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밀크카라멜

    오늘의 간식
    LOTTE RICH MILK CARAMEL
    롯데 리치 밀크 카라멜
     
    갑자기 옛 생각이 났다.
    밀크 카라멜을 하나씩 까먹던 그 어린 시절 추억.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이것을 계산대에 올려놓은 뒤였다.
    코흘리개 찔찔 흘리던 그 시절의 감상에 젖어 개봉! 하기 전에 일단 제품 앞뒤 인증부터.

    초소형 담배갑을 뜯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군것질.
    비흡연자가 흡연자의 손맛 (새 담배갑을 뜯을 때의 희열..?)을 느껴볼 수 있는 그러한...
    아, 됐다. 되도 않는 개그는 그만 생략한다.

    헉! 뜯자마자 당황한 나.
    내 기억 속의 밀크 카라멜 개별 포장지는 투명 비닐에 milk caramel 의 흰색 프린트.
    이렇게 나의 추억은 산산이 부서지는가.
    사실 이걸 사서 먹어본 지가 너무 오랜만이기 때문에 언제부터 은박지로 바뀌었는지 도통 알 수가 없군.

    그래도 귀엽고만!
    상자 안에는 귀요미 10개의 밀크카라멜이 차곡차곡.
    그걸 굳이 몽땅 꺼내서 사진 찍는 나는 고생을 사서 하는 타입의 인간.
    아, 그래서 내 인생이 이렇게 피곤한 거였고만?

    메가톤바 생각난다.
    한입 넣으니 그 특유의 찐득댐.
    치아에 쩍쩍 들러붙는 그 기분, 참으로 오랜만이군.
    먹고 나면 반드시 양치질을 해야 할 것만 같은 '惡의 질척거림'
     
    하나 씹어먹으면서 남은 종이로 이왕에 추억에 잠긴 거,
    종이학 접어 보았다. 음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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