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랑 석촌호수 갔다가 신나서 찍은 사진들. 오늘 엄마가 갑자기 석촌호수 벚꽃 보러 가고 싶다고 말해서 생각난 김에 예전 사진 꺼내왔다. 촬영일 : 2017년 4월 12일 동행인 : 막내이모
효자동에서 찰칵. 미소지움 아파트 앞 산책로에서 찰칵. 촬영일 : 2020년 11월 11일, 춘천.
서울의 밤길을 걷는 일은 늘 즐겁다. 춘천의 밤길과는 사뭇 드라기에. 창경궁로를 걷다 올려다본 밤하늘의 달이 너무 예뻤다. 고궁과 함께 어우러진 달을 볼 수 있어 좋았던 날. 그런데 손각대로 촬영하니 죄다 흔들려서 망했다. 에라이! 촬영일 : 2020년 9월 어느 날.
태종대자갈마당 유람선, 대인 10,000원. 승선시간 약 35분. 태종대에서는 2개의 유람선 코스가 있는데, 하나가 자갈마당, 다른 하나가 곤지암. 그 중에 자갈마당을 택한 이유는 별 거 없다. 태종대 입구에서 가까웠기 때문.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자갈마당 선착장. 전망대에서 자갈마당까지 내려오는 길은 생각보다 가파르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돌계단에 미끄러질 위험이 높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함. 정원 95명. 승선 전엔 탑승 명단에 기본 정보 기입 필수. 배는 15분 간격으로 출발. 승선하기 전이나, 후에는 자갈마당에서 해녀가 직접 손질해주는 해산물을 먹거나 자갈로 밀려오는 바닷물 구경. 모래가 깔린 해변만 봤지, 자갈이 깔린 것은 처음. 모래 위를 걷는 것보다 자갈 위를 걷는 것이 수십배가 어렵다는 ..
제주도에 있는 용연 (龍淵). 용의 놀이터였다는 전설이... 아무리 가물어도 이곳은 물이 마르지 않았다더라. 용연에 살고 있는 용이 승천하여 이곳만큼은 비를 내리게 했다고... 용연은 제주시 용담동에 있다. 용두암에서 2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기암 계곡으로 바다와 어어져 있다. 용연은 제주의 영주10경의 하나라고 한다. 용판을 100번 이상 밟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써 붙여놨더라. 용연 가는 사람은 발 아래 용판을 꼭 100번 밟기를. 나무(木) 무늬가 꼭 눈(目) 같아서 : 목목 제주 공항에서 꽤 가깝다. 그래서 비행기 날아가길래 후다닥 찍었다. 용연 구름다리에서 보이는 바다 용연정자와 어우러진 용연 계곡. 시간이 없어서 대충 훑어보고 온 게 억울할 정도로 예뻤다. 촬영일 : 201..
어느 날, 엄마가 운을 뗐다. "포천에 아트밸리란 곳이 있는데, 거기 좋아 보이더라. 가고 싶다. 언제 한번 가자." 그 한마디를 마음에 품고 있다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잠시 미루어두고 포천으로 움직였다. 엄마가 가고 싶어하는 곳은 미루지 않고 같이 갈 수 있을 때 가는 것도 효도이기에. 그렇게 마음먹고 출발한 우리. 가는 길에 수원산 정상 전망대가 있길래 잠시 차를 멈추고 내려 쉬어갔다. 살며 처음 와보는 곳. 조용하고 높은 곳에서 바람을 느끼며 낮은 곳을 가만히 내려다보는 그 짧은 시간, 코로나 때문에 두렵긴 했지만 그래도 밖으로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비를 좀 예쁘게 담아보겠다고 용을 쓴 결과, 최고의 컷은 위의 사진이 되었다. 수원산 정상 전망대에서 잠깐 쉬고, 다시 얼마를 달려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