서관 전쟁 (図書館戦争)에서 대하 드라마까지! 어느새 신뢰 두터운 중견배우로 성장하다.

    그 후에는 고시청률 드라마의 스핀오프 영화 파트너 시리즈 X DAY (2013)에서 이타미 형사 (카와하라 카즈히사)의 파트터인 사이버 범죄 대책과 전문수사관 이와츠키 아키라 역할과, 베스트 셀러 소설을 실사영화화한 도서관 전쟁 (2013년, 2015년)에서는 오카다 준이치가 연기하는 토죠 교관의 동기 코마키 미키히사 역을 열연하는 등 인기 시리즈 작품에서도 얼굴이 널리 알려지게 된다.

    특히 도서관 전쟁쯤부터 특유의 외모에 더해진 안정감 있는 연기력에 신뢰가 몰리면서 오카다 준이치 주연의 NHK 대하드라마 군사 칸베에, 유감스러운 남편, 5시부터 9시까지 ~ 나를 사랑한 스님~, 가족의 형태, 도쿄 타라레바 아가씨, 저승사자입니다, 경시청 수사 1과장, 사랑이 서툴러도 잘 살고 있습니다, 닥터 X, 민중의 적 등 수많은 화제작에 연달아 출연, 바이플레이어로서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분기가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배우로 성장했다. 그야말로 남녀노소, 폭넓은 연령층에서 지지를 받는 배우가 된 것.

    2015년에는 호평을 받은 심야 드라마를 영화화한 극장판 빗타레!! 주인공을 연기했다.

    전직 야쿠자, 사람 좋은 싱글파더, 그리고 일을 척척 처리하는 법무사라는 3개의 얼굴을 가진 남자를 연기하여 특히 [미친개]로 불렸던 야쿠자로부터 딸을 생각하는 아빠로 변하는 모습은 과히 압도적이었다. 2016년에는 4년 반 만의 사진집 R도 발매했다.

    ■ 데뷔로부터 17년, 「아재's 러브」 로 폭발적인 인기!

    사무소 후배인 기무라 후미노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이토군 A to E 에서 프로듀서 타무라 역할로 막을 올린 다나카 케이의 2018년은, 연극 「에도는 불타고 있는가」와 후쿠야마 마사하루 × 오우삼 감독의 『맨헌트 (マンハント)』에도 참가했다.

    생각해 보면, 도쿄 타라레바 아가씨에서는 정말 맛있게 반찬을 먹는 모습으로 오오시마 유코의 불륜의 길로 휘말리게 했던 다나카 케이.

    식욕과 색욕의 표리 일체를 훌륭하게 표현했던 FOD 배신 드라마 불륜식당에서는 출장지였던 곳에서 맛있는 음식뿐만 아니라 그곳의 유부녀까지도 「잘 먹었습니다.」의 상황을 만들어 버리는 샐러리맨을 연기했다.

    드라마 설정상 수위가 높은 장면도 많은 아슬아슬한 어른 드라마로 처자식이 있으면서도 부정을 저질러도 기가 죽지 않는, 유부녀를 상대로 허덕이는 캐릭터가 드라마의 핵심.

    그리고, 지금, 2017년 말에 단발 드라마였던 아재's 러브가 더욱 진화를 이뤄 연속 드라마화되어 1화부터 거친 전개로 일찌감치 화제를 불렀다.

    1화에서는 다나카가 연기하는 TK부동산 회사에 근무하는, 영업 실적도 시원찮고, 여자들에게도 인기 없는 하루타 소이치를 둘러싼 '진짜 순수한 사랑'이 펼쳐졌다. 하루타를 하루탕이라고 부르는 소녀 부장 요시다 코타로와 꽃미남 도S 후배 하야시 켄토의 불꽃 튀는 사랑의 쟁탈전이 예고됐다.

    2화에서는 나 때문에 싸우지 마세요! 하고 절규하는 하루타의 표정 연기를 비롯하여 다나카 & 하야시 켄토의 더빙 토크도 화제가 됐다. 서로를 켄토, 케이군으로 부르면서 샤워룸의 키스 장면에서 물에 젖어버린 얘기와 하야시 씨가 치와와를 닮았다는 토크로 치와와켄토가 탄생했다.

    ■「안심캐릭터」에 안주하고 싶지 않다?!

    「불륜식당」「아재's 러브」나 산토리 「가쿠하이볼」광고에서도 보여줬던 맛있는 것에는 솔직하게 맛있어! 를 연발하고, 일솜씨는 그저 그런, 매우 평범한 남자를 연기하는 다나카 케이는 왜 이렇게까지 인기가 많은 것일까?

    이전의 인터뷰에서 30대가 되어, 그 속에서 발악하는 젊은이들을 지켜보는 듯한 포지션이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그 발악하고 있는 무리로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웃는 얼굴로 말했었다.

    「안심감 있는 캐릭터를 요구받는 건 굉장히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대로 계속 지금의 포지션으로 있다면, 아마 죽을 때까지 먹고 살 순 있겠다는 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거기에 안주하고 싶지 않아요. 새로운 것이 오면 망설임 없이 하고 싶습니다.」

    그의 말대로 새로운 다나카 케이를 바로 지금 이 순간도 만들어 내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6월 16일부터 시작된 WOWOW 연속 드라마W「더블 판타지 (ダブル・ファンタジー)」에서는 새로운 경지에 도전하는 미즈카와 아사미와 관계되는 남자를 연기했으며, 만화 어플 V코믹의 인기 만화책을 실사화한 미인이 결혼 활동을 해봤더니 (2019년 개봉)에서는 주인공 타카코 (쿠로카와 메이)가 만나는 여성에 능숙한 치과 의사의 인기남을 연기했다.

     

    자극적이고 재밌는 연기만 할 수 있다면 「단역」도 상관없다.

     

    2000년,

    15살 때 TV 광고 데뷔로

    연예계에 입문한 田中圭.

    2003년에 연속 드라마 워터보이즈로 주인공 친구 역할로 주목을 받은 이후, 영화 도쿄대학이야기 (東京大学物語, 2006년), 아침 드라마 해님 (おひさま, 2011년), 영화 도서관전쟁 (図書館戦争, 2013년, 2015년), 대하 드라마 군사 칸베에 (軍師官兵衛, 2014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해왔다.

    30대 중반의 또래 배우와 비교해도 그가 출연한 작품의 수는 압도적으로 많다. 그만큼 제일선에서 활약을 계속 이어왔긴 했으나, 사실 그는 연기파 명조연 타입으로 본인이 클로즈업되는 일은 극히 드물었다. 그러한 상황이 갑자기 변하게 된 작품이 있다. 바로 2018년 4월, 2분기로 방송됐던 TV 아사히 드라마 아재's러브.

     

     

    다나카 케이가 연기한 주인공 하루타 소이치는 소녀소녀한 상사 쿠로사와 무사시 부장 (요시다 코타로)과, 룸쉐어 중인 회사 후배 마키 료타 (하야시 켄토)에게서 동시에 고백받는다. 그렇다, 이 작품은 생각지도 못했던 삼각관계를 그리며 당혹스러우면서도 설렘과 애절함을 맛볼 수 있었던 아재들의 러브 코미디이다!

     

    드라마 세계관은 소녀 만화이지만, 나오는 인물이 아저씨뿐이라는 참신한 소재로, SNS를 중심으로 여성들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6화와 최종화인 7화에서 #옷상즈러브 (おっさんずラブ)가 트위터 트렌드에서 2주 연속 세계 제1위를 차지하는 등 시청률이라는 단순한 수치로 설명되지 않는 거대한 열기에 휩싸였다.

     

    ▣ 이러한 뜨거운 반응은 다나카 케이에게 있어서 과연 어떤 경험이었을까?

    제일 처음엔 굉장히 불안했습니다. 2016년 말에 심야에 1시간 단편 드라마로 방송되었을 때는, 「다시 1년 후에 모이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했었어요. 그런데 그게 연속 드라마화된다고 들으니, 단편일 때는 막무가내로 완성되긴 했지만 [정말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속 드라마화가 결정됐을 때, 우연히 TV 아사히 치프 감독님인 루토 토이치로 씨를 만났는데, 아직 대본도 없는데 「4월에는 세상에 한방 먹여 봅시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웃음)」 (※ 그리고 그 한방은 카운터펀치가 되었습니다)

    물론 하게 된 이상,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쏟아낼 생각이었어요. 단편 드라마로 연속 드라마 주연까지 하게 됐으니 아쉬움만큼은 남기지 말자고 생각했었죠. 요시다 코타로 씨를 제외하고는 하야시 켄토를 필두로 신규 출연진이 캐스팅되어 모두들 힘껏 연기해주셨고, 토쿠오 코지 씨 각본도 매우 좋아서 결과적으로 좋은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프러포즈나 결혼식 등,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최종화는 특히 모든 장면이 인상에 남아 있어요.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에서는 연기를 하고 있다는 감각은 없었습니다. (케이쨩 하루타 혼연일체) 방송이 시작되고 난 후의 반향은 현장의 모두가 느끼고 있었고, 동기도 부여됐거든요. 2화, 3화의 타이밍에서 취재가 늘었는데, 저는 4화부터 이야기가 제대로 불타오른다고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이다음은 과연 어떻게 될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웃음).

    ▣ 「주목받는 인기 배우」라는 말은 계속 들어왔다.

    제가 이번에 생각한 건 일본 드라마도 버릴 게 아니라는 거였어요. 시청률로 작품이 가볍게 평가되어 버려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었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그런 식으로 포기하지 않아도, 제대로 작품이 여러분께 전해진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방송 후에도 다나카 케이라는 배우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중이고, 그 인기의 증명으로 2년 전과 10년 전의 사진집 중판이 결정됐을 정도이다. 2017년 2분기 일드 「사랑이 서툴러도 잘 살고 있습니다 (=코이헤타)」에서는 주인공의 연대 상대 역인 하이스펙 달달남 오지마 케이스케를 연기해 [섹시하다]는 평판을 받으면서 인기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 지금, 자신의 매력이 [재확인]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이번만 그런 게 아니고, 실은 요 4~5년 계속 들어왔어요. 「다나카 케이, 드디어 히트!」「숨겨진 히트」등등... 요란스러워!!! (웃음) 아니, 실은 굉장히 기뻐요. 작년 1월에 도쿄 타라레바 아가씨 드라마에서는 코유키 (오오시마 유코)와 불륜 관계인 마루이 라는 역할을 했는데요. 1화에서 한 장면 정도만 나왔는데도 길에서 「쓰레기닷!」 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 후에 코이헤타가 있었는데, 타라레바도 포함해서 역할로 주목받는 건 연기자로서 더 없는 행복입니다. 옷상즈러브에서는 코타로 씨와 켄토와의 팀워크로 하루타의 캐릭터가 알기 쉽게 전해졌다고 생각해요. 작품이 히트하는 건 물론 기쁜 일이지만 저는 경력도 경험도 있으니까, 거기서 뭔가가 변하는 일은 없어요. 파워를 가진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하려고 합니다.

    7월에는 간사이TV 제작의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에 출연합니다 저는 칸테레 제작팀과 긴 시간 함께 해서, 알고 있는 스태프분들도 많아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칸테레 쪽에서는 '오옷! 다나카 케이를 캐스팅해둬서 다행이야!' 라는 분위기가 확실히 되어 있습니다. (웃음)

    ▣ 잠재된 가능성을 보았다.

    배우 경력 18년. 터닝포인트를 느낀 순간은 있었을까?

    배우로서 처음으로 재미를 느꼈던 작품은 워터보이즈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질문을 받으면 항상 [전부입니다.] 라고 대답해요. 어떤 현장이라도, 조금이라도 얻어가는 것이 있거든요. 다만, 앞으로 제 환경이 조금 변한다고 한다면 옷상즈러브가 터닝포인트라는 생각은 합니다. 제가 연기로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된 부분도 있고, 힘이 되어준 작품이기도 하니까요. 다시 한번 명확하게 「내게는 아직 잠재된 가능성이 있다」라는 생각을 갖게 됐달까요. 아직도 잘 나갈 수 있어! 라고... 저한테도 아재's 러브는 가슴이 두근거리는 작품이기도 해요. 18년이 지나 겨우 이제야, 출발선에 서게 됐다는 감각도 듭니다.

    연극 개그맨교환일기 (芸人交換日記, 2011년)에서 신세를 졌던 스즈키 오사무 씨는, 예전부터 저를 좋게 평가해주셨는데, 저와 함께 일하고 싶어도 저를 기용하는데 있어서 결정적 근거가 없었기 때문에 실현되지 않는 일도 있었어요. 지금의 흐름으로 이걸로 케이와 함께 일하기 편해졌다고 생각해주신다면 기쁠 것 같아요.

    아마도 제 인생을 변화시킨 것은 사람과의 만남일 거예요. 저는 소속사(트라이스톤)에 15살에 들어가서 영원한 막내라는 느낌으로 사장님과 오구리 슌 군에게 혼나면서 배우일을 계속해 왔는데, 그런 환경도 꽤 컸다고 생각해요.

    동료 배우로 말한다면, 야마다 타카유키 군과 만나서 소름끼칠 정도로 진지하게 연기에 몰입하는 법도 배웠고, 오카다 준이치 군에게서도 배운 것도 많았어요. 요네쿠라 쿄코 씨에게는 톱 여배우가 되고 난 후에도 도전을 계속하는 멋진 모습을 봤습니다. 저는 의지가 약하다고 할까 스스로에게 물러 터져서 (혼또니?) 주위에 있는 분들의 영향으로 깨닫는 일이 많아요.

     

    ▣ 30대가 되고 나서는 초조함이 사라지게 되고, 누군가와 비교하며 열등감을 갖는 일도 없어졌다.

    끊임없이 계속 작품에 출연해왔기 때문에, 저만 할 수 있는 연기가 무조건 있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저는 연기를 좋아하니까, 의욕 있고 의지가 높은 현장에 들어갈 때의 충실감은 다른 무엇으로도 대신하기가 어려워요. 주인공도 영광이긴 하지만, 자극적이고 재밌는 연기를 할 수 있다면 솔직히 역할의 크고 작음은... 「단역」이라고 해도 아무 상관없는 타입입니다. 이게 저의 연기 이상론입니다만... 그래서 그런 현장에 있기 위해서 인기를 얻는 것도 필요하다면, 그런 노력은 하고 싶어요. (그래서 지금의 케이쨩의 실화냐 싶을 만큼 필모가 쌓였고, 그의 미친(?) 출연 분량에 팬들이 절규한다죠.)

     

    주위의 배우를 봐도 솔직히 존경은 하지만, 동경하고 있지는 않아요. 저는 셀프 프로듀스가 불가능하니까 「가는 길을 잘못 들었나」하고 고민할 때도 있는데 그럴 땐「어쩔 수 없지, 이런 인간인걸~」한답니다. 그래서 일단은 한번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고자 합니다. (케이쨩이 간다면, 그곳이 어디든 따라가겠어요.)

    #건강하고문화적인최저한도의생활

    #켄카츠

    #카메라맨이찍고있는케이씨를찍다

    #왼손신경쓰여

    #쓰레기봉지도신경쓰여

    #다가가고싶지만다가갈수없어

    #미스터포토제닉

    #다나카케이

     

    아재's 러브 (おっさんずラブ) 다나카 케이 인터뷰 : 요시다 코타로의 존재, 그리고 하야시 켄토와의 키스신

     

    2018년 4월 21일 토요일부터 시작된 토요일 심야 드라마 아재's 러브 (おっさんずラブ). 이 작품은 여자를 좋아하지만 인기 없는 33세의 아재, 주인공 하루타 소이치 (다나카 케이)가 갑자기 너무도 순수한 소녀 마음을 숨기고 있던 쿠로사와 무사시 (요시타 코타로)와 함께 살고 있는 이케멘 & 도S 후배 마키 료타 (하야시 켄토)에게 고백받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 울고 웃는 올봄의 가장 순수한 연애 드라마

    2016년 연말에 심야의 단발 드라마로 방송되어 인터넷상에서도 큰 화제를 불렀던 아재's 러브. 이번 연속 드라마판에서도 다나카 케이가 주인공 하루타 소이치 역을 맡았다.

    ■ 아재's 러브를 통해 처음으로 바즈루 (バズる) 라는 말을 알게 됐다.

    ※ バズる = 인터넷상에서 인기를 끌다. ex 페북의 좋아요, 인스타의 좋아요를 많이 받는 등의 인기

    - 아재's 러브의 연속 드라마화가 결정되었을 때 솔직한 소감은?

    솔직히 기뻤다. 원래 2016년의 단발 드라마 때, 연말 스페셜이었으니까 내년 연말도 속편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었다. 그게 설마 연속 드라마화가 될 줄은 (웃음). 예를 들어 영화를 먼저 하고, 나중에 드라마를 하는 건 있어도, 원작이 없는 오리지널 심야 단발 작품이 연속 드라마화된다는 것은 정말로 지금의 시대에는 좀처럼 생각할 수 없는 아주 멋진 일이다. 부담도 있긴 하지만, 기뻤다.

    - 2016년 연말 스페셜이 방송됐을 때, 어떤 반응을 받았나?

    내 주변에서 꽤 봐줬고, 평범하게 '재밌었어.' 정도의 반응으로, 그때는 세상의 반응 같은 것도 전혀 몰랐다. 해가 바뀌어 연초에 TV 아사히에 왔을 때 모두가 ' 바즛테타네~! (인터넷에서 인기 엄청났었어~)' 라고 말해줘서 알았다. 그래서 내가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그 말 뜻을 몰랐었다(웃음). 이 작품으로 처음으로 '바즈루' 라는 걸 알고 좋은 의미였다는 것을 알고 『다행이네요.』 하고 느꼈다. 세간의 반응이라고 한다면, 방송이 끝나고 1년 반 정도 지나 연속 드라마화되어 기뻐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제일의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갖고 드라마를 만들어가고 싶다.

    ◆요시다 코타로의 존재, 그리고 하야시 켄토와의 키스신

    이어서 다나카 케이는 2016년의 연말 스페셜에 이어 이번에 연속 드라마판에서도 공연하는 이 작품의 '여주인공' 쿠로사와 무사시 역의 요시다 코타로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나카 코멘트

    먼저, 그 요시다 코타로를 '여주인공'으로 맞이하는 아재's 러브가 가진 파워가 좋다. 그리고 아저씨가 소녀와도 같은 인물을 연기한다. 캐리어와 힘을 가진 코타로 씨가 전력을 다하면, 단순히 엄청나게 재밌다. 진짜 엄청나게 재밌다 (웃음)

    - 요시다 코타로 씨는 극중에서 애드리브도 하나?

    많이 있다. 애드리브라고 할까, 대본에 없는 것이 애드리브라고 한다면 거의 대부분이 애드리브라고 생각한다 (웃음). 나는 기본적으로는 '하루타'라는 역할로 코타로 씨의 연기를 받아들이고 있어서, 물론 그때의 하루타의 리액션을 하고는 있지만, 가끔 너무 재밌어서 다나카 케이로 돌아가곤 한다. 그래서 웃음이 멈추지 않은 적도 있다(웃음)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의 '키스신' 얘기의 흐름에서 화제는 연속 드라마판의 멤버로 더해진 '꽃미남 도S 후배' 마키 료타를 연기하는 하야시 켄토와의 에피소드로 넘어갔다.

    -2016년 연말 스페셜에서는 남성과의 키스신이 있었다. 여성과의 키스신과는 역시 마음가짐이나 임하는 방식이 다른가?

    키스 장면뿐만 아니라 여성과 엮일 때, 침대 장면도 그렇지만 여성이 예쁘게 보이도록 의식하고 있는데, 남성과의 장면에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웃음). 진짜 기분이라, 기분이라고 할까 막다른 곳에서 하고 있는 느낌이다. 다만 여자와의 키스 장면보다 마음은 편하다. 역시 여자는 긴장하게 된다.

    - 여성과의 키스와 남성과의 키스를 비교한다면...?

    그건 여성 쪽이 더 좋다(웃음). 하지 다나카 케이로서는 별로 나쁘지 않다. 역시 하루타로서 남성과 키스를 하기 때문에 그때의 하루타의 감각이 그대로 나온다. 놀란다거나, '뭐지?!' 같은. 그래서 키스하고 기분이 나쁘다거나 입술을 닦고 싶다는 그런 감정은 일절 없다. 그렇다고 다시 한번 하고 싶다는 것도 없다. 드라마 세계 그대로의 감각이다.

    -이번 연속 드라마판에의 키스신은?

    이번에, 하야시 켄토 군과 첫 공연인데, 촬영이 진행되면서 친해졌다. 그리고 얼마 전에 키스 장면 촬영이 있었다. 그랬더니 켄토가 갑자기 '케이 씨, 키스신이 있어서 저 잠깐 이 좀 닦고 올게요.' 라고 말했다(웃음). 그때 난 '뭐???!!' 하는 느낌이었다. '그걸 말하는 거야?' 하고 (웃음). 여성과의 키스신 때는 확실히 배려심에 이를 닦으려고 생각하지만, 말로 꺼내진 않으니까. 딱히 그대로 키스해도 아무런 문제 없을 정도의 관계였는데, 갑자기 말하니까, 나도 왠지 이상하게 의식되어 버려서... '그럼 나도 이를 좀 닦아볼까~' 하고 이를 닦았다(웃음)

    ◆파워업!

    -연속 드라마로 새롭게 태어난 아재러브를 기대하고 있는 시청자에게 메시지를 부탁한다.

    올봄에 가장 순수한 러브 스토리로, 우리들도 진지하게 연애 드라마를 하고 있지만, 기본은 코미디니까 단순히 웃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보통의 연속 드라마에서는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주인공이 쓰레기니까, 그것도 봐줬으면 한다(웃음). 이번에는 스페셜 때보다 쓰레기성이 파워업했다. 너무 쓰레기 같아서 어쩌면 좋으냐는 생각까지 할 정도이다. 일부러 쓰레기로 연기하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장면마다 느꼈던 것만 하자고 생각하면, 어쩐지 쓰레기가 되어 버린다(웃음).

    - 4월 21일 방송되는 아재's 러브 주목 포인트는?

    지금까지 평범하게 10년간 함께 일해왔던 상사에게서 갑자기 '좋아합니다' 라고 고백받는다... 영문도 모른 채 하루타가 휘말려 버리는 부분을 봐줬으면 좋겠다.

     

    아재's 러브 두 남자의 인터뷰 : 다나카 케이 × 히야시 켄토 | 샤워 키스는 한방에 끝냈다. (おっさんずラブ)

     

    ◆ 다나카 케이

    1984년 7월 10일생, 도쿄 출신.

    2000년 광고 데뷔.

    ◆ 하야시 켄토

    1990년 12월 6월생, 시가현 출신.

    2007년 영화 배터리 주인공으로 배우 데뷔.

    - 드라마가 매우 화제다. 젊은 세대의 반향은 느끼고 있나?

    다나카 : 여러 곳에서 반응이 있다고 들었다. 기쁘다. 어제 바다 장면을 촬영하다가 중학생 정도 되는 남자아이들에게 '드라마 촬영이다! 뭘 찍고 있어요? 라고 묻길래 아재's 러브야, 모르지? 라고 말하니까 알아요! 엄마도 봐요! 라고 했다. 아, 중학생인데도 아는구나 싶었다.

    켄토 : 감사하죠.

    - 주위 분들에게는?

    다나카 : 기본적으로 SNS 를 제외하면 젊은 애들과 접할 기회가 없어서 직접적인 반응은 오지 않는다 (웃음). (켄토를 바라보며) 시부야라든가 둘이 가볼래? 혹시 아무도 봐주지 않는다면...

    - 이런이런!

    다나카 : (웃음). 그래도 이렇게 말해주셔서 행복하다.

    켄토 : 나도 주변 분에게서 여러 반응을 받고 있어서 반응은 느끼고 있다. 젊은 세대의 아이들이 어떤 얼굴을 하고 보는지 궁금하다. 보통 내가 나오는 작품에 대해 그런 건 신경 쓰지 않지만, 이렇게 반응이 있다면 보고 싶어진다.

    - 이렇게까지 반응을 얻으리라고는 상상 못했나?

    다나카 : 어려운 부분이다. 반응이라기 보다 반드시 전한다는 마음은 있었다. 그래서 첫회 시청률이 나빴을 때 현장이 울적 모드도 됐었지만, 난 솔직히 아재 러브란 타이틀로 시청률이 높을 리 없잖아! 라고 생각했다. 첫회는 역시 어쩔 수 없고, 그때부터 내용을 모두가 봐줄 테니까 첫회 숫자로 풀이 죽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걸로 풀 죽는다면 아재 러브를 안 하는 게 좋다는 얘기도 했었다. 무사시 (부장님)의 방 팔로워가 30만명을 넘기고, 시청열(熱) 1위에도 올랐다고 해서 대단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매일 촬영하고 구경꾼이 갑자기 늘고, 간식이 호화롭게 되거나, 현장에선 아무것도 변화된 거 없어서 우리들은 그대로다. 하지만 제대로 내용을 즐겨 준 사람이 많이 있다는 목소리는 나에게 전해지고 있어서 그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끔 말했었잖아. 이 내용이 전해지지 않는다면 나 연기자 그만둔다고.

    켄토 : 네.

    다나카 : 그래서 제대로 전해졌고, 아직 포기할 게 아니라고 말한 건 솔직한 생각이었다.

    - 2016년에는 스페셜 드라마로 방송됐었는데 그런 마음은 이번 연속 드라마가 시작하면서 생각한 건가?

     

    다나카 : 응. 스페셜 때는 촬영도 4일이라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어. 아재 러브라는 기획의 펀치와 기세만으로 만들어졌던 것이 연속 드라마가 되면 그것만으론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럼 아재 러브를 통해 뭘 우리들이 해야만 할까 하고 생각했다. 테마성도 지금까지는 없었던 것이고, 가볍게 다뤄서 좋을 게 아니었다. 다만 섬세한 이야기라서 위축되는 것도 어쩔 수 없다. 그런 부분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드라마가 제대로 전해진 것에 대해서는 기쁘다. 기록적인 것을 보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기쁠 거라고 생각했지만 꼭 전해질 거라고 생각했었으니까 그렇게 놀랍지는 않다.

     

    - 하야시 켄토 씨는 연속 드라마로 이 작품에 첫 참여를 했는데 부담은 있었나?

    켄토 : 스페셜을 봤을 때 재밌는 걸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었다. 이런 게 가능한 건 현장에서 신뢰 관계가 있었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해서 참여하는 게 기대됐었다. 실제로 현장에 가보니 굉장히 좋은 팀이라는 것이 전해졌다. 작품의 기호도 좋았고, 처음엔 필요 이상으로 힘이 들어가 버렸다. 케이 군과 코타로 씨외 삼각관계가 되니까 임팩트를 남겨야겠다, 마키의 진지한 연심을 전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넘쳤었다. 하지만 1화를 봤을 때 내 상상 이상으로 마키의 마음이 전해졌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그때부터는 기분이 상쾌해졌다. 마키는 하루타의 행복을 무엇보다도 첫째로 생각하는 사람이고, 그렇게만 된다면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연기하고 싶다.

    케이 : 이 드라마는 마키에게 달려 있어!

    켄토 : 처음에 술 마셨을 때에도 그 말을 들었었어요.

    케이 : 갑자기 부담을 주는 거지. (웃음)

    켄토 : 그래서 '해 보이겠어!' 하고 엄청 기합을 넣었다.

    - 그렇게 기대했던 대로의 마키가 됐군요.

    케이 : 굉장하지 않나! 왜냐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건 그만둬야지 (웃음)

    - 신경 쓰인다!

    케이 : 아직 켄토에게 말하지 않은 칭찬해 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 모두에게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니까 공식 석상에서 말할 거다. 지금은 입에 지퍼를 채워야지.

    켄토 : 웃음

    - 하루타도 마키도 그리고 부장도 정말 귀엽고 응원하고 싶은 캐릭터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파벌이 나뉘면서 분위기가 고조됐다. 각각의 캐릭터가 사랑을 받고 있는데 두 사람이 봐도 각 캐릭터가 귀엽게 느껴지나?

    다나카 : (고개를 갸우뚱)

    켄토 : 난 귀엽다고 생각한다. 마시마 히데카즈 씨가 연기하는 타케가와 씨도 부장과 가까운 점이 있다. 성실한 행동 속에 좋아하는 사람과 어떻게 되고 싶다는 마음이 툭툭 보인다(웃음). 그런 게 귀엽다.

    - 다나카 씨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는데...?

    케이 : 귀엽다. 하지만.. 역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없다. 다나카 케이 입장에서 본 하야시 켄토는 귀엽다.

    켄토 : 웃음

    - 특히 귀엽다고 생각한 건?

    케이 : 음~, 너무 많은데 (웃음).

    - 더빙 기획 중에 다나카 씨가 말했던 켄토 씨의 치와와 닮은 설 같은?

    켄토 : 이런...

    케이 : 그건 내가 말했지만 다들 생각했던 걸 거야!

    켄토 : 가~끔, 정말로 가~끔 들었는데, 그 더빙날부터.

    - 더빙을 기점으로 다들 '치와와 닮았다고 말해도 되는구나' 라고 분위기가 된 건가?

    케이 : 그렇다! 그거다! 다들 생각했을 거다!

    켄토 : 이제 치와와 관련 일은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기왕 이렇게 된 거 마음대로 말해버려!

    케이 : 치와와라고 한다면... (웃음)

    - 그렇다면 밤에 공원에서의 장면...

    케이 : 이마 뽀뽀?

    켄토 : 진짜 치와와?

    - 정말로 치와와였다 (웃음)

    켄토 : 얼굴이 아니라 대화를 들어줬으면 한다 (웃음). 살을 찌우고 햇볕에 태워 전혀 치와와로 보이지 않도록 해볼까...

    케이 : 웃음

    - 그 장면은 반향이 엄청났다. 그리고 샤워 장면도.

    케이 : 그건 한방에 찍었다.

    켄토 : 키스는 그랬다.

    케이 : 단순히 샤워로 젖어버리는 건 시간의 문제니까 본 촬영을 한방에 끝냈는데, 그걸 한방에 OK를 내는 스태프가 진짜 대단하다.

    켄토 : 정말.

    다나카 : 우리들이 리허설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움직임을 하는데도, 뭔가 잘리거나, 포커스가 맞지 않는다든가 하는 게 전혀 없었다. 정말로 좋은 현장에서 촬영하고 있다는 걸 재실감했다.

    - 한방에 끝낸 촬영 중 기억에 남아 있는 장면은?

    다나카 : 6화 엔딩이려나.

    켄토 : 얼마 전에 찍은 부분이다.

    - 드라마도 종반에 접어든다.

    케이 : 1, 2, 3화가 분위기가 뜨거워져서 매우 기쁘다. 하지만 나는 내심 4화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인터뷰 때 3화까지 방송됐다) 전반은 어딘가 설명하는 부분이 있지만, 4화부터는 확 달라진다. 그때의 반응이 기대된다. 반대로 1, 2, 3화로 이렇게까지 열띤 반응을 얻어서, 4, 5, 6화에서 '어라? 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도 2% 정도 있다. 그래도 나머지 98%는 아직 멀었어! 아재 러브는 이제부터라고! 하는 마음이다.

    - 사랑의 삼각관계에 다양한 사람이 더해져, 급전개를 맞을 듯하다.

    켄토 : 이제부터 많은 게 시작된다.

    케이 : 거친 파도 같은 전개다. 각각의 마음이 움직이는 만큼 개그 요소는 줄어들 거다. 우리들은 촬영하고 있을 때는 어떤 그림이 될지 모르니까 빨리 완성된 영상이 보고 싶어서 감독님한테 보여주세요, 라고 말한다. 그럼 감독님은 케이 씨, 지금부터가 재밌으니까, 봐주세요, 라고 말만 하고 영상은 안 준다 (웃음). 3화의 방송을 다 함께 봤을 때도, 같은 말을 했다 (웃음)

    - 다 같이 방송을 체크하고 있다니!

    케이 : 1화, 3화는 같이 봤다. 자연스럽게 모이게 돼서 술 마시면서 봤다.

    - 보면서 감상이 난무하는 건가?

    케이 : 우리들은 몇 번이나 보고 있으니까 그다지 그런 건 없다. 다만 마시마 씨만 왜인지 매번 처음으로 본다. 그래서 혼자서 너무 웃는다. '우왓!' '진짜야!?' 하고 말하면서 기분 좋을 정도로 폭소하고 있다 (웃음)

    켄토 : 혼자서는 보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매번 시청자 시선이다.

    - 두 사람이 사적으로도 친하다던데 계기는?

    케이 : 이번이 첫 공연이지만, 아마 처음에 서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줬던 게 계기같다.

    켄토 : 그렇다.

    케이 : 연락처도 모를 때 연극을 보러 와줬다. 그때 '잠깐 놀지 않을래?' 하고 권했던 게 처음인데, 곧 아재 러브 촬영이 시작되니까 처음에는 진지한 얘기를 했다. 그래도 역시 부끄러우니까 이제 진지한 얘기는 끝내고 술이나 마시자 하는 분위기가 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이 열렸다. 두 사람 다 거만하거나 폼 잡는 타입이 아니라서 나중에는 연기로 전부 보여준다면 그게 이상적이 될 정도로 좋은 관계가 단번에 쌓아졌다. 그게 컸다.

    - 아까 켄토 씨의 귀여운 점이 너무 많다고 했는데, 가장 귀엽다고 생각되는 거 하나만 알려달라!

    켄토 : 웃음

    다나카 : 너무 많은데... 성대모사를 전혀 못하는데, 계속 '나 엄청 잘 해요' 라고 어필하는 부분. 충격이었다.

    - 누구의 성대 모사를?

    켄토 : 자주 하는 건 미스터 칠드런 씨다. 술 마시고 즐거운 기분이 되는 걸 좋아해서 노래방이 있으면 노래하고 싶어진다. 똑같이 하고 싶지만 못하니까 그 부분을 웃어줬으면 했다.

    케이 : 지금은 이렇게 말하지만 '못하지만..' 이라는 전제를 두지 않았다, 자신만만했다.

    켄토 : 술 마실 때는 말 안 해요. 그런 장소에서는 닮았으니까 보세요, 라고만 말한다.

    - 켄토 씨 안에서 '안 닮았잖아!' 라는 츳코미를 상정한 행동이었던 것인가!

    켄토 : 그것도 있다.

    케이 : 그래도 난 그걸 모르니까 왜 이걸 닮았다고 말하지? 하고 생각했다.

    켄토 : 웃음

    케이 : 둘이서 노래방에 갔을 때 '성대모사 잘 해요' 라고 말을 들었으니까 기대하고 곡을 틀었더니 하나도 안 닮았은 거다! 너 뭔데!!!

    - 켄토 씨에게 다나카 씨의 귀여운 곳은?

    켄토 : 귀여움이라고 할까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많은 부분이 나의 이상형이다.

    케이 : 진짜?

    켄토 : 이렇게 있고 싶다는 부분도 많이 있다. 현장에서는 역시 누구보다도 잘 이끌어주고 있지만, 술이 들어간 자리에서도 배우의 부분은 드러내지 않는다. 그건 나도 그러고 싶다. 오늘 아침 메이크업해주는 분과도 얘기했는데, 만난 적이 없는 타입의 사람이다. 아니, 타입이라는 말로는 정의되지 않을 정도로 다른 누가 없다. 케이 군과 비슷한 사람은 없다. 이 드라마 현장은 정말로 훌륭했고, 그렇게 생각되는 건 무조건 좌장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현장을 만들 수 있는 사람과 만난 것이 기쁘다.

    케이 : 고마워!

     

    - 인터뷰 끝!

    [사진 촬영 중, 책상에 턱을 괴는 포즈를 찍고 싶다고 하자 다나카 케이 왈, 아이돌 같다앙~]

    독자 여러분이 기뻐할 겁니다.

     

    케이 : 이걸 기뻐해 줄 사람이 있단 말야? (웃음)

     

    우리 모두 다 함께 '오카다 준이치!' 주문을 외워 보아요!

     

    드라마 가족의 형태에서 여주인공의 전 남편을 연기한 다나카 케이. 전처와의 재결합을 원하면서도 그녀를 좋아하는 주인공과의 교제를 응원하겠다는 어려운 역할을 훌륭하게 연기했다. 그런 그가 지금까지 함께 출연해온 배우 중 가장 영향을 받은 인물이 오카다 준이치 (岡田准一)라고 한다. 오카다 준이치와 다나카 케이는 영화 도서관 전쟁에 함께 출연했다.

     

    오카다 왈,

    난 고릴라 얼굴이고, 케이 군은 강아지 얼굴이야.

     

    오카다 준이치의 영화 촬영 현장에서 작품은 물론이고 스태프와 출연진도 모두를 잘 봐주고 있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으며, 가장 큰 영향은 역시 운동을 하게 됐다는 것.

    도서관 전쟁 현장에서는 오카다 메소드 근력 운동이 확산되면서 다나카도 그것을 실천, 지금도 헬스장에 가서 트레이닝을 계속하고 있지만, 집을 나오기 전까지 갈등이 있어 귀찮고, 오늘은 피곤하고,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십상인데 그럴 때마다 '오카다 준이치' 라는 주문을 직접 외우면서 움직인다고 밝혔다.

     

    헬스장에서 벤치 프레스를 들면서 '으악, 이제 들고 싶지 않아, 안 들고 싶어' 하는 순간에 '오카다 준이치!' 하는 기합을 넣으면 들 수 있게 된다며 효과 백배라고.

    ※귀여운 케이쨩, 헬스장에서 '오카다 준이치!' 주문을 외우는 그 모습이 절로 상상되네용. 다나카 케이의 도서관 전쟁 과거 인터뷰

    도서관 전쟁에서 함께 한 오카다 준이치의 절친 (언제나 웃으며 바른 이야기만 하는 코마키) 을 연기한 다나카 케이. 도서관 전쟁은 무력에 의한 검열로부터 책을 지키는 방위 조직, 도서대의 활약을 그린 대작이다. 이 작품의 감독은 간츠(GANTZ)의 사토 신스케. 역동적인 액션뿐만 아니라 정예 도서 특수 부대원들의 츤데레 러브 스토리와 동료들과의 우정이 잘 담겨 있다.

    다나카는 원작을 읽고 코마키의 역할을 만들었다고 하며, '원작은 작년에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좋아합니다.' 라고 밝혔다. 굳은 우정의 절친 설정이라 두 사람은 촬영 중에도 늘 함께 있도록 했다고 한다.

    「버디감은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는 곳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오카다 군이 그런 식으로 역할을 만들어 현장에 임하는 편이다. 이번이 오카다 군과 첫 공연이지만 정말 멋진 분이었다.」

    총 액션은 자연스러운 움직음을 보이기 위해 오카다와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버디의 이심전심 느낌을 내려고 했다. 그런 건 두 사람을 막론하고 도서 특수 부대 모두가 의식했다. 그 보람으로 전투 장면의 박력에 매우 만족한다. 테스트일 때는 총알을 쏘지 않으니까 모두 입으로 빵빵! 소리를 내면서 말했는데, 거기에 적응하는 건 좀 창피했다.(쓴웃음)」

    무술과 격투기 지도자 자격을 가진 오카다의 액션을 가까이서 본 다나카는 그 기술의 훌륭함에 감탄했다고.

     

    「오카다 군의 액션은 빠르다. 그는 진짜다. 이번에 오카다 군을 만나 정말 여러 가지로 자극을 받았다. 나도 운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더 젊었을 때부터 했으면 좋았을 걸 하고 후회도 했다. 이번에 코마키는 별로 액션이 없었는데, 사실 좀 더 액션을 하고 싶었다. 만약 파트2가 있다면 준비를 해두고 싶다.」

    파트2를 열망하고 있는 다나카 (그리고 파트2는 제작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원했던 액션보다 멜로 전향한 코마키였죠. 그리고 제가 첨부한 사진들은 파트1과 파트2 사진이 섞여 있습니다)

    「원작 도서관 전쟁은 모든 캐릭터가 생생하다. 감정을 이입해서 읽을 수 있는 점을 참 좋아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두 사람의 연애도 발전하고 관계도 더 깊어진다. 각각의 드라마가 있어서 그 이어짐이 보고 싶다. 말로 하기는 어렵지만 원작을 초월하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코마키의 잔잔한 역할부터 코믹한 역할, 냉철한 악마 역할까지 주어진 역할을 폭넓게 소화하고 있는 실력파 배우 다나카 케이. 배우를 하면서 가장 즐거운 순간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연기가 연기가 아니게 되는 순간이다. 그게 배우의 특권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가장 즐거운 점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그런 순간이 늘고 있다. 연기 자체는 원래부터 좋아했지만, 요즘에야 다나카 케이라는 배우가 이후에 어떻게 될까? 하는 즐거움이 나오고 있다. 아직도 많은 걸 해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운동으로 몸을 만들거나, 어학 공부를 한다거나. 가능성은 아주 많다고 본다. 앞으로 내가 어떻게 되어갈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나를 좋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나카 케이, 아무리 죽을 때까지 먹고 산다고 해도...

     

    아무리 죽을 때까지 먹고 산다고 해도

    지금의 포지션에 안주하고 싶지 않다.

    새로운 것에 망설이지 않고 달려 들리라.

     

    인터뷰를 위해 그가 방에 들어온 순간 공기가 단번에 화사해졌다. 이렇게 말하면 실례일지도 모르겠으나, 이웃집 오빠와도 같은, 좋은 의미로 평범함이 그가 지닌 특유의 매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토군 A to E 완성 피로 시사의 무대 인사를 마치고 정장 차림으로 취재 장소에 나타난 다나카 케이의 몸짓 하나하나는 우아했다. 

    표정이나 행동에도 여유가 있었으며, 사진 촬영을 하는 중간 중간 농담을 던져 주위의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 

     

    그런 그의 행동은 슬럼프에 괴로워하는 여성 작가와 관련된 여성들을 농락하는 꽃미남 '고통을 주는 남자' 이토군들이 펼쳐가는 드라마를 지켜보는 프로듀서, 타무라의 극중 역할과도 겹쳐 보였다. 

     

    10대에 데뷔하고, 그로부터 17년. 착실하게 경력을 쌓아온 다나카 케이에게 연기에 대해, 그리고 여성관에 대해 물어보았다. 

     

    Q. 이 영화는 영화화 발표 이후에 작년 여름에 드라마도 방송됐습니다. 드라마는 작가 야자키 리오 (기무라 후미노) 시점, 영화는 이토군 (오카다 마사키) 와 그녀의 관계를 중심으로 되어 있네요. 

     

    드라마는 3명의 감독이 촬영해서, 각각의 차이도 있고, 저를 포함해서 여러 배우가 이토군을 연기했었습니다. 영화는 히로키 감독의 연출로 원컷이 많기도 해서, 좋은 템포로 전혀 달랐어요. 5명의 여자가 허물을 벗어 던지고, 제대로 변하려고 한다고 할까, 해방되어 가는 것이 굉장히 잘 그려져서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Q. 촬영은 드라마와 영화가 비슷한 시기였나요?

     

    거의 같았어요. 전반은 드라마만이었고, 2~3개월 후에 다시 촬영하는 형태였습니다. 드라마에서 했던 것과 같은 장면을 영화용으로 전부 다시 촬영해서, 영화의 대본을 읽었을 때 [응? 드라마랑 같네?] 라고 먼저 생각했어요. 하지만 장면은 같아도 감독이 달라서 매번 준비하거나 연기를 바꾸거나 했어요. 그리고 대사도 미묘하게 달랐었네요. 

     

     Q. 지금까지 없었던 경험이었겠네요?

     

    네, 그렇습니다. 

     

     

    Q. 어떤 의미로는 하기 힘들기도 하셨겠어요?

     

    그게 의미가 있다면, 하기 힘들다고 해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로는 힘들었긴 했지만, 즐거웠어요. 감독 모두가 하고 싶은 걸 알고 있어서, 즐겼던 것도 있네요. 

     

    Q. 히로키 감독과는 이번이 처음 작업인데, 어떠셨나요?

     

    저는 원컷 연기를 너무 좋아해서요, 촬영은 무척 즐거웠어요. 일련의 연기를 가능하게 하는 긴장감도 물론 그렇지만, 역시 원컷이 좋네요. 긴 장면에서도 하나로 가는 건 깔끔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Q. 이번에 맡으신 타무라는 이토군과 5명의 여자들이 자아내는 드라마를 약간 뒤로 물러난 입장에서 보고 있는데, 타무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연기하고 있을 때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건, 왜 리오와 결혼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었어요. 왜 리오와의 사랑을 끝내고 다른 사람과 결혼했는지 말이죠. 지금은 프로듀서로 리오를 보고는 있지만, 아마 그게 다가 아니라, 특별한 감정이 무조건 있어요. 응원도 하고, 신뢰 관계도 있죠. 그래도 다른 여성과 결혼해요. 그래서 왜 그랬지? 하고 계속 생각하면서 연기했습니다. 

     

    Q. 사랑을 끝내고,  프로패셔널한 의식으로 대하는 타무라의 심리는 공감하셨나요?

     

    좀 다를 지도 모르지만, 프로패셔널이라고 한다면, 우리들은 배우니까요, 가상 연애만 하고 있잖아요. 본편 중에서 연기할 때는 연애라면 무조건 상대를 좋아하는 편이 좋아요. 하지만 실제로 진짜 좋아하게 되는 건 아니에요. 그 부분의 마음 정리를 생각한다면 아마도 통하는 점이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Q. 대부분의 장면이 리오를 연기하는 기무라 후미노 씨와 두 사람만의 연기였는데, 어떠셨나요?

     

    후미노는 사무소 후배예요. 공연도 여러번 했었지만, 이렇게 제대로 연기로 치근덕거리는 건 처음이었을 거예요. 그래서 후미노는 이렇게 대본 리딩을 하는구나, 이렇게 현장에 있구나 하는 걸 볼 수 있었네요. 

     

    Q. 사무소의 선후배라는 관게는 타무라와 리오의 관계로도 겹쳐 보입니다. 

     

     

    그런 부분도 절대적으로 있을 겁니다. 역할로도 연결하기 쉬운 부분이기도 한 관계였으니까요. 

     

    Q. 그런 두 사람에 관련되는 게 오카다 마사키 씨가 연기하는 이토군입니다. 용모단정하지만 자의식 과잉으로 무신경한, 괴물같은 캐릭터인데 이토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 싫어요. 이토군의 장점은 잘생겼다는 것뿐이잖아요?(웃음) 미남이 아니었다면 아마 누구도 그를 안 좋아했을 거예요. 그런 사람이 실제로 있다면, 전 싫습니다. 

     

    Q. 그런 이토군에 대한 타무라의 견해는 「이러쿵 저러쿵해도 그녀들을 개방시키고 있네.」라는 걸까요?

     

    그녀들이 사랑이나 질투를 자기뿐만 아니라 상대가 있는 상황에서의 감정에 대해 갈등하던 중에 이토를 통해 자신과 마주보며 성장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Q. 타무라는 드라마 프로듀서인데, 다나카 씨가 지금까지의 경력을 통해서 알아왔던 경험을 참고하셨나요?

     

    여기서 타무라의 일은 드라마 제작의 가장 첫 부분을 야자키 선생과 해요. 제가 알고 있는 드라마 프로듀서들과는 일의 단계가 달랐어요. 

     

    Q. 오히려 소설가와 편집자에 가까운 분위기처럼 보였었죠. 

     

    어느 쪽인가 하면, 저도 그 이미지예요. 타무라는 아직 젊잖아요. 그래서 대히트한 드라마 프로듀서라면 좀 더 큰소리를 쳐도 좋을 것 같았지만, 전혀 그런 게 없고 무척 정중하고 진지해요. 그래서 야자키 선생과 둘이서 드라마를 히트시킨 이후에 타무라의 일에 대해서는 그려지지 않아서 야자키 선생과의 관게만 생각하면서 연기했습니다. 

     

    Q. 확실히 타무라의 배경은 거의 그려지지 않지만, 그래도 정말 든든한 존재로 그려졌습니다. 여성 중심의 스토리에서 열쇠가 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일이 많은데, 그런 작품에서 그려지는 여성상도 포함해서 지금의 젊은 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작품의 여성들은 모두 굉장히 열심이에요. 하지만 어디를 어떻게 열심히 하면 좋을지 모르고 있죠. 그래도 그건 연령에 상관없이 모두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러니까요. 사실은 좀 더 이렇게 하고 싶다고 많이 고민하지만, 학교 공부처럼 명확한 답도 없잖아요.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한 책 같은 것도 일절 없으니까요. 자, 그럼 어떻게 할래, 하고 자신과 마주할 수밖에 없다고 봐요. 그런 의미로 이토군 A to E 의 여자 5명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완성된 공개 시사회 무대 인사에서 「등장 인물 모두가 쓰레기라 안심됩니다.」라고 말했었지만, 정말로 쓰레기들만 나와서 쓰레기인 채로 끝난다면 안심될 수 없었죠. 그래도 각각 다른 형편 없는 녀석들이라도 역시 살아가고, 변해가요. 굉장히 몹쓸 녀석이라도 누군가에게 깨우침을 주거나, 우연한 때에 누군가를 구하거나 해요. 그게 바로 이 작품의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Q. 다나카 케이 씨가 30대가 되고, 출연작에서의 역할로도 사건 속에서 발악하는 젊은이들을 지켜보는 듯한 포지션이 된 것도 같아요.

     

    아닙니다! 저는 그 사건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데요! (웃음) 그래도 현장에 따라 입장도 다르고, 역할에 따라 작품의 비율도 당연히 다르니까요. 다만 너무 안주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배우로서도, 이미지로도요. 

     

    「이 녀석이 있으면, 정리를 해 줄 거야.」 같은 안심감을 주는 캐릭터를 요구받는 건 굉장히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이대로 계속 지금의 포지션을 취한다면, 아마도 죽을 때까지 먹고 살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전 거기에 안주하고 싶지 않거든요. 새로운 것이 오면 망설임 없이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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