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서울현충원은 우리나라 제1의 국립묘지로 호국추모공원. 국립서울현충원의 주요 수종으로 소나무, 잣나무, 은행나무, 벚나무류 등 교목 73종과 무궁화, 철쭉, 진달래 등 관목 43종이 있다고 해서 더욱 기대 만발. 정문부터 현충탑까지 이어지는 길에 수양벚나무가 있어 봄이면 현충원에서 아름다운 벚꽃 물결을 만날 수 있다하여 찾아갔는데, 대만족. 벚꽃 구경은 물론이거니와 개나리, 산책길 등 걸어도 걸어도 질리지 않는 풍경이 계속해서 머리에 맴돈다. 아, 또 가고 싶다. 벌써부터 또. 국립현충원은 전철을 타고 가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9호선 동작역에서 내려 8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 국립서울현충원 | Seoul National Cemetery 현충원 개방은 연중무휴.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 ..
연출된 컷이 아님. 진짜로 낙엽이 이렇게 예쁘게 떨어져 있어서 찰칵. 국립춘천박물관에 단풍놀이 겸 놀러 갔다가 인증샷 남기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약사불. 그리고 오백나한전도 다시 전시되었다. 사진 | 2020년 11월 4일
사진 | 2011년, 하라주쿠에서. 아마도 봄에서 여름 사이였던 듯. 도쿄에서 '젊음'의 상징이라 불리고 있는 거리라면 백명 중의 백명은 하라주쿠를 얘기하지 않을까? 그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 (= 관광객 포함) 로 북적이는 거리다. 하라주쿠는 '하라주쿠역'에서 내려서 역을 빠져나오면 바로 눈앞에 펼쳐지기 때문에 하라주쿠 가는 법은 매우 간단하다. 전철을 타고 간다면 JR 야마노테선의 하라주쿠역에서 하차하면 되니까. 많은 사람들이 타케시타 거리 앞에서 건물 사이로 북적이는 사람들을 찍는다. 개미처럼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사실 하라주쿠보다는 그 근처에 있는 메이지 신궁 쪽이 더 취향인데... 사진이 없다. 아무리 찾아도 없다. 그래서 조금 슬프다. 일본에서 찍..
시기를 잘 맞추면 이곳에서 등나무꽃과 함께 인생샤진을 건질 수 있을 듯! 엄마, 등나무꽃보다 엄마가 더 예뻐. 밤에 가서도 한번 찍어봐야지. 4월 말부터 가서 체크해봐야겠다! 다행이야 집에서 상상마당까지 그리 멀지 않아서.
의암호 자전거길 소개 춘천은 자전거를 타기 좋은 곳이라 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풍광을 담으며 자전거를 타기 위해 찾는다. 다양한 코스가 있는데, 순환 코스이기 때문에 정해진 출발점과 도착점은 따로 없다. 자전거가 없는 사람은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출발하면 되는데, 공지천이나 춘천역에서 대여하면 된다. 자전거를 타면 공지천, 소양강스카이워크, 소양강처녀상, 육림랜드, 애니메이션 박물관, 삼악산, 의암스카이워크 등등 볼거리가 참 많아서 더 좋다. 봄내길의 봄내는 봄 춘, 내 천, 춘천을 우리말로 풀어서 쓴 단어다. 그래서 춘천에는 아름다운 길을 봄내길로 명명했다. 봄내길로 선정된 코스는 실레이야기길, 물깨말구구리길, 석파령 너미길, 의암호 나들길, 소양호 나루터길 이렇게 5곳. 다른 곳은 열심히 가봤으나 ..
사람은 저마다 좋아하는 공간이 있다. 19세기의 향취가 매력적인 골목에 자리한 좌식 전통찻집, 사람은 없고 나무가 많은 공원, 책장 넘기는 소리들이 하나의 배경음악이 되는 도서관, 바람이 불어 옷자락이 사납게 펄럭이는 옥상정원 등등. 지친 심신을 잠시라도 느긋하게 해 줄 수 있는 그런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날들은 분명 우리들 인생의 한 부분을 차지할테지. 바쁘다, 바쁘다.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이미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이다. 이런 말과 함께 집에서 소파나 방바닥, 침대와 혼연일체가 되지 말고, 산책! 내가 좋아하는 공간을 찾아가기. 가까워도 좋고, 조금 멀면 또 어떤가. 원래 여행은 목적지에 닿는 것도 중요..
일을 끝내고 늦은 밤, 엄마와 손잡고 밤 산책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밤 10시 무렵의 밤 풍경들을 찰칵 찰칵. 쥐똥나무 꽃. 꽃말은 강인한 마음. 열매가 쥐똥을 닮아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밤의 강원대학교 연적지를 멋지게 찍고 싶었다... 그래서 큰맘 먹고 무거운 것도 감수하고 모노포드까지 챙겨 들고 갔는데, 아니 글쎄 배터리 0%. 세상 바보가 어디 있나 했더니 바로 나야 나. 강원대학교 정문 바로 옆 도로.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차도 사람도 없길래 후다닥 찍었다. 장마 끝무렵, 비가 내리다가 그쳤을 때 엄마가 스스륵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때를 놓치지 말고 운동을 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저녁을 거하게 먹어 배가 불룩한 엄마와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강원대학교로 향했다. 밤에 운동하기에 그곳만큼 ..
2019년엔 벚꽃 시기에 너무 바빠서 사진을 거의 찍지 못하였기에 올해는 반드시 찍자! 는 결심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쉬는 날에만 가능한 오후 산책과 사진 찍기. 집에서 공지천까지는 길어야 7분~10분. 산책로는 공지천 유원지길로 빠지거나 의암공원길로 빠지는 갈림길이 있는데, 유원지 길은 벚꽃을 가까이서 즐기는 맛이 있고, 이상하게 봉의산은 볼 때마다 찍게 된다. 이렇게 의암공원길로 가면 멀리서 벚꽃을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의암공원 야외공연장을 거쳐 춘천 MBC 에서 탁 트인 시야와 함께 익숙한 풍경이 눈에 들어오지만,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곳곳에 낚시하는 사람도 있고, 명자나무도 볼 수 있고, 지금은 삼악산 케이블카가 연결되어 있는데, 2020년 4월엔 완공전. 자전거를 타도 좋지..
| 낮의 공지천 자전거 타고 돌아다닐 때가 좋았다. 저 노오란 자전거는 이제 없다. 엄마가 당근으로 7만원에 팔아버렸다. 조금 아깝다. 박태기나무. 꽃이 밥알과 닮았다하여 밥티기→박태기. 중국이 원산지라고 한다. 일부 지방에서는 밥티나무로도 불린다고도 함. 꽃말 : 우정 백로. 백로와 왜가리와 두루미의 차이를 전혀 알 수 없다. 그러나 허연 걸 보니, 백로가 맞는 듯. 집으로 돌아와 씻고 젖은 머리 툭툭 털며 컴퓨터 앞에 앉았다. 시간을 확인해 보니 6시간이 지나 있었다. 땀을 많이 흘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씻고 나니 개운함이 전신을 휘감는다. 날씨는 화창했다. 따스하다 못해 약간의 더위가 느껴질 정도로. 자전거를 탄 몸으로 달려드는 바람은 시원했고, 귓가를 스치는 바람 소리는 경쾌하기 그지없었다. ..
춘천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겐 낙원이라던데 나도 그 낙원을 느껴보고 싶었다. 그래서 자전거를 끌고 공지천으로 향했다. 빨리 폐달을 밟으며 내가 원하는 포토존에서 일몰이 시작되는 걸 보고 싶어서 출발했는데, 늘 그렇듯 모든 일은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는다. 중간 중간 사진을 찍겠다고 시간을 지체시켜서, 내가 좋아하는 포토존에 도착했을 때 이미 해는 산 너머로 넘어간 후였으니. 자전거 사진을 왜 찍었냐. 이럴 시간에 겁나 달렸어야지. 그럼 멋진 일몰 사진 찍을 수 있었잖아. 이 멍충아. 이 벤치는 공지천 포토존이기도 한데, 이곳에 앉아서 춘천 MBC 쪽을 바라보며 해가 지는 걸 보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시야가 탁 트였기 때문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속이 후련해진다. 벤치에 앉으면 이렇게 강물도 ..
글 2020년 5월 30일 사진 2020년 5월의 어느 날. 동행인 : 엄마, 이모. 벌써 5월도 끝무렵이다. 조용한 밤,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가 경쾌하게 느껴지는 시간. 딱히 무슨 말을 어떻게 써야 할지 떠오르진 않지만 그래도 무작정 손가락을 움직여 본다. 정신없이 흘러간 오늘 하루. 바쁜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무언가를 해보려는 노력조차 못한 오늘. 어제의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오늘의 나는 내일의 나에게 희망을 걸어본다. 지금의 나보다 조금 더 나은 이가 되기를 바라며. 어린이 대공원을 찾을 때마다 입구 찍는 걸 고집하는 건 왜일까. 나도 모른다. 늘 같은 풍경인데도 늘 찍게 된다. 사람이 없으나 있으나 무조건 쪼르르 달려가 찰칵찰칵. 그 옛날, 서울어린이대공원이라는 말만 들어도 설레여 잠못들던 어..
얼마 후면 다가올 5월은 가정의 달. 가정의 달엔 나들이가 많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석가탄신일, 스승의 날 등등등. 이런 날엔 미세먼지나, 교통체증 같은 걱정은 대기권 밖으로 던져 버리고 일단 나가고 보는 게 장땡. 이불 밖 세상은 위험하다지만, 그래도 그 위험천만한 모험을 즐기는 게 낫지 않을까. 그래서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가서 쉬다 올 수 있는 곳을 추천. 바로, 서울 어린이 대공원! 지하철로 가는 방법이 제일인 것 같다. 정문부터 시작하는 걸 좋아해서 7호선 어린이 대공원역 1번 출구를 통해 나갔다. 후문부터 시작하시려면 5호선 아차산역 5번 출구를 통하면 된다. 어린이대공원 정문으로 가기 위해서는 전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번 출구를 찾으면 된다. 어린이를 위한 공원이기 때문에 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