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2003년 12월 24일 한국 개봉)

    한국 포스터

     

     

    일본 포스터

     

     

    실미도 사건 실화 소개

     

    실미도 사건은 1971년 8월 23일에 한국에서 발생한 반란 사건이다. 북파를 위해 편성된 특수부대 병사들이 처우에 대한 불만으로 반란을 일으켰고, 결국 한국군 및 경찰에 의해 진압됐다. 

     

     

    | 부대 창설 | 

     

    1968년 1월 21일 발생한 청와대 습격 미수 사건에서는 북한이 파견한 조선인민군 제124부대의 31명이 38선을 넘어 남한의 수도 서울 시내에 침입하여 대통령 관저 청와대의 습격을 시도하다가 실패하였다. 공작원 중 유일하게 포로가 된 김신조 소위는 피습의 목표가 된 한국 대통령 박정희의 암살에 대해 진술했고, 이에 격분하여 사건에 대한 보복 조치를 취하기로 결심했다. 

     

    박정희 정권은 사건의 보복으로 직접적인 군사침공을 검토했다. 그러나 직후인 1월 23일 발생한 푸에블로함 피랍 사건으로 인해 린든 B. 존슨 미국 대통령은 한반도 유사시를 회피하는 선택을 강요당했다. 당시 베트남전을 수행하던 존슨 정권은 조선에서 새로운 전단을 열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미국의 원조를 받지 못하게 되자 박 정권도 북진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박 정권은 직접 게릴라를 동원해 북한 주석궁 폭파와 김일성 암살 계획을 비밀리에 추진해 1968년 4월 전속 특수부대인 공군 2325전대 209파견대를 창설했다. 대원은 민간인으로부터 모집했지만, 정부는 지켜주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권유하고 있었다. 부대는 편성 년월인 68년 4월로부터 684부대라고 하는 코드 네임으로 불렸다. 북쪽과 같은 31명의 대원으로 구성된 부대는 인천 인근의 실미도에서 혹독한 훈련을 거듭하여 북쪽 침입 김일성 살해 명령이 내려질 날을 기다렸다. 

     

    | 남북융화와 대우 악화 | 

     

    존슨을 대신해 미국 대통령이 된 리처드 닉슨은 데탕트의 일환으로 1970년 7월 주한 미군 감축을 발표했다. 그러자 1971년 4월 북한이 통일회다을 제의했고, 9월 대한적십자사와 조선적십자회가 예비회담을 시작했다. 1972년 7월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됐고, 8월 적십자 본회담 개시로 연이어 남북 유화정책이 진행되는 가운데 1971년 게획은 철회, 부대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기밀유지를 위해 대원들이 섬을 빠져나가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고, 목적을 잃은 훈련이 중단되지도 않아 사실상 유폐된 대원들의 불만은 커져만 갔다. 

     

    | 파란 |

     

    1971년 8월 23일 684부대 24명의 대원은 반란을 일으켜 교육대원을 살상했다. 실미도를 탈출해 인천에 상륙한 대원들은 버스를 타고 대통령 직소 (열악한 처우 개선 등)를 위해 청와대로 향했다. 

     

     

    이들은 길거리에서 군경과 교전을 벌이다 서울 시내에 들어와 두 번째 버스로 갈아탔다. 그러나 영등포구 대방동 제약회사 유한양행 사옥 인근 노상에서 총격전으로 번져 마지막에는 수류탄으로 자폭했다. 이로 인해 반란을 일으킨 대원 중 20명이 사망하고 살아남은 4명도 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1972년 총살형이 집행되었다. 정확한 장소는 기밀로 불분명하지만, 서울 근교의 사격장에서 처형되고 유골도 인근에 묻혔다는 설이 있다. 

     

    | 재검토 |

     

    이 사건은 이후 남한의 군사정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아래에서는 오랫동안 은폐되어 왔으나 민주화 이후 정권에서 자료가 드러나 2003년에 실미도로 영화화되었다. 그러나 영화 속 각색, 특히 684부대 대원이 사형수나 무기징역수 등 범죄자로 묘사된 것 등에 대해 대원의 유족이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상영금지를 요구하는 등의 문제도 일어났다. 

     

    영화화로 인해 사회적으로 사건의 전모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한국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005년에는 684부대 대원의 유족에게 국방부가 34년 만에 사망통지서를 정식 교부했다. 

     

    2021년 5월 문재인 정부의 법 개정으로 청와대 직속 독립기관인 진실화홰위원회가 사건 재조사에 착수하게 되었다. 2023년 5월 국방부는 경기도 고양시의 서울시립승화원 묘지 내에서 사형당한 4명의 유해를 발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실미도 영화 작품 줄거리

     

    1971년 한국에서 일어난 반란사건을 바탕으로 실존했던 실미도 684부대의 운명을 그렸다. 

     

     

    1968년. 북한 공작원에 의한 청와대 습격 미수 사건이 발생. 한국 정부는 그 보복으로 김일성 암살을 계획하고 실행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편성한다. 중죄를 저지른 31명의 남자가 무인도 실미도에 모였고, 거기에는 아버지가 북한으로 망명하는 바람에 인생을 마치게 된 사형수 인창도 있었다. 이들은 공작원으로서의 군사훈련을 3년간 받고 드디어 작전결행의 날을 맞는다. 그러나 국책 변경으로 작전이 갑자기 중단되고 부대는 무용지물이 된다. 

     

    실미도 출연 배우

     

    설경구

     

     

    안성기, 허준호, 정재영

     

     

    강신일, 김강우

     

     

    엄태웅, 임원희

     

    일본 관객 리뷰들

     

     

    [한국 영화라서 처음에는 무시했다. 김정일 암살 같은 소리나 하고 있고... 하지만 보다 보면 점점 몰입되어 간다. 주인공들에게 도조하여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흘러 버렸다. 나중에 찾아보니까 실화가 바탕이었다. 영화 실미도, 추천한다.]

     

     

    [파탄이 적은 골격의 탄탄한 영화 작품이다. 당시 한반도의 이상함이 잘 묘사되어 있다. 이런 정공법의 완성도 높은 영화는 영상적 팩터는 딱히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런 영화가 아니다. 오락 영화라고 하면 오락 영화이지만, 그렇게 범주화해서 끝나는 내용이 아닌 점이 무겁다.]

     

     

    [한국 국민 4명 중 1명이 보았다는 1200만명이 눈물을 흘렸다는 실화 바탕의 영화. 공군 대장이 군인답지 않게 행동하거나 다쳐서 제대할 뻔한 동료를 감싸는 등 사람 냄새가 나는 드라마.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고 정작 작전 결행의 당일 작전 중지 명령이 내려진다. 그 뒤로는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대기. 한국에 암살부대가 있었다니, 밖에 정보가 새나가면 야만적인 나라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684특수부대는 몰살하라는 명령이 내려진다. 국가의 명령을 받은 대장이 훈련을 담당하던 공군 간부에게 그 명령을 전달하는 것을 684특수부대 반장 중 한명에게 일부러 엿듣게 한다. 조중령은 죽이는 것을 극구 반대한다. 그런 조중사에게 출장 명령을 내리고, 반장들이 다 같이 배웅하는 장면은 뭉클하다. 실미도사건의 진실을 읽으면 알겠지만 설정 내용이 다르고 이야기도 많이 다르다. 구원받지 못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부대를 구하려던 사람들도 있었다.]

     

     

    [사형을 면하고 성공보수를 받겠다는 목적을 위해 혹독한 훈련을 견디는 전직 죄수들. 어둡고 무겁고 슬픈 실화다. 국가권력에 휘둘려 인간의 존엄성마저 앗아가는 군대를 짐작할 수 있지만 여실히 말하고 있다. 잔인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혹독한 훈련을 받는 병사를 비추는 전반부는 그다지 훌륭한 영화가 아니라고 느꼈지만, 도중부터 주대한 포인트를 깨닫게 된다. 누구에게 감정이입을 할까 하고 보면 훈련병의 이름을 알 수 없다. 이름에 관한 테마가 상당히 커서 살인 머신으로서의 인간, 암살집단인 그들에게는 정체성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개성의 상징 이름이 라스트로 연결된다는 복선의 훌륭함을 절감했다. ]

     

     

    [사실에 근거한 영화이다. 1903년 한국에서 영화가 처음 상영된 이후 사상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이기도 하다. 최종적으로는 1200만을 동원한 것 같다. 1968년 냉전이 한창일 때 북한에서 보내온 대통령 암살부대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에서 결성된 684 특수부대. 그 특수부대 대원의 비참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한국은 지금과 같은 민주화된 정권이 아니라 군인들이 정권을 잡고 있던 군사정권 시대. 여러 가지 다 말할 수 없는 복잡한 요소들이 이 사건의 배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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