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돼지가 주인 보고 신이 난 강아지처럼 날뛰는 걸 처음 목격했다. 돼지 겁나 날렵해.
제이드 가든 갔다가 찍어둔 사진. 수수가 이렇게 예쁠 줄 미처 몰랐다. 키도 엄청나게 크고. 바람에 흔들리는 자태가 어후어후.
곰, 토끼, 팬더, 강아지, 개구리, 고양이, 코끼리 사이즈 약 4.5cm * 1.8cm 일본어와 한글과 영어가 혼재되어 있군. 쿠마 : 곰 우사기 : 토끼 판다 : 팬더 이누 : 강아지 카에루 : 개구리 네코 : 고양이 조- : 코끼리 도시락에 꽂겠다는 목적으로 구입한 것이 아니라, 엄마가 개구리를 좋아해서 그냥 충동구매한 것. 엄마는 왜 개구리와 사랑에 빠졌을까? 당최 모르겠넹.
다이소 이쑤시개통 1천원 (면봉을 담아서 보관해도 OK) 뚜껑에 고양이 발자국이 꾹꾹꾹 뚜껑은 그냥 올려놓는 수준이라 실수로 이 통이 쓰러지면 이쑤시개들이 초토화될 가능성 높음. 언뜻 보면 엄청 귀여운데, 사진 찍고 보니까 애들 소꿉놀이 장난감 같은 느낌도 든다.
어느 날, 새벽.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카드 한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서 찰칵.
어제 엄마가 친구들이랑 친구 소유의 산(山)에 놀러 갔다. 집에 돌아온 엄마가 나한테 제일 먼저 한 말 '나~ 산삼 캤다아~' 근데 어머님, 이건 너무 작은 거 아닙니까? 이렇게 작은 거 캐와도 되는 건가요? 산삼에 관심 없는 나는 1도 신기하지 않고, 산삼이라도 나한텐 그냥 풀뿌리일뿐. 내 눈엔 아무리 봐도 파이지만 '산마늘' 이란다. 이건 떡취. 수리취라고도 한다. 엄마가 떡취부침개 만들어 준다고 했는데... 요게 다라 못만들어 줄지도... 고비. 고사리 사촌인가봉가. 고비는 정말 처음 봤다. 맛도 고사리랑 비슷하려나? 더덕도 이만큼 캐온 엄마 표고버섯도 캐왔다 표고버섯을 이렇게 또 가까이서 찍어보긴 처음. 암튼 엄마는 산에서 캐올 것이 없었다고 투덜거리지만, 이 정도면 엄청 캐온 거 아닌가... 엄..
이름 아침, 잠에서 깨어 카메라를 들고 나왔을 때, 산속의 고요가 짙은 안개에 서려 있었다. 무심코 바라본 마당 한쪽 나무의 가느다란 나뭇가지. 새도 나처럼 무심히 시골 풍경을, 꽤 오래 바라보고 있었다.
낭만 골목 찾아 열심히 걸어가는데,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졌다. 고개를 옆으로 돌리니 멍멍이 두 마리가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뭐야? 왜 너희들은 짖지도 않아? 멍멍이 시선에 괜히 압도당하는 이 기분. 딱 보니까 한두 번 내다본 솜씨가 아니구료. 빤히 쳐다보니까 시선 회피해. 이런 내성적인 멍멍이를 보았나. 그래도 끝까지 안 짖는 멍멍이들. 귀여워!!
비 내리는 날, 유리카메모를 타고 오다이바로 향하는 길. 맨 앞은 여전히 차지하기 힘들다. 비가 내려서 더 운치있는 사진을 건질 수 있어 즐거웠던 날의 기억이 솔솔.
전 조지운필 유하묘도 (傳趙之耘筆柳下猫圖) 버드나무 아래 오묘한 분위기를 내며 놀고 있는 고양이 다섯 마리와 까치 한쌍. 조선, 17세기. 전 조지운은 1637년 ~ 미상.
엄마의 솜씨는 볼때마다 감탄이다. 손뜨개 인형 만드는 영상을 유튜브로 보더니 뚝딱뚝딱 만들기 시작하는데, 속도도 놀라운데, 귀여움은 더더욱 놀랍다. 돼지 커플 인형. 웨딩 버전인가. 너무 귀엽다. 꿀꿀 아기 꽃돼지 커플. 핑크핑크한 돼지가 이리 귀여울 줄은 몰랐다. 양 인형. 내가 양띠라고 양 인형도 만들어 준 엄마. 웃는 것 같으면서도 울상인 것 같기도 한 곰돌이 인형. 얘들의 정체는 무얼까. 토끼인가... 강아지 인형. 엄마가 쥐띠라 만든 쥐 커플. 엄마의 손재주를 나는 왜 닮지 못했나. 엄마는 요즘 손뜨개 인형을 만드느라 바쁘다. 귀여운 것들은 계속해서 만들어 내는 엄마가 그저 신기할 뿐. 개구리를 좋아하는 엄마는 혼자는 외롭다며 커플 개구리를 떴다. 연꽃 위의 동자승. 연꽃 따로 동자승을 따로 뜬..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나는 당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의 가장 기본적인 표현이며, 이야기를 꺼낸다는 것은 '나는 당신에게 나의 마음을 말합니다'의 가장 직설적인 표현 후지 카메라 X100T 사진 전송 프로그램 무선으로 핸드폰으로 사진 전송해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한 번에 30장 이상, 2GB 이상의 사진은 전송이 불가능하다. 30장 안쪽이라면 상관없지만 한 번 찍으면 기본 100매, 200매 이상인 나 같은 사람에겐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님. 후지 카메라 (정품)을 구입한다고 해도 CD에 저장된 프로그램은 오지 않는다. 후지 공식 사이트에서 전용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야 한다. 바로, My FinePix Studio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캡쳐도 하고 보기 좋게 올려야 하겠지만 그런 거 엄청 귀찮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