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소시지 모양 내서 굽기

     

    | 비엔나 소시지

     

    술안주로도, 밥 반찬으로도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비엔나 소시지. Vienna sausage. 작고 귀여운 통통하고 탱글탱글한 모양의 비엔나 소시지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물론 맛이 자극적이라 건강을 위해 피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의 경우 비엔나 소시지는 뿌리칠 수 없는 마력을 지닌 음식이다. 떡볶이를 주문할 때도 무조건 비엔나 소시지 추가를 하는 나란 사람. 그런데 왜 그냥 소시지가 아닌 비엔나 소시지일까? 앞에 비엔나라고 붙는 이유를 전혀 궁금해하지도 않았지만, 이번 기회에 알아보려 검색을 해보았다. 엄청난 유래가 있지만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프랑크푸르트 정육업자 요한 게오르그 라흐너가 1805년 빈 (=비엔나)으로 건너가서 소시지 가게를 차려서 대박이 났다고. 그렇게 긴 소시지는 프랑크, 짧은 소시지는 비엔나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비엔나 소시지 이야기는 이쯤에서 접어두고, 어찌된 일인지 집에 비엔나 소시지가 엄청 많길래 칼집이나 내서 귀엽게 먹어볼까 했다. 그런데 칼집을 내려하니 칼날이 무뎌서 그런지 제대로 칼집이 나지 않았다. 이럴 때 엄마가 알려준 방법, 집에서 칼 갈기 시전! 집에 사기로 된 접시나 사발을 찾아 뒤집는다.

     

     

    뒤의 돌출된 부분에 칼을 슥슥 갈기만 하면 끝!  에헤라디요~!

     

     

    칼이 너무도 잘 갈려서, 비엔나 소시지에 힘을 별로 주지 않아도 칼날이 쑥쑥 들어갔다. 칼집내기가 끝나면, 

     

     

     

    프라이팬 위에 기름을 두르고 데굴데굴 굴려주기만 하면 되는 초간단 굽기!

     

     

    칼질할 땐 몰랐는데 구워지면서 벌어지는 비엔나 소시지의 모양을 보니, 나의 칼집은 정말 형편없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균일하고 아름다운 칼집내기는 망했지만 아주 작은 접시에 예쁘게 담아주면, 그럴 싸 해보이겠지. 

     

     

    머스터드와 케찹을 양 옆에 귀엽게 짜주면서 귀여운 술안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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