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기라 유야 : 14살에 칸느 최연소 남우주연상 이후의 '터널'에 대해 이야기하다



    대하 드라마 『여자 성주 나오토라 (おんな城主 直虎)』에서 자유를 사랑한 류운마루 (龍雲丸)『은혼 (銀魂)』시리즈에선 담배를  진선조의 귀신 부장 히지카타 토시로 (土方十四)『디스트럭션 베이비 (ディストラクション・ベイビーズ)』에서는 폭력을 구현화한 듯한 남자 아시하라 타이라를 강렬한 매력과 임팩트 있는 연기를 보인 야기라 유야주연 영화 최신작 『여명 (夜明け)』에선 그런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회와  어우러질  없는 평범한 청년 신이치를 연기했다. 


    「캐릭터 같은 역할을 연기할 이런 취재를 포함해서 보통은 연기를 해버려 자연스럽지 않은 느낌입니다 작품의 인터뷰에선 비교적 초보에 가까운 느낌으로 답하고 있는  같아요저는 이게  좋습니다.


    『여명』은  시골 마을에 쓰러졌던 정체 불명의 청년 신이치의 이야기혼자 사는 중년 남자 테츠로의 도움을 받아 그는 함께 동거하게 되고테츠로의 목공소에서 일하게 된다야기라가 연기하고 있기 때문인지, '어떤 계기로 태도가  바뀌게 되는  아닐까...' 하는 불안감을 주기도 하는데, '어떤 사연' 제외하면 지극히 평범한 청년이다. 



    「최근 캐릭터를 앞세운 역할이 많아비교적 초기에 많이 연기했던 평범한 역할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원점 회귀라고 할까요. '평범한 인간' 설득력 같은 것을 드러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과장되지 않도록 표정이나 대사가 없는 부분을 의식했습니다.


    데뷔작인 코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제자인 히로세 나나코 감독과 처음 만났을  느낀 것은「새로운 서랍을 만들어 받을  같다」였다고 예상은 적중해서 스크린에는 그동안   없는 야기라가 있었다주위와의 거리감을 어찌하면 좋을지 몰라 신이치는  어딘가 수줍고누군가가 한걸음 내디뎌서 오게 되었을  보인 슬픈 듯한난처한 듯한 표정은 특히 인상적이다. 


    「이전에 했던『디스트럭션 베이비』도 그랬지만인간이 안고 있는 말로는 분명히 표현할  없는 것이 그려진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100 중의 100명이 '재밌다!' 생각하는 마블 영화같은 작품과는 다르지만뭔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는 이런 작품도 매우 좋아합니다그런 부분을 저도 생각했고감독님의 비전을 찾아가면서 이번엔 굉장히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대학은 나왔지만 취업에 실패한 신이치는 아버지의 기대가 높은 우수한 형과 비교되며 살아온 청년이다이런 신이치에게 야기라는 '무거운 기대를 짊어지는 괴로움' 공감하며 자신에게도 그런 시기가 있었다며 수줍게 말을 덧붙였다아마도   못할 마음은 사상 최연소의 14살로 칸느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뒤의 자신과 통하는 것이 있었으리라. 


    「캄캄한 터널 속에서 출구가 보이지 않아 발버둥치는.. 그런  없으세요저는 어떻게 하면 연기를    있을까를 계속 생각하고 있었습니다서투르니까알고 있어도 좀처럼   없는기대에 부응하고 싶은데  하지 못했죠모든  자유로운 상황을 오히려 불편하다고 느꼈어요... 저는 거창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냉정하게 생각하면 아니라는  알면서도 '나만 이런  아닌가하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거기에서 벗어날  있게 하는   자신밖에 없었죠결국 성실하게 노력하자는 결론에 당도했네요주변의 제대로  사람을 본받아서 트라이 (TRY) & 에러 (ERROR) 반복하고 있습니다처음엔 에러만 났어요많은 만남을 통해서 방법을 찾아간 것도 있습니다저는 에모토 아키라 씨를 정말 좋아하는데『용서받지 못한  (許されざる者)』에서 실제로 신세를 졌습니다물론  작품의 이상일 감독님과  연극 『해변의 카프카 (辺のカフカ)』에서 만난 니나가와 유키오 개인적으로 시작한 다도와 무도 선생님과의 만남도 있습니다 때는 에러만 나서 좌절할  같았지만지금 이런 작품에 참여할  있어서헛수고는 아니었던  같습니다.


    이제  인기와 실력을 인정받는같은 세대의 배우  견줄 만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강한 야기라 유야의 존재감은 어쩌면 그러한 '깜깜한 터널' 걸어왔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국제적인 작품에 출연하고 싶어서 영화도 천천히 공부하고 있습니다일이 들어오느냐와는 별개로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로 만들고 싶어서요타란티노 감독님의 작품에 나오고 싶습니다. (웃음하지만 일단은 일본의 놈은 감독님과 영화를 만들고 싶어요. 30대는 일본에서의 주연작을 늘리고장래에는 해외 작품에서 조연을... 이런  취재해서 말하면후배들이 '이런  생각하고 있는 거야?' 하고 생각할  같네요. (웃음)


    스크린 속의 대담한 연기를 보면 상상할  없지만실은 굉장히 '긴장한다'. 무대에 서기 전엔 뻣뻣하게 굳어서 함께 하는 선배에게 "유야를 보면 긴장이 누그러든다." 말할 정도라고 한다서스펜스를 내포하면서도 드러나는 신이치의 인생절망적인 인생에서 벗어나려하는 모습을 보게 하는 같은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 영화가 그리는 신이치의 혼란이 같은 혼란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다가갈  있다면 좋겠습니다알기 쉽게 말로 하는 것보다 신이치의 생생한 체험이 마음에 와닿는 순간이 있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그런 분이 봐주신다면 좋겠습니다머릿속이 정리되지 않을  영화관에서 2시간을 신이치와 함께 보내면더욱 정리가  되거나 하겠죠. (웃음하지만 그래도 좋을  같아요컴컴한 터널 속에서 인생을 포기했던 신이치가 그래도 인생을 전진합니다 모습에 희망을 가질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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