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SIS 공안기동수사대특수반 '칸느 월드 프리미어 상영' 성공적
- FANGIRLING
- 2017. 4. 7.
칸사이 TV 제작 '공안 드라마' 세계를 무대로 히트할 수 있을 것인가!
프랑스 칸느의 레드 카펫을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걸었습니다. 지금까지 칸느 영화제에서는 일본인 배우로 스포트 라이트를 받는 일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약간 다릅니다. 그가 칸느를 찾은 것은 칸사이 TV가 제작, 후지 TV에서 4월 11일 화요일 밤 9시부터 1시간 가량 방송되는 「CRISIS 공안 기동 수사대 특수반」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에 참가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이 어째서 특별한가! 그것은 TV와 인터넷 배포업체용 연손 드라마 시리즈에서 아시아 발신의 작품이 월드 프리미어 상영에 뽑힌 것은, 영상 프로그램의 상거래가 칸느에서 열린 지 50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상영회장을 국제적 색깔이 짙은 바이어들이 가득 메우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랄만한 것은 상영회장의 280석을 다양한 국적의 바이어(TV방송과 인터넷 배포에 사용할 영상을 조달하는 전문가)로 만석이었던 겁니다. 회장 뒤쪽 좌석에서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니시지마씨가 서서 보던 사람에게 “저는 이미 봤던 거니까”라며 좌석을 양보했을 정도로 성황이었습니다.
100개국 이상에서 약 4000명의 바이어가 모인 영상의 견본시장 「MIPTV」에서 아시아 최초의 드라마로 이토록 큰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일본 드라마는 아시아계 바이어들 사이에서는 일정한 평가를 받아왔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는 서구계 바이어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영상이 상영된 후 점심 리셉션에서는 프랑스인이나 이탈리아인 바이어로부터 “예상 이상이다”라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일부 프로그램이 전국에 방송되는 시간대도 있는 “준 지상파” 라지만, 실질적으로는 지방 방송국인 칸사이 TV 작품이 어째서 아시아 첫 월드 프리미어 작품이 된 것일까. 거기에는 인터넷 배포업자의 진출 등, 영상 제작 사업을 둘러싼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와 함께 글로벌적인 작품을 발신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강한 의지라는 것은?
「4년 전, 가전 양판점에서 연례의 봄을 위한 신(新)생활 응원 세트가 놓여있는 것을 봤을 때, 일련의 가전제품 중에 ‘TV’가 없는 일에 놀랐던 게 떠오릅니다. 」
이렇게 말하는 이는 이번 월드 프리미어 출품을 추진해 온 칸사이 TV 콘텐츠 비즈니스 국장인 오카다 미호씨입니다. 당시에는 다른 보직이었던 오카다씨가 이 일을 생각한 것은 작년 가을에 있었던 국제 컨텐츠 상거래 현장을 방문했을 때입니다. 이제 새 생활에는 TV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시대에 방송사가 살아남으려면 자주적으로 제작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방송 외의 수익을 거둘 필요가 있다고 확신했다고 합니다.
발밑에 큰 불안이 있는 건 아닙니다. 도쿄 올림픽이라는 빅 이벤트를 위한 2020년까지는 TV 광고 시장은 계속 자라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에서는 넥플릭스나 아마존 비디오로 대표되는 가입형의 정액제 비디오 송신 서비스(SVOD)의 보급이 다른 나라에 비해 진행되고 있지 않은 것도 있고, 특히 시청률과 수익이 함께 최상의 상태인 일본TV를 비롯한 자이쿄키 방송국(도교 주요 네트워크 방송국)은 탄탄합니다.
그러나 해외로 눈을 돌리면 풍경은 바뀝니다. 시장이 급속히 변질되고 있습니다.
■판매자의 의식도 인터넷 전송으로
세계 수준에서 보면 연간 60억 달러의 투자를 하고 있는 넷플릭스 등, SVOD업체의 부상이 영상 사업의 형태를 크게 바꾸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MIPTV에 모인 4천명의 바이어 중에서 그중 1천명이 SVOD에 영상 작품을 매입하고 있습니다. “셀러”, 즉 영상을 판매하는 쪽도 인터넷 전송을 의식할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이 움직임은 유럽과 미국뿐만이 아닙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싹쓸이 하는 중국의 배포업자는 말할 것도 없이 아시아 지역에서도 말레이시아 발신의 SVOD업체 「iflix (아이플릭스)」가 급성장했습니다. 할리우드 콘텐츠와 함께 아시아 전용 콘텐츠를 다수 갖추면서 송신 지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전파 규제의 틀을 가볍게 넘어선 인터넷 배포에서는 지역 문화에 맞는 콘텐츠를 나란히 하는 것으로 국경을 쉬이 넘어 사업이 확대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넓힌 아이플릭스는 올해 중동과 아프리카와 같은 지역까지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합니다.
빠르게 영상 비즈니스의 사업환경이 변화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칸사이 TV는 MIPTV에서 프로그램 판매 상담을 벌이는 부스조차 가질 수 없었습니다. 해외에서 판매되는 애니메이션의 제작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대로는 언젠가 한계가 닥쳐올 것이라는 생각에 글로벌 시장을 향한 배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오카다씨는 말합니다.
「준 지상파 방송국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칸사이 TV이지만 실태는 후지 TV 계열의 한 지방 방송국으로 전국 방송 시간대를 갖고는 있지만 자주제작 방송에 대한 경제권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콘텐츠 제작 능력을 닦고, 좋은 작품을 방송 지역 외에서 볼 수 있게 하는 기회를 늘릴 수밖에 없습니다. 」
무엇보다, 월드 프리미어 상영에는 위험부담도 있습니다. 아시아 제작의 실사 드라마는 한류 드라마가 최근 브라질 등 남미에서 실적을 쌓고 있지만 서구에서는 방영 실적이 극히 적기 때문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일본인 배우가 거의 없습니다.
월드 프리미어 상영이 된다면 견본시장에서 좋은 위치에 간판을 내걸어 공식 프로그램 내에서도 눈에 띠는 곳에 상영 안내가 게재됩니다. 회장의 도처에 프리미어 작품 포스터가 전시, 유도되고 있지만 불안은 지울 수 없다고 오카다씨가 다시 말합니다.
「정말로 바이어가 모여줄 것인가. 칸느에서 준비를 진행하던 스태프는 불안을 안고 있었습니다. “칸느 불발”이라는 기사가 보도될지도 모른다고. 상영 당일, 개장 시간이 다가와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늘어져 있는 것을 보기 전까지는 정말로 불안했었습니다. 」
■칸사이 TV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다.
물론 월드 프리미어 상영은 성공했지만, 진짜 상담은 지금부터입니다. 「방송 판매와 FCC (후지 크리에이티브 코퍼레이션) 위탁이 됩니다만, 사전에 구매를 했던 아시아 지구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지금까지는 전혀 거래가 없었던 유럽 지역의 바이어도 말을 걸어 상담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 (오카다씨_岡田氏)。
이번 상영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실은 따로 있습니다. 해외 프로그램 판매 경험이 낮은 50년 이상 지속된 MIPTV에서도 대부분의 바이어가 칸사이 TV의 이름을 모르는 가운데 홍보 효과가 크다는 것이며, 이러한 결과가 칸사이 TV 전체의 분위기를 바꾼 것입니다.
일본 드라마의 해외 진출을 가로막는 요소는 3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우선 “짧은 드라마 회차”. 매입한 드라마가 히트했을 때 되도록 오래 즐기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TV 방송과 SVOD에서도 마찬가지로 약 50화 정도의 목차가 기준이 되어 있는데 일본의 드라마는 1분기로 10회~12회로 완결됩니다. 적은 회차가 SVOD시청자들에게 선호되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의 바이어는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하나는 “인종과 문화적 차이” 큰 예산을 가진 유럽 바이어로부터 매입되려면 이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됩니다. 이것도 결코 낮은 장벽은 아닙니다.
■국내 시장이 어중간하다.
또 하나의 벽은 국내 시장이 어중간하게 크다는 점입니다. 국내 시장이 크기 때문에 일본의 방송 틀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이 되고, 세계적으로 작품을 판매한다는 의식을 갖기가 어렵습니다. 비록 제작자나 감독이 국제화를 중시하고 있다고는 해도 현실적으로 일본 시장…… 아니, 일본의 대형 방송국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만들기로 의식이 향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가운데 오카다씨는 칸사이 TV는 자신들이 만들고 싶은 작품을 제작하는 경향이 강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번의 작은 성공이 칸사이국 전체의 의식을 개혁하기 시작했습니다.
CRISIS(크라이시스)는 반드시 해외 시장 판매를 전제로 했던 작품은 아니었지만 책임 프로듀서의 카사기 타카히로씨는 전부터 해외에서도 통용되는 드라마 제작을 지향해왔습니다. 칸느의 회장에 칸사이 TV 제작, 편성, 판매, 보도 등 모든 부문이 모여서 함께하는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자신들의 작품이 세계적으로 통용될 가능성을 느끼면서 조직 전체의 의식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상영장의 행렬을 정리하고 있던 직원이 감회의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어요. 그 모습을 본 CP 카사기는 세계적으로 승부할 수 있는 작품 제작에 대한 마음을 더 강하게 먹은 것 같습니다. 『자신들을 바꾸자』 『글로벌 시장에 눈을 돌리자』 라는 운동을 사내에 포교하는 데 매우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
■ 지방 방송국 특유의 결의
방영 지역에 얽매인 지방 방송국 특유의 결의는 제작진을 물론 출연자에게도 파급력이 큰 모양입니다. 크라이시스의 주연 오구리 슌씨는 이전부터 잡혀 있었던 무대 공연이 겹서 참석할 수 없었지만 니시지마 히데토시씨는 종영 후의 인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프로듀서의 카사기 타카히로씨, 원안과 각본의 가네시로 카즈키씨, 주연 배우 오구리 슌씨는 해외의 여러분과 함께 일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작품뿐만 아니라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도 말을 걸어 보세요. 이 상영을 계기로 CRISIS뿐 아니라 세계 여러분이 보고 계신 일본 드라마를 보다 많은 분에게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흥미를 가지신 분은 꼭 스태프에게 말을 걸어주세요. 물론 제게 말을 걸어주셔도 좋습니다! ”
그렇게 말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종영 후의 칵테일 파티에서도 니시지마씨는 정열적으로 해외 바이어와의 대응에 힘을 쏟았다고 합니다.
■지방 방송국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가까운 미래를 응시했을 때, 지방 방송국은 정말 살아남을 수 있을까. 오카다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실은 지방국에서 프라임 타임에 전국 방송의 드라마 시간대를 갖는 것은 칸사이 TV뿐입니다. 칸사이국의 드라마 제작은 과거 독립 영상 제작 회사의 협력을 받는 경우가 많았었지만 언젠가 제작 회사의 힘을 빌리지 않고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기운이 높아진 시기가 있었고, 대규모 적자를 보면서도 드라마를 자체 제작하는 중심으로 전환시켜 왔습니다. 이런 사내 운동이 콘텐츠 제작 능력을 기르게 했고 지금의 크라이시스를 만들어냈습니다.”
「사내 제작을 진행하면서 사내에 대본도 쓸 수 있는 프로듀서를 육성, 사내 감독이 기술을 연마할 기회도 늘어났습니다. 이제는 영화 제작시에 사내 감독이 발탁도리 정도가 되었습니다. 지금 있는 자신들의 힘, 노하우를 활용하여 지방국의 문지방을 넘어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에는 칸사이 TV 제작 드라마 작품을 일본 전국에서 볼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더욱 글로벌한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그런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회사 전체의 의식 개혁으로 이어질 흐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
월드 프리미어 상영의 성공은 그들에게 “결과”가 아닌 새로운 도전에 대한 “출발”이 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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