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 (2013년 1월 23일 개봉)

    포스터

     

    7번방의 선물 작품 소개

     

    1997년 겨울, 세상이 거칠어도 딸 예승이 곁에 있는 한 행복했던 남자. 지적 장애를 가진 아버지 용구는 어느 날 끔찍한 억울함 속에 7번방으로 들어가게 된다. 딸과의 재회를 꿈꾸는 그의 작은 소망은 7번방에서 기적이 되어 피어나는데…

     

     

    7번방의 선물은 2013년 개봉한 이환경 감독의 대표작으로, 인간적인 유대와 가족애를 다룬 감동적인 영화다. 개봉 당시 1,28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감동 드라마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영화 7번방의 선물 간단 정보
    • 감독 : 이환경
    • 개봉연도 : 2013년
    • 흥행 성적 : 한국 박스오피스 1,289만 돌파
    • 청룡영화상 인기상 (류승용, 박신혜)
    •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 (작품상)
    • 류승용의 인생연기
    •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동 스토리
    • 실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

     

     

    주인공을 맡은 류승용은 기존의 강렬한 악역 이미지에서 벗어나 따뜻한 부성애를 가진 용구 역을 연기하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했다. 지적 장애를 가진 인물을 연기하면서도, 과장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았다. 

     

    어린 예승 역을 맡은 갈소원은 오디션에서부터 놀라운 감정 연기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고, 그녀의 연기는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성인이 된 예승 역을 맡은 박신혜는 짧지만 강렬한 연기로 후반부 감정선을 이끌었다. 

     

     

    영화는 한국 사회에서의 사형제도, 장애인 인권 문제를 다시금 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려내며, 가족 단위 관객층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관객 리뷰

    펑펑 울었다. 분명 눈물이 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좋아서 그런지.. 딸꾹질이 나올 정도로 많이 울었다.  아역 배우도, 아빠도, 아빠의 감방 친구들도 모두 좋은 캐릭터였다. 웃긴 장면도 있지만, 마지막엔 정말 눈물을 쏙 빼는 영화였다.

     

    7번방의 선물 줄거리 (스포주의)

     

    한겨울의 찬 공기가 아직도 도시의 골목길을 휘감고 있었다. 작은 집 안에는 한 남자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용구. 세상은 그를 향해 손가락질했지만, 그의 세상은 오직 한 사람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예승. 그의 전부이자, 숨 쉬는 이유였다. 작은 손으로 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길을 걸으며 나누던 대화들. 편의점 진열대에서 눈을 반짝이며 좋아하는 세일러문 가방을 바라보던 순간. 그리고 꿈을 꾸듯 아버지와 함께 그 가방을 사러 가던 날. 그러나 운명은 늘 가장 행복한 순간을 겨냥하여 비수를 꽂는다.

     

     

    그날도 그랬다. 하늘이 잿빛으로 내려앉던 날, 용구는 세상을 이해하지 못한 채 경찰의 손에 이끌려 갔다. 어린아이의 죽음이라는 무거운 죄명이 그를 덮쳤고, 설명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그는 단순히 사랑하는 딸과 함께하고 싶었던 사람이었지만, 세상은 그를 냉혹한 범죄자로 몰아갔다. 그렇게, 7번방의 문이 열렸다.

     

     

    그곳에는 세상을 등진 이들이 모여 있었다. 흉측한 문신을 두른 남자, 매서운 눈빛을 가진 이들, 그리고 단순한 말 한마디에도 싸움을 벌이는 자들. 그러나 그들은 용구의 순수함을 보고 조금씩 경계를 풀기 시작했다. 짙은 그늘 아래 살아온 그들조차도, 용구를 보며 오랜만에 사람다움을 떠올렸다.

     

     

    어느 날, 7번방에 바람이 불었다. 감옥의 낡은 벽 사이로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존재가 모습을 드러냈다. 어린 소녀, 예승이었다.

    기적처럼, 다시 만난 부녀. 작은 몸짓으로 아버지를 부르며 달려오는 예승을 품에 안은 순간, 용구의 시간은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감옥의 딱딱한 벽도, 철창 너머의 차가운 바람도 두 사람 사이에 존재할 수 없었다. 오직 따스한 체온과 부드러운 손길만이 존재하는 시간이었다.

     

     

    그들의 만남은 오래가지 못했다. 마치 모래시계의 모래처럼, 기쁨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갔다. 그리고 어느 날, 판결이 내려졌다. 사형. 시간은 무자비하게 흐르고 있었다. 그는 마지막 순간에도 자신이 죄가 없음을 외쳤지만, 그의 목소리는 아무도 듣지 않았다. 세상이 만든 잔혹한 운명 속에서, 그는 기꺼이 희생자가 되기로 했다.

     

    긴 복도를 따라 걸어 나가던 날, 하늘은 깊은 적막 속에 잠겨 있었다. 그의 눈 앞에는 이제 더 이상 감옥도, 억울함도, 슬픔도 존재하지 않았다. 오직 예승의 얼굴이 아른거렸다. 그렇게, 그의 시간은 멈췄다.

     

     

    수년 후. 법정 한가운데, 한 여자가 서 있었다. 단단한 눈빛을 가진 그녀의 손에는 아버지가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법 서류가 쥐어져 있었다. 그녀는 아버지를 위해, 그가 하지 못했던 말을 대신 전하고 있었다. 너무 늦었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말해야만 했던 진실. 법정 창밖으로, 마침내 봄이 찾아오고 있었다.

     

    박신혜 일본 인터뷰

     

    한국에서 4명 중 1명이 관람한 대히트작 《7번방의 선물》은  2014년 1월 25일 7번방의 기적이라는 제목으로 일본 에 개봉됐다.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입증한 박신혜를 취재하기 위해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고, 50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박신혜는 순백의 우아한 원피스를 입고 등장하여, 영화 속 아버지를 향한 사랑과 감정선을 진지하게 이야기하며 연기파 배우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Q: 성장한 예승 역을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어린 시절의 감정을 이어가기 위해, 가능한 한 아역 배우의 촬영 현장에 자주 찾아갔습니다. 특히 아버지와의 마지막 이별 장면을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감독님께서 편집본을 보여주셨습니다. 대본과 실제 촬영된 장면의 뉘앙스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영상 속 감정을 체득하며 연기를 준비했습니다. 저는 법정에서 아버지의 무죄를 증명하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어려운 법정 용어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승의 마음에 집중하자 자연스럽게 대사가 흘러나왔던 것 같아요.

     

    Q: 촬영 중, 배우들과의 에피소드가 있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코믹한 장면이 적었고, 등장하는 분량도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교도소 아저씨들을 찾아가는 장면에서,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었어요. 그때 선배님들이 즉흥 연기를 많이 해주셔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Q: 법정에서의 최종 변론 장면은 매우 긴장감 넘쳤는데, 촬영 현장은 어땠나요?

     

    그 장면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올 만큼 감정이 깊게 남아 있습니다. 촬영 전날에는 너무 긴장돼서 잠도 잘 못 잤을 정도였어요. 촬영 중에도 감정을 유지해야 했기 때문에,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순간에도 선배님들이 예승을 지켜봐 주셨습니다. 그분들의 따뜻한 시선이 예승을 향한 응원처럼 느껴져, 저도 끝까지 감정을 유지한 채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현장 분위기는 정말 엄숙하고 진지했습니다.

     

    Q: 관객들의 반응 중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 영화를 보고 아버지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한국에는 모성을 그린 작품이 많지만, 부성애를 다룬 영화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사이가 정말 돈독했고, 지금도 아주 가까운 사이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많은 딸들이 아버지와의 관계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영화와 비슷한 작품 5편 추천 

     

    1. 미라클 인 셀 No.7 (2013, 터키판 리메이크)
    2. 그린 마을 (1999, 미국)
    3. 아이 엠 셈 (2001, 미국)
    4. 변호인 (2013, 한국)
    5. 말아톤 (2005, 한국)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한국 영화들

     

    • 변호인 (2013) : 부림 사건(1981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했던 억울한 학생 운동 탄압 사건.
    • 재심 (2017) : 익산 약촌오거리 살인 사건 (2000년). 10대 청소년이 억울하게 10년을 복역한 후 재심을 통해 무죄가 밝혀진 사건.
    • 그놈 목소리 (2007) : 이형호 유괴 사건 (1991년). 대기업 임원의 아들이 유괴된 사건. 범인은 끝내 잡히지 않았다.
    • 이태원 살인사건 (2009) : 이태원 햄버거 가게 살인 사건 (1997년).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발생한 의문의 살인 사건.
    • 도가니 (2011) : 광주 인화학교 사건 (2000~2005년). 청각 장애인 학교에서 벌어진 교직원들의 아동 성폭력 사건.
    • 소년심판 (2022, 넷플릭스) : 천안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2012년). 청소년 강력 범죄와 처벌 문제를 다룬 법정 드라마.
    • 7번방의 선물(2013) : 춘천 삼례 나라슈퍼 강도 치사 사건(1972년). 지적 장애인을 범인으로 몰아 사형을 집행한 사건.
    • 택시운전사(2017) : 5.18 광주민주화운동 (1980년).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택시 운전사가 광주에서 겪은 실화.
    • 1987 (2017) :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및 6월 민주항쟁 (1987년). 서울대생 박종철이 경찰 고문으로 사망하면서 민주화 운동이 촉발.
    • 남영동 1985 (2012) : 김근태 고문 사건 (1985년). 민주화 운동가 김근태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당한 사건.
    • 화려한 휴가(2007) : 5.18 광주민주화운동 (1980년). 시민군의 시선에서 바라본 광주의 참상.
    • 공작(2018) : 흑금성 사건(1990년대). 북한과 한국을 오가며 스파이 활동을 하던 공작원 ‘흑금성’ 실화.
    • 그때 그 사람들(2005) : 박정희 대통령 암살 사건 (1979년)
    • 검사외전(2016) : 부산 저축은행 비리 사건 (2011년)
    • 부러진 화살(2012년) : 석궁 테러 사건 (2007년)
    • 마약왕 (2018) : 이두삼 마약 조직 사건 (1970~1980년대)
    •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2) : 부산 조폭 범죄 사건 (1980~1990년대)
    • 실미도(2003) : 실미도 684부대 사건(1971년)
    • 희생부활자(2017) :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1975~1987년)
    • 마이 파더(2007) : 실제 미국 입양아 애런 베이츠의 친부 찾기 사건
    • 암수살인(2018) : 부산 연쇄살인 사건 (2010년대). 수감 중이던 살인범이 추가 살인을 자백하면서 벌어진 사건.
    • 남산의 부장들 (2020) : 김재규의 박정희 암살 사건 (1979년)
    • 모가디슈(2021) : 소말리아 내전 당시 남북 대사관 탈출 사건 (1991년)
    • 국가부도의 날(2018) : IMF 외환위기 (1997년)
    • 블랙머니(2019년) : 론스타 외환은행 매각 사건 (2003~2011년)
    • 보이스(2021) :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 실화
    • 킹메이커(2022) : 김대중 전 대통령 선거 전략 실화
    • 마더(2009) : 강간범으로 몰린 발달장애 소년 사건
    • 사바하(2019) : 옴진리교 사건 (1995년 일본)
    • 유령(2023) :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내 스파이 실화
    • 카운트(2023) : 실제 국가대표 복서의 인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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