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 미 이프 유 캔 (Catch Me If You Can, 2003년 1월 24일 개봉)

     

    포스터

     

     

     

    사기는 일상에 도사리고 있다. 손을 바꿔 마음의 틈으로 파고들려고 하므로 방심은 금물이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 허구이므로 각본에 속고 배우의 연기에 배신당하는 것을 즐겼으면 한다. 

     

    캐치 미 이프 유 작품 소개

     

    | 전미를 뒤흔든 희대의 사기극 실화 | 

     

    이 작품은 히트메이커 스티픈 스필버그 감독이 할리우드 톱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의 호화 공동 출연으로 그린 실존 천재 사기꾼과 그를 쫓는 FBI 수사관이 펼치는 실록 범죄 코미디 추적극이다. 어른이 되어서도 소년처럼 섬세하고 상처받기 쉬운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발군인 디카프리오. 이 작품에서도 사람을 속이면서도 부모에 대한 사랑에 괴로워하는 어딘가 미워할 수 없는 천재 사기꾼 소년을 훌륭하게 연기했다. 

     

    스필버그 작품의 단골 손님이라 할 수 있는 톰 행크스는 영화가 진행되면서 점점 프랭크와 친숙해지는 연기는 행크스만의 명연기이다. 스필버그 감독은 극중의 프랭크와 동세대로 마찬가지로 부모의 이혼으로 복잡한 소년 시절의 보냈다. 경쾌한 엔터테인먼트이면서 애증을 상반하는 부모에 대한 생각과 1960년대라는 시대에 대한 깊은 마음이 느껴지는 것도 이 작품의 큰 매력이다. 

     

    16세부터 신용사기, 수표사기 등 각종 사기행각을 벌이고 조종사, 의사, 연방교도국 직원 등 8차례 신분을 사칭한 희대의 범죄자 프랭크 애버그네일의 자서전 세상을 속인 남자(1980년 출간)가 원작이다. 

     

     

    디카프리오가 연기하는 애버그네일은 21세가 될 때까지 경찰의 구류에서 두 차례 피해 한 번은 공항 유도로, 한 번은 연방 교도소에서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21세에 체포되어 형을 선고받은 후, 연방 정부에서 근무한다. 현재 연방수사국 아카데미나 직접 컨설턴트, 강사를 하고 있다. 재능을 살려 금융사기 컨설턴트 회사도 운영하고 있다. 

     

    제목의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할 수 있으면 잡아봐라라는 뜻으로 술래잡기 때 부르는 구호이기도 하다. 16세 당시의 애버그네일은 수표 사기를 시작하지만, 좀처럼 잘 되지 않는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팬아메리칸 항공의 조종사, 의사, 변호사 (실제로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음)로 위장해 세계 곳곳에서 수표 위조 사건을 일으켜 1960년대의 천재 사기꾼으로 불릴 정도다. 

     

     

    그리고 그를 쫓는 FBI 수사관 칼 핸러티는 열심히 수사한 끝에 호텔에 투숙 중인 애버그네일을 몰아붙이지만 도망치고 만다. 덧붙여 핸러티는 실재의 인물이 아니라, 애버그네일을 쫓고 갱생의 손길을 내민 여러 인물을 모델로 하고 있다. 

     

    도망과 추적을 거듭한 끝에 체포된 애버그네일은 죄질이 나빠 미성년자로 취급받지 못하고 금고형 12년을 선고받고 흉악범용 교도소 독방에서 지내게 된다. 4년 뒤, 교도소에 면회를 온 핸러티에게 수표 위조 솜씨와 각종 사기에 대한 지식으로 FBI의 협조자로 채용된다. 석방된 프랭크는 형기가 끝날 때까지 자신을 체포한 FBI에서 일한다. 한번은 도망쳐 위조 여권으로 해외로 도망치려 하지만 어느새 우정이 싹튼 핸러티에게 넌 도망가지 않을 거야라는 말을 듣고 FBI에 머문다. 이 영화에서 실존 인물 애버그네일은 프랑스 경찰 중 한명으로 카메오 출연도 했다. 

     

     

    그 후, 애버그네일은 결혼을 하여 아이 3명을 얻고, 위조할 수 없는 수표를 만들어내는 등, 그 재능을  여지없이 발휘한다. 은행으로부터 연간 수 백만달러의 대가를 받고 있다. 또 국제 수배를 받은 악성 위조범 체포에 기여해 은행사기와 위조 적발의 권위자로 칭송받게 된다. 스필버그의 서스펜스 연출이 탁월한 한편, 사기로부터 갱생의 길로 이어지는 가슴 따뜻한 스토리 전개가 볼거리다. 

     

    캐치 미 이프 유 캔 상세 줄거리

     

    프롤로그

     

    1698년, 뉴욕 브롱크스빌이라는 마을에서 사춘기를 맞이한 16세 소년 프랭크는 부모의 사랑을 한껏 받으며 솔직한 청년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그는 사이좋은 자신의 부모님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었다. 아버지 프랭크 시니어는 지역 로타리클럽 종신 회원으로 뽑힐 정도로 유명인사였지만, 국세청과의 갈등 때문에 사업이 중단된다. 그렇게 프랭크 가족의 곤궁한 생활이 시작된다. 전학을 간 학교에서 프랭크는 프랑스어 수업에서 대리교사인 척하며 학생들을 일주일 동안 속이고 수업을 하는 바람에 부모가 학교로 불려간다. 아버지는 크게 주눅들지 않고, 아들의 생일 축하로 수표책을 건넨다. 

     

    어머니가 아버지의 지인과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프랭크. 이후 사이가 좋았던 부모가 어이없게 이혼하는 것을 본 프랭크는 변호사로부터 아버지와 어머니 중 어느 쪽과 함께 살 것인지 결정하라는 압박을 받지만, 어느 한 사람을 선택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가출하고 만다. 

     

    돈만 있었다면 지금까지의 행복한 날들이 계속됐을 것이라고 생각한 프랭크는 돈을 벌기 위해 맨해튼으로 건너가 돈에 대해 강한 집착을 보이게 된다. 

     

    초반

     

    돈이 없는 프랭크는 수표 사기를 치려고 하지만 거래가 없는 미성년 프랭크는 제대로 거래를 할 수 없었다. 돈에 굶주린 프랭크의 눈에 들어온 것은 사회적 지위를 가진 조종사였다. 프랭크는 고등학교 신문기자로 위장해 항공사로 들어가 조종사의 일에 대해 상세하게 인터뷰한다.

     

    조종사 제복을 손에 넣은 프랭크는 조종사로 신분을 속이는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조종사 신분이면 위조수표를 써도 아무도 의아해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었다. 조종사로 전 세계를 여행하며 미녀와의 아방튀르를 즐기고 위조수표로 번 돈으로 우아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위조수표가 나돌고 있다는 것을 은행들이 눈치채자 마침내 FBI가 수사를 시작했다. 

     

    FBI 수사관 칼은 열심히 수사한 끝에 마침내 할리우드 호텔에 투숙 중인 프랭크를 몰아붙이지만 재치 있는 프랭크는 교묘하게 그 자리를 빠져나간다. FBI 추적을 뚫고 나온 프랭크는 신이 나지만 형용할 수 없는 고독감에도 사로잡혀 있었다. 조종사라는 신분은 진정한자신이 아니었다. 아니러니하지만 진짜 프랭크의 모습을 아는 사람은 수사관 칼뿐이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 프랭크는 칼에게 전화를 걸어 잠깐의 교류를 한다. 칼은 전화통화에서 프랭크가 만화를 좋아하고 뉴욕에 살고 있는 가출 아이임을 간파한다. 그리고 그 이후로 크리스마스 이브날의 프랭크와 칼의 비밀 전화는 매년 연례 행사가 된다. 

     

     

    중반

     

    프랭크는 브렌다라는 간호사 여성에게 다가가기 위해 소아과 의사 행사를 하며 연인이 된다. 그녀의 아버지가 검사라는 것을 알게 되자 프랭크는 2주간 열심히 공부해서 정말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해 버렸고, 아버지의 마음에 들어 브렌다와의 약혼을 인정받는다. 프랭크는 이제 행복한 가정을 꾸리겠다고 굳게 다짐한다.

     

    가출한 아이들의 명단 속에서 마침내 프랭크를 알아낸 칼은 프랭크가 일하던 병원까지 다다르지만 또다시 놓친다. 하지만 체포되는 것도 시간문제였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 칼에게 전화를 건 프랭크는 결혼할 것일 알리고, 더 이상 쫓지 말라고 간청한다. 칼은 전화로 들은 정보에서 약혼파티를 할 프랭크가 둔갑한 가짜 의사와 같은 이름을 찾아간다. 

     

    약혼 파티 당일, 마침내 FBI가 나타난다. 프랭크는 다시 브렌다에게 공항에서 만나자고 말한 뒤, 여행가방에 담긴 현금을 들고 황급히 그 자리에서 도망치고 만다. 이틀 뒤, 약속한 날짜에 프랭크는 공항으로 향했지만, 브렌다와 함께 수많은 수사관들이 프랭크를 기다리고 있었다. 포위망에서 도망친 프랭크는 계속해서 정교한 위조 지표를 만들지만, 인쇄에 사용한 하이델베르크 기계가 프랑스에 있다는 것을 FBI가 밝혀낸다. 프랭크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만난 몽리샤르 인쇄소에 있다가 칼에게 체포되어 프랑스 교도소에 수감되고 만다. 

     

    4년 후, 프랭크는 칼에 의해 미국으로 이송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비행기 화장실에서 탈주한다. 그러나 재혼한 어머니의 집 앞에서 다시 체포되는 프랭크. 프랭크는 죄질의 무게 때문에 미성년자로 취급되지 않고 12년형을 선고받고 중죄범용 교도소 독방에서 지내게 된다. 칼은 위조 수표에 관한 의견을 묻기 위해 교도소를 방문한다. 그 자리에서 프랭크는 수표 위조 기술과 온갖 사기 능력을 인정받아 FBI 협력권원으로 채용된다. 감옥에서 풀려나 형기를 마칠 때까지 자신을 체포한 FBI와 함께 일하게 된 프랭크. 도망쳐 위조 여권으로 프랑스로 도망치려 하지만, 우정이 싹튼 칼에게 넌 돌아올 거야라는 말을 듣고 FBI에 머물 결심을 한다. 

     

    에필로그

     

    그 후 프랭크는 결혼해서 세 아들을 낳았다. 위조할 수 없는 수표를 고안하고, 그 대가로 연간 수백만 달러를 은행이나 기업으로부터 받고 있다. 국제수배를 받은 악성 위조범 체포에 기여하여 나중에 은행사기와 위조 적발의 권위자로 불리게 된다. 

     

    스필버그, 디카프리오, 행크스 총출동 인터뷰

     

    스필버그 감독이 같은 해에 2편의 주요 영화가 개봉하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올해 초, 스티븐 스필버그는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았던 공상과학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감독했다. 그 영화는 예상대로 성공적이었다. 스필버그는 미래지향적인 이야기에 재능이 있다. 하지만 이번 그의 프로젝트는 뭔가 다르다.

     

     

    공상과학도 아니고 특수 효과를 엄청나게 사용하지도 않는다.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위조와 사기로 남자가 되는 한 소년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 작품으로 톰 행크스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스필버그의 첫 번째 공동작업을 이뤘다.  

     

    Q.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경쾌하고 아주 밝은 작품이다. 공교롭게도 세 분 모두 전작이 다크한 작품이다. 의도적인 것인가?

     

    스필버그 : 확실히 요즘은 다크하고 진지한 영화를 많이 만들었다. 지난 두 편은 모두 어두운 SF 영화였다. 그에 비하면 이 영화는 휴가 같은 거다. 하지만 동시에 비터 스윗한 슬픔이 감돌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혼 가정에서 자란 소년이 자아 찾기에 나선다는 이야기니까. 게다가 소년을 쫓는 형사 칼 핸러티도 가정이 없다. 즉, 두 개의 상처받은 마음이 서로를 찾는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화려한 추적극과 즐거운 일은 많이 있지만 실은 매우 퍼스널한 영화다. 어쩌면 내게 가장 퍼스널한 작품일지도 모른다. 

     

    행크스 : 타이밍은 별로 상관없다. 로드 투 퍼디션이라는 어두운 영화 뒤에 이 영화를 하게 된 건 좋은 각본을 연달아 받았고, 그게 우연히 밝은 영화였다는 것뿐이다. 

     

    디카프리오 : 이 영화를 재활이라고 표현하는데 거부감이 있지만 촬영 내내 인디펜던트 영화 같은 에너지를 느낀 건 확실하다. 이렇게 생동감 넘치는 현장은 정말 오랜만이다. 스티븐만큼 일이 빠른 감독을 나는 모른다. 지금까지 최고의 영화 경험 중 하나라고 장담한다. 올해의 베스트 영화를 꼽는다면, 이 작품을 제외하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올해의 베스트라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까지 본 어떤 세계와도 다른 오리지널 세계관으로 2시간 상영 내내 판타지 속에 완벽하게 빠져들 수 있었다. 그 영화에는 일본적인 요소가 다분하지만, 동시에 그뿐만 아니라 다른 행성에서 만들어진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다. 

     

    스필버그 : 물론 좋아하는 작품이다. 사실 레오가 계속 추천해줘서 2주 정도 전에 가족들과 봤다. 어린 친구들은 무서워했지만, 끝나자마자 다시 보고 싶다고 했다. 내가 특히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는 탈을 쓴 배고픈 유령이었다. 

     

    Q. 가오나시군요.

     

    스필버그 : 정말 멋진 작품이었고, 영화 중반 무렵에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을 잊고 탁월한 동화 속으로 빠져들었다. 훌륭하고 천재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행크스 : 그렇게 훌륭하다면, 나도 꼭 보도록 하겠다. 

     

     

    Q. 가장 좋아하는 스필버그 감독님의 작품은?

     

    행크스 : 그건 매우 어려운 질문이다. 하지만 지금 선택한다면, 미지와의 조우(1977)이다. 최근에 DVD로 봤기 때문이다. 그 영화는 전혀 낡지 않았고, 처음 봤을 때와 똑같은 빛을 가지고 있었다. 정말 놀랐다. 그 영화가 개봉한 게 언제였지?

     

    스필버그 : 77년이다.

     

    디카프리오 : 나 같은 경우, 쉰들러 리스트가 엄청난 걸작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데, 동시에 죠스 팬인 나를 도저히 억누를 수가 없다. 죠스가 최고다.

     

    행크스 : 스티븐은 걸작을 너무 많이 만든다. 보통 감독이라면 기껏해야 하나인데, 스티븐의 경우 9편 정도는 된다. (2002년 기준)

     

    스필버그 : (쓴웃음)

     

    시놉시스

     

     

     

     

    1960년대 뉴욕주. 부모의 이혼 때문에 집을 뛰쳐나온 고교생 프랭크 W 애버그네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무일푼이 된 프랭크는 생활을 위해 수표를 위조한 사기를 치게 되지만 도무지 먹히지 않는다. 이후 사기꾼으로 연찬을 쌓고 항공사 조종사 행세에 성공한 이후에는 차례차례 사기를 성공시켜 큰돈을 벌게 된다. 조종사의 특권을 이용해 전세계를 날아다니며 미녀들과 놀아나는 프랭크. 하지만 어느새 거액 수표 위조 사기 사건을 수사하던 FBI 수사관 칼 핸러티 (톰 행크스)로부터 집요하게 쫓기게 된다.

     

    무대가 되는 1960년대를 멋지게 재현한 미술과 애니메이션을 사용한 오프닝으로 상징되는 코믹하고 경묘한 연출이 빼어난 통쾌작.

     

    1960년대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하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1960년대 일어난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다. 주인공은 정교한 수표 위조 기술로 천재 사기꾼으로 알려진 10대 소년 프랭크 W. 에버그네일 주니어. 이 영화는 그가 16세에 수표를 위조하기 시작한 때부터 체포되기까지 몇 년을 묘사한다. 물론 영화화되었으나,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실제로 존재했는지 궁금하게 만든다.

     

     

    주인공은 수표 위조에 능숙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업을 사칭하는 것을 즐긴다. 항공사 조종사, 소아과 의사, 변호사. 주인공은 어린이가 키자니아에서 모의 취헙을 경험하는 것을 편하게 생각하며 조종사나 의사 행세를 한다. 사랑하는 만화의 주인공 이름을 사용하여 누군가를 사칭하는 것은 죄책감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아이들의 놀이처럼 그려진다.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위조를 통해 취득하는 경우가 많은데, 때가 되면 새로운 곳으로 거처를 옮겨 새로운 인격과 이름을 가지고 살기 시작한다. 주인공과 그를 쫓는 칼 핸러티의 술래잡기 게임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애버그네일, 비밀 경호원, 배리 알렌, 닥터 프랭크 코너스. 그가 추측한 거짓 이름은 모험에 필수적이다. 애버그네일이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 것은 부모의 이혼과 변호사가 아버지와 어머니 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한 데서 비롯된다. 핸러티가 전화할 수 있는 사람이 없나 봐, 라고 지적하는 장면은 돌아갈 곳도 없이 방황할 수밖에 없는 프랭크가 느끼는 외로움을 멋지게 묘사했다.

     

    이와 같이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오랫동안 미국 문학에서 그려온 가명과 변위의 이야기라는 형식을 바탕으로 아직 사회와 연결되지 않은 소년의 자아 변동을 훌륭하게 그려냈다. 스필버그가 미국 문학의 이런 전통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주인공 애버그네일이 느끼는 외로움이 보편적인 이유는 미국 문학의 등장인물들과 깊은 정신적 교감을 갖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짤막 인터뷰

     

    디카프리오의 긍정적인 태도는 그가 출연하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영화의 유쾌함을 반영한다.

     

    디카프리오는 배우로서의 모든 교육과 훈련은 함께 일했던 배우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고, 그들의 과정을 지켜보는 것에서 비롯되었다. 그것이 나의 대학이었다. 이 정도의 배우들과 더 많이 작업할수록,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라고 말한다. 

     

     

    공동 주연인 톰 행크스도 예외가 아니었다. 디카프리오는 그 사람은 최고이고 완벽한 전문가이다. 톰은 그가 하는 일을 세련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내겐 롤모델이다. 그는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나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냉소적으로 말하고 싶지 않다. 그 정신을 절대 잃지 않기를 원한다. 그래서 그는 이 사업의 상위 계승에 있을 때도 어떻게 그 모든 것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훌륭한 본보기였다. 라고 설명한다. 

     

     

    행크스는 디카프리오와의 공동 주연에 대해서 레오는 너무 앞서 있다. 그는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것을 겪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능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레오는 나에게 배울 것이 없다! 라고 말한다. 

     

    디카프리오의 재능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자신감 있는 남자인 프랭크 애버그네일의 카리스마를 채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프랭크는 10대 사기꾼으로서 팬 아메리카 조종사, 하버드 출신 변호사, 그리고 FBI에 붙잡히기 전에 젊은 의사로 자신을 위장하면서 수백만 달러의 위조수표를 현금화한 남자다. 

     

    여기에 더해 디카프리오는 여전히 매우 소년 같은 외모이지만, 16살이 아닌 28살의 남성이다.

     

    디카프리오 : 문제는 제작되기 일주일 전까지도 실제로 프랭크보다 11살 연상이라는 것이 떠올랐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 무엇을 해냈는지 매우 놀라웠다. 하지만 프랭크는 나이를 넘어 성숙했기 때문에 마음은 편안했다. 프랭크에 대해 알기 시작했을 때, 나는 그가 16살 때부터 권위적인 태도를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책에서 읽거나 세미나에서 들은 이야기들에 대해 많이 듣는 것이 아니라 진짜 프랭크 애버그네일을 만나서 그와 함께 앉아있는 것이었다. 그가 어떻게 사람들을 끌어들였는지, 그리고 어떻게 주변 사람들을 차분하고 편안하게 느끼도록 만들 수 있었는지를 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했다. 

     

    제작 에피소드

     

     

    1. 프랭크 애버그네일 (영화 속 실제 인물)은 촬영 전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만나 자신을 연기하는 데 필요한 조언을 해주었다. 두 사람은 아주 친근한 관계를 유지했고, 프랭크는 디카프리오가 자신의 삶을 훌륭히 표현했다고 칭찬했다.
    2. 스티븐 스필버그는 이 영화의 이야기에 개인적으로 연결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영화 속 주인공 프랭크가 부모의 이혼 후 집을 떠나면서 자신을 찾는 과정을 겪는 것이 스필버그 자신의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과 비슷했기 때문. 그는 이 영화가 자신의 삶과도 교차하는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3. 영화에서 프랭크 애버그네일은 카메오로 출연한다. 그는 영화 후반부에서 경찰로 등장해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프랭크 주니어를 체포하는 장면에 등장한다. 본인을 연기한 배우와 마주치는 장연이기에 흥미로운 디테일이다. 
    4. 디카프리오는 영화에서 다양한 작업으로 위장하는 프랭크 에버그네일을 연기하기 위해 많은 연습을 했다. 특히 조종사로 위장하는 장면에서는 실제 항공기 조종사들과 교류하며 자세와 용어를 익히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5. 톰 행크스는 촬영장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종종 장난을 걸었다고 한다. 촬영 초반, 그는 디카프리오가 젊은 배우라는 점을 놀리며, 내가 네 나이였으면 아카데미 상을 이미 몇번 받았을 거란 농담을 했다고 한다. 디카프리오도 웃으며 받아넘겼고, 두 배우는 친밀한 케미를 자랑했다. 
    6. 스티븐 스필버그는 이 영화를 단 52일 만에 촬영했다고 한다. 이는 그의 다른 대형 프로젝트들에 비해 매우 짧은 기간이다. 그는 제작 중간에 몇 가지 개인적인 일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주는 감정적 울림과 스토리에 매료되어 빠르게 작업을 마쳤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영감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이 나에게 영감을 준 이유는 삶의 변화시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순수하고 진정한 재미를 담고 있다. 영화에는 엄청난 생기와 즐거움이 가득한데, 그것은 실제 프랭크 에버그네일이 가진 특징을 반영한 것이다. 나는 그에게 개인적으로도 공감할 수 있었다. 영화감독이 되려고 노력하던 시절, 나는 16세 반의 나이에 임원처럼 행동했다. 정장을 입고 넥타이를 매고 서류 가방을 들고 유니버설 스튜디오 메인 게이트의 경비 스코티 앞을 지나갔다. 여름 방학 동안 주 5일, 3개월 동안 매일 스튜디오 안팎을 걸어 다녔다. 그 순간만큼은 나도 프랭크 애버그네일이었다. - 스티븐 스필버그

     

     

    스티븐 스필버그는 영화계에서 누구나 아는 이름이다. 영화광이든 가벼운 관객이든 죠스(1975), E.T.(1982), 인디아나 존스 3부작 (1981-1989), 쥬라기 공원 (1993) 같은 흥행작들과 쉰들러 리스터 (1993),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 같은 비평적 걸작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스필버그의 영화는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며, 그의 작품 중 많은 영화가 가족 붕괴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이 주제는 스필버그 자신이 부모의 이혼을 경험했기에 개인적으로 연결되어 있기도 하다. 

     

    그러나 그의 작품 중에서도 특히 이 주제를 훌륭하게 다루며, 완벽히 제작되었고,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다. 스필버그의 가장 개인적인 영화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작품이자 비평적 성공과 더불어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아카데미상 2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지만 이 영화는 스필버그의 작품을 논할 때 종종 언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저평가된 걸작, 캐치 미 이프 유 캔!

     

     

    이 영화의 원작은 1980년에 출간된 반 자전적 책 Catch Me If You Can: The Amazing True Story of the Youngest and Most Daring Con Man in the History of Fun and Profit이다. 플애크 애버그네일 주니어와 스탠 레딩이 공동 집필한 이 책은 19세 이전에 조종사, 의사, 변호사로 위장하며 수백만 달러를 훔친 한 사기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인 애버그네일은 책이 출간된 해, 할리우드 제작사 노먼 리어와 버드 요킨에게 영화 판권을 팔았다. 이후 판권은 컬럼비아 픽처스, 헐리우드 픽처스, 벙강로 78 프로덕션을 거쳐 1997년 드림웍스 픽처스에 정착한다. 제프 네이선슨이 각본을 맡았고, 2000년에는 데이비드 핀처가 감독직을 맡기로 했지만 그는 결국 패닉 룸(2002) 제작을 위해 하차했다. 고어 버빈스키, 라세 힐스트롬, 밀로스 포먼 역시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스필버그가 직접 연출하기로 결정하면서 그는 게이샤의 추억과 빅 피쉬 같은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이 작품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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