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타임 7 (ショウタイムセブン, 2025년 2월 7일 일본 개봉)
- 영화/일본영화정보
- 2025. 2. 21.
포스터
쇼타임 7 작품 소개
주연은 수많은 영화상을 수상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 아베 히로시가 주연을 맡아 생방송 중 폭탄범과 목숨을 건 협상에 나서는 캐스터의 모습을 실시간 진행 형식으로 그린 서스펜스 작품.
2013년에 제작된 한국에서 크게 히트한 솔리스 스릴러 더 테러 라이브를 원작으로 오리지널 전개를 더하며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키시베 로한은 움직이지 않는다 시리즈를 서스펜스 넘치고 높은 퀄리티로 만들어낸 와타나베 카즈타카가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
현역 캐스터 아사카 역에는 류세이 료, 신입 아나운서 유키 역에 이쿠미 메루, 주인공 오리모토의 과거 동료 기자 이토 역에는 이가와 하루카, 그리고 시청률 제일주의 프로듀서 쇼지 역은 요시다 코타로가 연기하며 화려한 실력파 캐스트들이 360도 도망칠 곳 없는 극한 상황으로 몰려간다!
쇼타임 7 줄거리
오후 7시. 라디오 방송국으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그 직후, 발전소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한다. 전화를 건 의문의 남성이 협상가로 지목한 인물은 한때 국민적인 뉴스 프로그램 쇼타임 7의 인기 캐스터였으나 라디오국으로 좌천된 오리모토 신노스케.
갑작스러운 위기를 오히려 방송 복귀의 기회로 여기며, 생방송 중인 스튜디오로 뛰어들어 직접 캐스터가 되어 범인과의 생중계를 강행한다. 그러나 그 스튜디오 역시 이미 어딘가에 폭탄이 설치된 상태였다. 한 발짝이라도 나가면 즉시 폭발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계속해서 뒤바뀌고 점점 과격해지는 범인의 요구, 그리고 치밀하게 설계된 예상치 못한 수많은 함정. 그 극한의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국에 생중계된다-!
왜 그가 협상가로 지목되었는가? 범인의 정체와 진짜 목적은 무엇인가? 모든 것이 밝혀지는 순간, 오리모토가 선택할 예측 불가능한 결말. 그리고 당신은 마지막 6분에 경악할 것이다.
쇼타임 7 출연 배우
아베 히로시 / 오리모토 신노스케 역
협상가로 지목된 전직 인기 캐스터
코멘트 :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저를 새로운 영역으로 이끌어 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 역할을 맡기로 했습니다. 촬영 현장에서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 연속되었고, 여러 대의 카메라로 긴 테이크 촬영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마치 무대 위에 서 있는 듯한 생생한 긴장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대본을 완전히 제 것으로 소화한 후, 순간순간의 감정과 라이브 감각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 저의 도전이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캐스터 역할을 처음 연기하게 되었는데 매우 섬세하고 어려운 캐릭터였지만 감독님의 지도와 지원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연출 속에서 숨 막히는 긴장감과 함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 스릴 넘치는 엔터테인먼트를 꼭 극장에서 직접 체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류세이 료 / 아사카 세이야 역
정의감 넘치는 젊은 캐스터
이쿠미 메루 / 유키 치하루 역
사건에 휘말리는 신입 아나운서
이가와 하루키 / 이토 사쿠라 역
진실을 파헤치는 기자
요시다 코타로 / 쇼지 츠요시
시청률이 최우선인 프로듀서
니시키도 료 / 칸지 시게후지 역
폰탄 테러범. 그 '악'을 의심하라.
와타나베 카즈타카 감독 코멘트
초등학생 때 푹 빠졌던 드라마 무일족은 생방송, 노래, 버라이어티까지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는 마치 보물 상자 같은 프로그램이었다. 생방송 속에서 드라마가 진행되는 긴장감에 두근거렸고, 돌발 상황이나 NG가 발생할 때마다 어린 마음에 저 배우가 혼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하고 걱정했던 기억이 있다. 그 모든 것이 풍요로운 시간이었다.
이번 작품의 주요 무대인 뉴스 프로그램 쇼타임 7은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설정이다. 방송과 사건이 동시에 전개되며, 등장인물들이 예측 불가능한 사고에 휘말려 가는 긴장감을 어린 시절 봤던 생방송 드라마처럼 표현하고 있다.
가능한 한 연기를 멈추지 않고 긴 테이크 촬영을 시도했다. 10분 이상 이어지는 장면도 수없이 많았고, 카메라가 흔들리거나 작은 돌발 상황이 발생해도 그대로 살려냈다. 촬영을 거듭할수록 아베 히로시 배우의 뜨거운 에너지와 몰입감이 더욱 강렬해졌고, 모니터를 보던 나조차도 이 생방송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혹독한 무더위 속에서 진행된 촬영이었지만, 냉방이 가득한 TV 스튜디오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이었다.
아베 히로시 인터뷰
| 아베 히로시, 쇼타임 7 에서 폭탄 테러범과의 목숨을 건 협상에 나서다 |
아베 히로시가 우당탕탕 경찰 음악대! (異動辞令は音楽隊!) 이후 3년 만에 영화에 출연했다. 이번 작품은 키시베 로한은 움직이지 않는다 시리즈로 유명한 와타나베 카즈타카 감독이 2013년 한국 영화 더 테러 라이브를 일본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쇼타임 7.
국민 뉴스 프로그램 쇼타임 7에서 돌연 하차당한 캐스터 오리모토. 어느 날 그에게 폭탄범으로부터 범행 예고가 도착한다. 이를 특종의 기회로 삼아 방송에 복귀하려는 오리모토는 범인과의 생방송 인터뷰를 강행하지만, 점차 자신의 목숨까지 위협받게 된다.
드라마 DCU 수갑을 가진 다이버 (DCU〜手錠を持ったダイバー〜), VIVANT 등 매 작품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2023년 제16회 아시아 필름 어워드에서 Excellence in Asian Cinema를 수상한 아베 히로시. 항상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추구하는 그가 쇼타임 7의 독창성에 끌린 이유는 무엇일까.
Q. 이번 작품 쇼타임 7은 2013년 한국 영화 더 테러 라이브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일본 사회에 맞춰 상당히 많은 부분이 변화했죠. 설정뿐만 아니라 후반부 전개나 범인의 연령도 달라졌고, 감독님이 분명한 계산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마지막 결말이었습니다. 처음 받은 대본과 최종본에서 결말이 달랐고, 감독님과도 둘 다 가능성이 있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하고 이야기를 나눴어요. 촬영 직전까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지금의 형태로 결정되었습니다.
Q. 이전 인터뷰에서 나이가 들수록 맡을 수 있는 역할이 좁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더 많은 도전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VIVANT 이후 쇼타임 7 출연이 발표되었을 때, 매우 설득력이 있다고 느꼈는데 이번 작품에서 새롭게 도전한 부분은 무엇인가?
역시 한번도 연기해 본 적 없는 캐스터 역할을 맡았다는 점입니다. 출연작 홍보를 위해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캐스터분들을 가까이에서 뵌 적은 많았어요. 같은 연예계에 있으면서도 완전히 다른 직업이고, 그분들의 프로페셔널한 움직임을 보면서 이건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배우 출신 캐스터도 계시지만, 저는 캐스터는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여겨왔기 때문에 이 역할을 맡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제안을 받고 도전해보고 싶다고 느꼈고, 출연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Q. 촬영 현장에서 캐스터다운 움직임이 굉장히 자연스러웠다. 단차의 활용 등 실제 뉴스 프로그램을 보는 것처럼 완성도가 높았다.
저 역시 머릿속에 과거 TV에서 봤던 캐스터분들의 이미지가 남아 있었던 것 같아요. 캐스터들은 모든 움직임이 부드럽고 세련되었고, 그 안에서 자신의 개성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절묘한 균형감각을 유지하고 계셨죠. 촬영 전에 실제 아나운서분을 소개받아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뉴스를 전할 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냐고 질문해 봤어요. 그랬더니 펜을 내려놓는 방식, 원고를 넘기는 손짓 같은 사소한 부분에서 개성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고 하시더군요. 감정 표현도 계산된 퍼포먼스라는 걸 알게 되어 무척 흥미로웠어요. 저는 원래 캐스터는 감정을 드러내면 안 되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극도로 절제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직업이라는 걸 깨달았죠. 오리모토를 연기할 때도 이 점을 참고했습니다.
Q. 쇼타임 7은 촬영 전부터 대본 리딩과 리허설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셨다고 들었다. 대사량도 상당히 많았을 텐데, 어려움은 없었나?
원작과는 상당히 다른 결말로 흘러가는 대본이었기 때문에, 가장 확실한 방법은 대본을 쓰신 감독님께 직접 확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항상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대사는 확실히 많았지만, 캐스터들이 사용하는 말은 워낙 정제된 문장이라서 의외로 쉽게 외울 수 있었습니다. 문장의 구조나 흐름이 굉장히 부드럽고 소리로 들었을 때도 자연스러워서 금방 익숙해졌어요. 저 자신도 놀랄 정도였습니다.
Q. 최근에는 헨리 8세에도 출연하셨다. 대사량이 방대하다는 점에서 무대 연극과 비슷한 부분이 있었나?
전혀 달랐다. 헨리 8세는 셰익스피어 작품이라 비유적인 표현이나 추상적인 문장이 많아서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쇼타임 7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이 장면을 어떻게 촬영할 것인가였습니다. 와타나베 감독님은 긴 테이크로 가고 싶다는 방향을 잡으셨고, 어떤 카메라워크로 긴장감을 표현할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았어요.
Q. 영화의 주요 무대가 되는 스튜디오에는 방송용 카메라도 등장한다. 촬영 방식도 일반적인 영화와는 달랐을 것 같다.
맞아요. 초반 라디오 방송 장면에서는 일반적인 촬영 방식으로 진행했지만, 스튜디오 장면부터는 실제 방송용 카메라가 여러 대 배치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이 카메라들이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실제 촬영에도 사용되었기 때문에 어느 카메라를 보고 연기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보면 안 되는 카메라가 있고, 봐야 하는 카메라도 있었어요. 결국은 카메라맨을 믿고, 저는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데 집중하자고 생각했습니다. 배우는 보통 카메라를 정면으로 보고 말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캐스터 역할이라서 직접 카메라를 보고 말해야 했던 덤도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Q. 그렇다면 완성된 영화를 보셨을 때, 편집 방식에 놀라셨을 것 같다.
네, 이렇게 연결하는 거였구나 하고 많이 놀랐습니다. 감독님이 머릿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장면을 조합할지 예측할 수 없었거든요. 영화를 보면서 아, 이렇게 직은 장면이 이렇게 쓰였구나, 이런 앵글에서도 촬영했었나? 하고 계속 놀랐습니다. 특히 부조정실 씬 같은 경우, 저도 완성본을 보고 나서야 알게 된 부분이 많았어요. 영화의 전개는 이미 대본을 통해 알고 있지만, 관객들이 극장에서 얼마나 손에 땀을 쥐며 긴장감을 느낄지가 가장 기대됩니다. 사운드나 스피커 배치에 따라서도 몰입감이 달라질 테니, 저 역시 영화관에서 직접 체험해보고 싶어요.
Q. 리허설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었나요?
초반부는 이틀에 걸쳐 리허설을 진행하면서 전체적인 동선을 익혔고, 이후 실제 세트장에서 후반부 리허설을 했어요. 미리 현장에서 동선을 맞춰볼 수 있었기 때문에 본 촬영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스튜디오 장면에서는 앉아서 촬영하는 씬이 많았기 때문에 움직임이 제한된 상태에서 어떻게 감정을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또 범인 역할을 맡은 배우분이 매일 촬영장에 와서 다른 방에서 직접 목소리 연기를 해주셨습니다. 녹음된 음성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대사를 주고받을 수 있었던 덕분에 감정을 더욱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었어요.
Q. 쇼타임 7은 일본 영화에서는 드문 리얼타임 서스펜스이다. 최근 아베 히로시 씨게 자극이 되었던 작품이 있다면?
넷플릭스의 도쿄 사기꾼들(地面師たち) 같은 장면을 보면 표현의 규제나 제약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앞으로는 더 다양한 세계관을 가진 작품이 나올 것이고, 저도 그런 새로운 시도를 하는 작품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쓴 작품이라면, 더욱 기쁘게 참여할 것 같아요.
아베 히로시, 니시키도 료 짤막 인터뷰
📌 아베 히로시와 니시키도 료, 서로에 대한 인상
아베 히로시 : 굉장히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있고, 보통 사람들이 하지 않는 연기를 하시는 분이다. 연기적으로도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계신 것 같다. 신선한 경험이었고, 처음 겪는 일이었기 때문에 정말 기뻤다.
니시키도 료 : 전방위적으로 생각하면서 연기를 하시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저는 현장에 가서 대사를 하고 그냥 돌아가는 스타일이라서. (웃음)
아베 히로시 : 이야기 후반부에 등장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자기 출연 장면이 거의 없었음에도 한달 동안 대사 연기를 함께 하기 위해 현장에 와주셨다. 감독님께 들었는데, 니시키도 씨의 실제 촬영일은 단 이틀이었다고 했다. 그런데 다른 배우들보다 더 오랜 시간 나와 함께 해주셨다. 정말 감동받았다.
일반적으로 목소리 연기는 사전에 녹음된 음성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니시키도가 촬영 현장 내 부스에 직접 들어가 실시간으로 아베와 연기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 냈다. 놀랍게도 이 같은 촬영 방식은 니시키도 본인의 제안이었다. 이에 아베는 감사와 동시에 큰 놀라움을 표출했다.
아베 히로시 : 정말 바쁘신데 괜찮으셨나요?
니시키도 료 : 저는 그렇게 바쁘지 않아요. (웃음) 이런 귀중한 기회에 참여하게 되었으니, 제대로 해보고 싶었어요.
아베 히로시 : 정말 감사했습니다.
니시키도 료 : 아베 씨는 엄청난 대사량을 계속해서 소화하고 계셨다. 리허설 단계에서 이미 모든 대사를 숙지하고 현장에 오셨다. 연기에 대한 이런 접근 방식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아베 히로시 : 목소리 연기라는 게 굉장히 어렵다. 그런데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 연기 타이밍에 정확하게 맞춰주셨다. 사실 이게 쉬운 일이 아니다. 언제나 적절한 타이밍에 대사를 맞춰 주셔서 가끔은 불안해질 정도였다. 혹시 지금 커피를 마시고 있는 건 아닐까? 내가 대사를 친 후에 이상한 정적이 흐르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했다. (웃음) 니시키도 씨는 하루 10시간 넘게 자리를 지키면서 연기해 주셨다. 정말 힘드셨을 텐데,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작품은 개봉 전까지 범인 역을 맡은 배우를 공개하지 않는 전략을 취했다. SNS에서는 다양한 추측과 예측이 난무했다.
니시키도 료 : 저도 출연하고 있었는데 말할 수 없어서 좀 아쉬웠다. (웃음)
아베 히로시 : 숨기는 게 쉽지 않았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니시키도 씨가 처음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드디어 나왔다!라는 느낌이었다. 그전까지는 목소리로만 듣던 상대였는데, 직접 마주 보고 연기하는 순간 이전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드렸다.
니시키도 료 : 그동안 TV에서만 보던 아베 히로시 씨가 제 앞에서 저를 향해 대사를 하고 있었다! 컷이 걸린 후에야 아, 지금 내가 이상황에 있구나 하고 실감이 났다. 이건 정말 관계없는 이야기인데... 사람들이 저한테 얼굴이 진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런데 촬영장에서 아베 씨를 보고 완전히 졌다! 고 생각했다. (웃음)예상치 못한 비주얼 패배 선언
아베 히로시 : 이 영화는 화면 속 등장인물과 관객이 같은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듯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꼭 극장에서 직접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
니시키도 료 : 영화관에서 스릴 넘치는 긴박감과 속도감에 휩싸이는 멋진 시간이 될 거다. 목숨을 건 생방송 협상, 리얼타임 서스펜스 엔터테인먼트! 꼭 극장에서 봐주시길!
📌 아베 히로시 주연 영화
1. 솔개
2. 벼룩 잡는 사무라이
3. 기린의 날개 : 극장판 신참자
4. 사형대의 엘리베이터
쇼타임 7 상세 줄거리 (결말 스포주의)
| 점점 드러나는 진실 |
오리모토가 범인과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정부의 어두운 비밀이 서서히 밝혀진다. 범인의 아버지가 휘말린 사고를 당시 현직 총리가 은폐했다는 사실을 용납할 수 없었던 범인은 스튜디오로 전력 회사 사장과 총리를 불러오라고 요구한다.
오리모토는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지만, 무성의하게 무시당하고 만다. TV 방송국 직원들은 총리를 부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느끼면서도 범인을 속이며 시간을 끌기 위해 애쓴다. 그러나 화력 발전소가 폭발하든, 방송국 직원들이 인질로 잡히든, 정부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국민이 어떻게 되든, 범인의 사적인 원한이 무엇이듯, 전혀 개의치 않는 태도가 역력하다. 한편 범인의 사연이 조금씩 밝혀지면서 그의 정체도 드러나기 시작한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범인의 이름이 시게후지라는 사실을 밝혀낸다. 그리고 그의 은사라고 주장하는 남자가 스튜디오에 나타나 협상을 시도하지만, 오히려 시게후지를 깔보며 도발한다. 분노한 시게후지는 설치한 폭탄을 터뜨리고, 남자는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
| 오리모토의 비밀이 밝혀지다 |
스튜디오 안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오리모토의 후배 캐스터는 시게후지와 통화하며 오리모토의 충격적인 과거를 듣게 된다.
[오리모토는 2천만 엔을 받고, 제약회사의 약물 부작용 보도를 은폐했다.]
그 약은 사기누마 제약의 신약이었다. 오리모토는 돈을 받고 뉴스 보도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던 것이다. 오리모토는 이를 완강히 부인하지만, 시게후지도, 후배 캐스터도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 그런데 이때, 폭발이 일어난 화력 발전소 근처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된다. 경찰이 시게후지가 숨어있다고 알려진 아파트를 급습했으나 그곳에는 시게후지가 없었다. 그 순간, 스튜디오에 설치된 폭탄의 카운트다운이 급격히 빨라진다.
포탄이 터지면 스튜디오 전체가 폭발할 것임을 직감한 방송국 직원들은 허겁지겁 도망치지만 오리모토만은 끝까지 남아 있었다. 그는 알고 있었다. 범인의 진짜 목적을.
| 범인의 목표는 무엇인가? |
텅 빈 스튜디오에 시게후지가 나타난다. 그의 목적은 살인이 아니었다. 그가 노린 것은 전력 회사 사장도, 총리도 아닌 오리모토였다. 시게후지는 오리모토를 향해 진실을 말하라고 압박한다. 오리보토는 약물 부작용 보도를 막기 위해 돈을 받은 적이 없으며, 누군가가 조작한 뉴스 때문에 방송에서 하차하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오리모토가 감추고 있는 더 큰 비밀이 있었다.
오리모토는 쇼타님 7의 메인 캐스터가 되기 전, 시게후지의 아버지가 휘말린 사고를 직접 취재하고 있었다. 화력 발전소와 정부 간의 검은 관계를 파헤치며 특종 보도를 준비하던 중, 방송국에서 이를 막아버렸다. 방송국은 정부 및 전력 회사와의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오리모토의 특종을 보도하지 않는 대가로 그를 쇼타임 7의 메인 캐스터 자리에 앉혔다.
시게후지는 오리모토가 아버지의 사고를 취재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오리모토가 진실을 폭로해 줄 것이라 믿었지만, 그 기대는 철저히 배신당했다. 그럼에도 오리모토는 민중의 편에 선 정의로운 언론인이라는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었다. 시게후지는 그것이 용납되지 않았다. 그는 오리모토에게 모든 것을 폭로하도록 만들기 위해 이 모든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 오리모토는 왜 범인의 요구에 응했는가? |
오리모토는 이 협상을 성공시키면 쇼타임7의 메인 캐스터 자리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게후지가 범인임을 알게 된 순간, 그는 이 사건의 본질이 단순한 협상이 아니라 자신의 죄를 폭로하기 위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럼에도 오리모토는 끝까지 남아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게후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나에게 속죄할 기회를 줘서 고맙다.]
| 극한의 상황 속, 오리모토의 광기 |
모든 진실을 털어놓은 오리모토는 이제껏 본 적 없는 기이한 표정을 짓는다.
[2시간 동안 최골 재미있었어. 정말 흥분됐다.]
그는 이 모든 상황을 하나의 쇼처럼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에게는 자신의 기자 인생도, 방송국의 운명도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전대미문의 생방송을 만드는 것이 즐거웠을 뿐이다. 그의 반응을 본 시게후지는 끔찍한 소름을 느끼며 폭탄을 발로 차 오리모토에게 던진다. 오리모토는 폭탄을 움켜쥔다. 그리고 마지막 시청자 투표를 진행한다.
[ 저는 살아야 할까요, 죽어야 할까요?]
그러나 투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는다.
| 새로운 사건, 그리고 무심한 세상 |
화력발전소 폭발, 생방송 인질극, 전례 없는 사건이 벌어졌지만, 일반 시민들은 여전히 일상을 살아간다. 그리고 그때, 뉴스 속보가 나온다. '런던 지하철에서 동시다발 테러 발생' 더욱 끔직한 사건이 등장하자 이제 쇼타임 7 사건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다. 사람들은 항상 더 자극적인 사건을 원한다. 더욱더 끔찍한, 더욱더 충격적인 사건이 나오면, 이전 사건은 금세 잊혀진다. 기르고 그 모든 것이 하나의 '쇼'처럼 소비된다.
설령 방송국에서 인질극이 벌어지고, 런던에서 테러가 일어나더라도 TV 속에서는 여전히 가요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생사가 걸린 사건이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저 남의 일일 뿐. 세상이 떠들썩해도, 자신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없으면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예능을 시청할 수 있다. 이 가요 프로그램이 영화의 엔딩과 함께 흐르며 엔드 크레딧이 올라간다. 쇼타임7은 마지막 순간까지 사회의 냉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절대 한 순간도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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