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원 (犬猿, 2018년 2월 10일 일본 개봉)
- 영화/일본영화정보
- 2021. 6. 8.
일본 영화 ; 견원
(犬猿)
주연 ; 쿠보타 마사타카, 아라이 히로후미, 에노우에 케이코, 카케이 미와코
감독 ; 요시다 케이스케
2018년 2월 10일 일본 개봉
[ 요시다 케이스케 감독이 그리는 형제자매의 애증 ]
낮비 (ヒメアノ~ル, 모리타 고 & 하마다 가쿠) 의 요시다 케이스케 감독이 4년 만에 오리지널 각본으로 완성한 신작 견원 (犬猿, 개와 원숭이)이 2월 10일부터 개봉됐다.
겉모습도 성격도 정반대인 형제와 자매로, 극중에서 불꽃을 뛰긴 것은 쿠보타 마사타카 (窪田正孝), 아라이 히로후미 (新井浩文), 닛체의 에노우에 케이코 (江上敬子), 카케이 미와코 (筧美和子).
4명은 감독을 향한 극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으며, 쿠보타카는 '감독님의 필드 속에서 활용되었다.'고 강조했다.
아라이 히로후미는 '전부 감독님이 하셨죠. 우리는 대본대로 했을 뿐입니다.' 라고 단언, 에노우에와 카케이는 '간파되고 있는 것 같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색 조합의 4명을 이끌었던 감독의 수완이 돋보이는 영화가 탄생한듯 싶다.
바샤우마 씨와 빅 마우스 (ばしゃ馬さんとビッグマウス), 무기코 씨와 (麦子さんと) 등을 작업한, 휴먼 코미디의 명수로 정평이 난 요시다 감독이 「형제」「자매」를 테마로 선망, 질투, 근친 증오와 같은 친근한 존재에 품은 감정을 웃음과 페이소스를 섞어 그렸다.
쿠보타가 성실한 동생 카나야마 카즈나리, 아라이가 교도소에서 출소하자마자 방약무인한 형 카나야마 타카시로를, 에노오에는 일은 잘하지만 못생긴 언니 이쿠노 유리아를, 카케이가 외모만이 장점인 여동생 이쿠노 마사코를 연기했다.
요시다 케이스케 감독은 이 캐스팅에서 「연기가 뛰어난 사람과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무기가 되어줄 듯한 사람을 조합시켰다. 여자 두명이 공격용 무기로, 그것을 이끌어 주는 남자 두 명」이라는 밸런스를 기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실력파 배우 쿠보타와 아라이에 의한 '형제 싸움'은 찌릿찌릿한 긴장감이 감돈다.
아라이 - 「캐치볼이 가능한 배우분이라서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
쿠보타 -「경험이 많으신 분이셔서, 어떤 연기를 해도 되돌려 주십니다. 다만 사적으로는 공통점이 없네요.」
이렇게 말하는 두 사람이지만, 연기자로서는 통하는 점이 있었다.
쿠보타 - 「역할이나 일에 대해서도 단조로워요. 그런 부분이 공통되고 있어서 열성적으로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도....」
아라이 -「한 번도 없지.」
쿠보타 -「없었네요 (웃음). 그게 편했달까요. 그런 태도가 닮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한편 에노우에와 카케이는 온몸을 던진 '자매 싸움'을 보여줬다. 역할에 대한 애틋함이 강했다고 하는 카케이.
카케이 - 「공감한 부분이 무진장 많았어요. 공부를 못한다거나, 재주가 없다거나요. 비슷한 생각을 한 적도 많이 있습니다. 저와 겹치는 점이 많이 있었어요.」
에노우에 -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는 놀림당하고 있다 생각했습니다. 『이런 분(카케이)과 이런 인간 (에노우에)이 자매일리가 없잖아!』라는 생각」이라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그래도 각본을 읽고 나니, 죽도록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어요.」
감독 - 「젊은 시절의 후지야마 나오미 씨를 본뜬 캐릭터여서 처음부터 에노우에 씨로 두고 각본을 쓰고 있었어요. 」
그런 캐릭터의 묘사뿐 아니라 모든 일에 있어서 연기자에게는 명확한 비전이 제시되고 있었다.
아라이 -「대본이 완성되어 있으면 연기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에노우에 - 「그대로 연기했던 느낌입니다. 쓰여있는 느낌 그대로요. 」
쿠보타 - 「감독님의 안에서 컷 분할도 전부 완성되어 있었어요.」
형제자매 사이의 소용돌이치는 애증을 웃음과 진지함을 섞어 담은 이 작품.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대사 속에는 흉측하고 추한 인간의 본성이 숨어 있었다.
쿠보타 - 「개인적으로는 대본을 읽고서 악의가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도 악의가 있는 게 엔터테인먼트로서는 재미있기도 하니까요. 그 안에 애정을 쏟아 보니 『교활한 사람이구나』라는 걸 생각했습니다(웃음). 요시다 월드 속에서 움직였던 느낌이에요. 화면에 집어 넣어진 느낌이랄까요.」
날카로운 인간 묘사 속에서도 에노우에의 마음에 박힌 것은 예쁜 여동생이 못생긴 언니를 공격하는 말.
「『그 가방, 그 옷에 안 어울려. 조금 더 작은 게 좋아.』라는 대사요. 감독님이 여자가 아닌데 어쩜 그런 대사가 나올까 했었어요. 여자가 아니면 모르는 감정인 데다가, 들어서 가장 싫은 말이잖아요?」
작은 지적처럼 생각될 수 있지만, 여자에게 있어서는 치명상이라는 것이다.
카케이 「흠칫, 하게 되죠.」
영화의 하이라이트가 되는 것은 형제자매의 울분이 폭발해서 맞붙는 큰 싸움으로 발전하는 장면. 촬영 현장은 남자들과 여자들은 다른 분위기였다고 한다. 경험이 풍부한 쿠보타와 아라이는 촬영 전에 움직임을 확인하며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했다.
아라이 -「우리는 두 사람 다 경험이 있으니까 부상이 없도록 『이 각도는 위험해』라는 걸 상의했어요(웃음)」
쿠보타 - 「『그것도 위험하니까 웃으면서 피해가 주세요.』 같은 거였죠(웃음)」
아라이 - 「서로 대응능력이 높으니까요. 그래서 요시다 씨의 지시도 명확했어요. 감독님이 망설이고 계시면 이쪽도 망설이게 되니까, 하기 쉬웠습니다.」
에노우에 - 「우리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있었어요. 싸워줘, 라고 말을 들었으니까 싸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비전도 아무것도 없었어요. 카케이쨩이 머리를 잡아당겨서 『엄청 잡아당기잖아!』라고 생각했어요(웃음)」
카케이 - 「자유로운 느낌으로 시작했었네요.」
그것도 요시다 감독의 의도였는지도 모른다.
쿠보타 - 「감독님은『여성 특유의 욕설이 재밌었어.』라고 말하셨어요. 『그 옷 안 어울려.』『그 옷을 입으니까 안 되는 거야.』같은 거요. 『공격하는 포인트가남녀가 달라.』라고 말하면서 웃고 계셨어요. 」
많은 현장을 경험해온 아라이가 바라본 요시다 팀의 인상은 「명확」。
아라이 - 「비전이 명확해서 헛된 컷도 없어요. 『영화에서 무엇을 전하고 싶은가』라는 대전제가 있고 각 장면을 어떻게 찍겠다는 분명한 비전도 있어서 전혀 흔들림이 없어요. 그래서 빨라요. 컷 분할도 빠르고, OK도 빨라요. 아마 요시다 씨의 안에서는 캐스팅 시점에서 끝나고 있었을 겁니다. 」
쿠보타 -「추구하고 계신 것이 정말로 알기 쉬웠습니다. 영화로 그리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확실하게 했습니다. 큰 작품이 아닌 만큼,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모여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더 강하게 느꼈습니다. 감독님의 필드 속에서 잘 활용됐던 것 같습니다.」
⇧ 견원 대히트 무대인사
[인터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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