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우리 아이 (幼な子われらに生まれ, 2018년 11월 27일 개봉)
- 영화/일본영화정보
- 2021. 6. 6.
일본 영화 ; 친애하는 우리 아이
(幼な子われらに生まれ)
주연 ; 아사노 타다노부, 다나카 레나
감독 ; 미시마 유키코
2018년 11월 27일 일본 개봉
친애하는 상처뿐인 사람들에게
[친애하는 우리 아이]
[역시 이 집이 싫어. 진짜 아빠와 만나게 해줘.]
의붓딸이 말했을 때, 아내에게는 새로운 생명이 깃들어 있었다.
평범한 가족을 꾸리지 못하는 서투른 어른들의 사랑스러운 이야기
이혼, 재혼. 언뜻 보면 좋은 아빠이지만, 실제로는 아내가 데려온 아이와 잘 지내지 못하고, 번민하는 나날을 보내는 샐러리맨 타카시 마코토 (아사노 타다노부). 아내 나나에 (다나카 레나)는 남자에게 기대어 사는 전업주부. 캐리어우먼 전처 유카 (테라지마 시노부)와의 사이에 낳은 친딸과 3개월에 1번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솔직히 말할 수 없는 타카시.
실은 타카시와 나나에의 사이에는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려 하고 있었다. 피가 이어지지 않은 장녀는 그 일로 더욱 신랄해지고, 결국은 집이 싫다며 진짜 아빠를 만나게 해달라고 말한다. 지금의 가족에게 답답함을 느끼기 시작하는 타카시는 분노와 슬픔을 안은 채 반은 자포자기로 장녀를 나나에의 전남편 사와다 (쿠도 칸쿠로)와 만나게 해야겠다고 결심한다.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쓴 나오키상 작가 시게마츠 키요시가 1996년에 발표한 걸작 소설 [어린아이 우리에게 태어나 (幼な子われらに生まれ)]. 이 원작의 영화화가 마침내 미시마 유키코 감독과 아라이 하루히코 각본가에 의해 실현되었다.
대본을 중시하면서도 배우들의 장면에선 신선한 감각을 중요시하고, 다큐멘터리 방법을 이용한 촬영과 실력파이자 개성파인,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훌륭히 연기하여 보는 이에게조차 가족의 일원인 된듯한 리얼리티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피가 섞이지 않은 가족, 피가 섞인 타인이 소중히 여기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행복을 찾아가는 희망 이야기.
▣ 친애하는 우리 아이 줄거리
이혼 후에 재혼을 한 다나카 마코토는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노력을 거듭하고 있었다. 그는 회사에서의 친목도 고스란히 가정에 봉사하고 있었지만 아내 나나에의 딸들과 사이가 좋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나나에가 마코토의 아이를 임신하자 큰딸 카오루는 의붓아버지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내며 진짜 아빠와 만나고 싶다는 말을 꺼내며 접촉을 끊으려 하고 있었다. 마코토도 전처 유카 사이에 낳은 딸 사오리와의 3개월에 1번의 만남을 계속하면서 친딸과 비교하며 카오루에 대한 절망을 감출 수 없게 된다.
자신을 잘 따르는 둘째 딸 에리코에 비해 의붓아버지를 거부하는 카오루에가 화가 난 마코토는 초조해하며 나나에의 전남편 사와다를 만난다. 가족에게 폭력을 계속 휘두르다가 끝내는 아버지이기를 포기한 사와다에게 일부러 돈을 주면서까지 카오루와 만나주기를 부탁하는 마코토.
한편 갑자기 마코토를 찾아온 사오리는 암에 걸려 죽어가는 의붓아버지에게 가는 것을 주저하며 함께 가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의붓아버지를 앞에 둔 사오리는 숨기고 있던 애정을 표시한다. 마코토 역시 감사의 말을 전한다.
사와다와 카오루가 만나기로 한 날, 그러나 사와다의 앞에 카오루는 나타나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온 마코토는 사와다와 만나지 않고 집으로 돌아와 있던 카오루의 거짓말을 부드럽게 꾸짖으며 안아주고, 카오루도 그 손길을 뿌리치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아이를 출산하는 나나에의 병실에서 가족이 모여, 새로운 가족을 맞이한다.
▣ 원작자 코멘트
원작을 쓴 것은 21년 전이었다. 하지만 영화는 지금의 이야기가 되어 있다. 그것이 원작자로서 무엇보다 기쁘다 . 최고의 훈장이다. 미시마 감독을 비롯하여 스태프, 출연자 여러분에게 감사를 전한다.
▣주인공 아사노 타다노부 인터뷰
폐쇄적인 일본 영화계를 무너뜨린다!
아사노 타다노부를 움직이게 하는 정열과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에게 배운 가르침
아사노 타다노부와 다나카 레나가 '재혼부부'를 연기한 영화 [친애하는 우리아이 (幼な子われらに生まれ)]가 2017년 8월 26일에 일본에서 개봉됐다.
나오키상 작가 시게마츠 키요시가 1996년에 발표한 소설을 미나미 양장점의 비밀, 소녀의 미시마 유키코 감독이 실사화했다. 주인공 재혼남 샐러리맨 마코토의 눈을 통해 [가족이란?] [행복이란?] [사랑이란?]을 보는 이에게 물음을 던지는 선명하고 강렬한 휴먼 드라마이다.
지금까지 자극적인 작품에 차례로 출연해왔던 아사노 타다노부가 발걸음 하기가 괴로워진 촬영 현장부터 배우로서의 자부심까지 적나라하게 털어놓았다.
[각본이 정말로 재밌었다.] 인터뷰 중에 아사노는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이 말을 입에 담았다.
[각본이라는 건 매우 큰, 하나의 모티베이션으로 연결됩니다. 이 각본이 정말로 재밌어서 저는 몇 번이나 몇 번이나 읽었는데 각본가인 아라이 하루히코 씨가 오랜 세월 원작을 읽고, 어쩌면 몇 번이나 바꿔서 최종적으로 짜릿하게 썼다는 느낌이 전해져 옵니다. 직업상 각본은 지겨울 정도로 읽고 있는데, 요점이 제대로 쓰여져 있었어요. 정말로 원작을 아끼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요점은 보이지 않았을 테니까요. 그래서 매일 읽을 수 있고, 매일 재밌었어요. 그래서 배우로서 '할 게 없다'는 생각에 괴로워졌어요. 하지만 할 일이 없는 게 아니라, 직접 찾아야만 한다는 것이 더 재밌게 느껴졌어요.]
그중에서도 아사노의 마음을 강하게 사로잡은 마코토이라는 캐릭터의 보편성이다. 회사에서는 '출향'이라는 명복으로 좌천되어 가혹한 창고 작업을 강요당하고, 가정에서는 아내가 데리고 온 자녀인 큰딸에게 '진짜 아빠를 만나고 싶어. 아빠는 한 명으로 족해] 라는 말까지 듣는다.
안에서도 밖에서도 고뇌를 안고 발산하는 장소는 혼자 가는 노래방 정도로, 울적함과 초조함을 억누르며 하루하루를 사는 남자. 이런 평범한 역할을 아사노는 [제가 와줬으면 했던, 제게 와 준 역할]이라고 단언한다.
[보통 사람이란 잘 보면 볼수록 없어요. '보통을 치장한 사람들'이라는 게 역시 가장 재밌어요. 아주 평범하게 있어도 그 나름대로 문제가 있어요. 30대 시절에도 여러 가지 역할을 해왔던 터라, 이것이야말로 표현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이미지의 연장선상으로 이 역할이 왔습니다. 과격한 역할로는 낼 수 없었던 무엇인가를 이렇게 밖에 낼 수 없었어요. 역할은 제가 알고 있는 세계의 연장선상밖에 해낼 수 없어요. 30대부터 저는 그 다음의 가능성을 찾아내려고 애쓰고 있었고, 40대의 저를 이미지해서 파악하고 있는 무엇인가가 있었어요. 40대를 맞이했을 때에 정말로 그런 역할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아사노 타다노부는 운명적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마코토와의 만남에 큰 가능성을 찾아내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이상적인 것을 표현하려고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해졌다고.
[제 역할이 무척 흥미로운 사람이라서 연기하는 것에 매우 집중했어요. 이 작품에 대한 기준을 절대로 낮추고 싶지 않았거든요. 깨지기 쉬운 유리는 아니지만 여기에 있는 '좋은 것'을 이상한 힘으로 나눠버리면 안된다고, 굉장히 팽팽해진 제가 있었어요. 현장에서도 고함을 치거나, 울음을 터트리거나, '집에 가고 싶어' 하고 말을 꺼내곤 했었죠...]
촬영 현장의 뒤편을 털어놓는 아사노 타다노부. 그야말로 격동의 나날들이었을 것이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일본 영화 전체의 본연의 자세까지 아우른다.
[일본영화의 습관 속에서 이상한 룰이 있어서 배우를 방해한다면, 저는 크게 맞서고 싶어요. 그런 것에 집착하는 것도 최근엔 정말로 싫어서 일본 영화의 룰 따위는 때려 부수자고 생각하고 있어요. 항상 현장에서도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 말할 때도 있지만 현장에 확인용 모니터가 있다면, 스태프가 전부 모니터에 달라붙지 않으면, 영화관에서 아무도 화면을 채울 수 없어요. 역시 '매직'을 항상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배우에 대한 연출에서도 물을 마시고 '고마워' 라는 대사가 있다고 치면, 감독에 따라서는 '3초 후에 이것을 오른손에 들고, 이 위치까지 가져와서 고맙다고 말해 주세요' 하고 시작되어 버려요. 하지만 스코세이지 감독은 어디까지나 제가 한 것에 대해 '아주 좋아. 그런데 자네 연기를 봤을 때 3초 후에 컵을 올려서, 이 방향으로 '고마워'하는 것도 보였는데 어때?' 하고 말해요. 자기가 하고 싶은 걸 그대로 밀어붙이면, 특히 배우는 싫은 기분이 들어요. 하지만 인정 받은 다음에 말을 들으면, 배우들은 '다음'을 점점 발견해갈 수 있어요. 그런 다정함 속에서의 연출이라고 할까, 그는 무엇보다도 배우를 아끼고 있어요. 일본에 돌아왔을 때에도, 역시 우리를 소중히 여겨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사노 타다노부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느껴지는 것은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마그마 같은 열정이다. 마지막으로 관객을 위한 메시지가 있다면?
[영화의 깊은 곳에 있는 '무언가'를 봐줬으면 좋겠어요. 휙 각본을 읽으면 마코토의 비극이에요. 하지만 마코토는 마음 속으로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멍하니 있어요. 저는 그걸로 좋다고 생각해요. 자기 혼자 짊어지는 게 아니라는 걸, 이 영화로 느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덧붙이는 작품 정보
아사노 타다노부, 친애하는 우리아이 작품으로 남우주연상 수상 (2018년 4월)
배우 아사노 타다노부 (浅野忠信)가 제27회 일본영화 프로페셔널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 4월 26일에 도쿄 도내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했다. 아사노 타다노부에겐 1996년에 개봉된 영화 Helpless 로 제6회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21년 만의 수상이다.
작품 : 친애하는 우리아이 (幼な子われらに生まれ)
■ 아사노 타다노부 코멘트
매우 기쁩니다. 현장에서는 역할과 마찬가지로 뻔뻔하고 제멋대로 연기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아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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