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꽃의 이름은 '수레국화'. 6~7월이 개화시기라던데, 참으로 우아한 방사형 꽃잎. 한때 구독일 제국의 국화이며, 만개하면 더 수북한 느낌이 드는 꽃. 수레바퀴처럼 생겼다 하여, 우리말로는 수레국화가 되었다고 한다. 프러시아의 황실 문장으로도 사용되었을 만큼, 아름답고 우아하고 뭐 그렇군. 거릴를 걷다가 딱 한장만 찍어서 사실 초점이 아예 맞지 않아서 아쉽지만, 그래서 개인적으로 더 마음에 든다. 수레국화 - 矢車花(시차화;やぐるまぎく;야구루마기꾸)-Centaurea(센타우레아) 꽃말은 행복감. 촬영일 : 2016년의 어느 날.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
카메라 메모리 정리중.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볼 때마다 가까이 다가가 허리를 굽히면서까지 들여다보지는 않는 쑥부쟁이 꽃. 접사렌즈 덕분에 그냥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던 수많은 꽃들을 자세히 볼 수 있게 되었다. 쑥부쟁이 꽃말은 그리움, 기다립니다. 촬영일 : 2020년 11월 11일 촬영 카메라 : SONY 6000
도쿄기담집 東京奇譚集 가장 무라카미 하루키다운 소설 도쿄기담집에 실린 단편 하나를 원작으로 일본에서 영화가 개봉되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한번 더 읽어봤다. 제목은 하나레이 만 (하나레이 해변). 이야기의 배겨은 하와이 카우아이섬의 하나레이 만. 도쿄기담집은 5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연 여행자, 하나레이 만, 어디가 됐든 그것이 발견될 것 같은 장소에, 날마다 이동하는 신장처럼 생긴 돌, 시나가와 원숭이. 신초에 2005년 3월호부터 6월호까지 게재된 4편 이외 새로 쓴 '시나가와 원숭이'를 합한 5개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집 [도쿄기담집]. 기담이라는 제목대로 모두 각각 조금씩만 바뀐 이야기라고 해도 공포와 미스터리, 괴기담 같은 종류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래서 제목만 보고 큰 기대를 품고 보면..
누구 작가 : 아사이 료 1989년생, 2009년 데뷔 작품출간일 : 2012년 11월 30일 영화 개봉 : 2016년 10월 15일 | 작가 소개 2009년에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를 출간하여 22회 소설 스바루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다. 이 작품은 2012년에 카미키 류노스케, 히가시데 마사히로 출연으로 영화화됐다. 2012년 [다시 한번 태어나다]로 147회 나오키상 후보에, 2013년 [누구]로 148회 나오키상을 수상. 나오키상 역사상 첫 헤이세이에 태어난 수상자이며, 남자로서는 23세로 최연소 수상이었다. "너, 실은 날 비웃고 있잖아." 취업 활동의 정보 교환을 계기로 모인 타쿠토, 코타로, 미즈키, 리카, 타카요시. 학생 단체의 리더, 해외 자원봉사, 손수 만든 명함... 자..
그녀가 그 이름을 알지 못하는 새들2006년 10월 1일 출간, 2017년에 영화화 작가 : 누마타 마호카루 1948년생, 2005년 소설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으로 데뷔 | 작가 소개 오사카의 절에서 태어났다. 1985년 4월부터 오사카 문학 학교 주간부에 재적했다. 젊었을 때는 결혼을 해서 주부로 살았으나 이혼하고 난 후에는 득도해서 스님이 됐다. 40대 중반에 지인과 건설 컨설턴트 회사를 창설하지만 10년 만에 도산, 50대 처음으로 쓴 장편 소설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으로 제5회 호러 서스펜스 대상을 수상했다. 56세에 늦깎이 데뷔를 이루고 그 이후에도 작품을 계속 발표하지만 작품의 히트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러나 2012년 유리고코로로 히트하며 인지도가 높아졌다. 미나토 카나에와 마리 유..
아주 긴 변명작가 : 니시카와 미와1974년생, 2002년에 산딸기로 감독 데뷔.(영화감독, 각본가, 소설가) ✔︎ 작가 소개영화 감독으로 영화 아주 긴 변명의 감독이다. 니시카와 미와는 데뷔 이후로 늘 직접 쓴 오리지널 각본으로 영화를 제작하고 있으며, 시나리오를 소설로 출간하고 있다. 이 작품으로 153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고, 영화 역시 화제를 모았다. 유명한 작품으로는 오다기리 죠와 카가와 테루유키 주연 영화인 유레루. 에이타와 쇼호쿠테이 츠루베 주연의 우리 의사 선생님 등이 있다. 오리지널 각본인 산딸기, 유레루는 모두 니시카와가 꾼 꿈을 소재로 한 작품이라고 한다. 도쿄에 있으면 집중할 수 없어 각본을 집필할 때에는 히로시마의 부모님집에서 수 개월 동안 지낸다고. 이전에는 영화를 만들고 난 ..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작가 : 키타가와 에미1981년생, 2014년에 데뷔작품 출간일 : 2015년 2월 25일영화 개봉일 : 2017년 5월 27일 ✔︎ 소설 줄거리 블랙 기업에 혹사당해 몸과 마음이 모두 쇠약해진 타카시가 무의식적으로 선로로 뛰어들려던 참에 야마모토라는 청년의 도움을 받는다. 동창생을 자칭하는 야마모토에게 마음을 열고, 조금씩 도움을 받던 타카시는 어느 날 진짜 동창생은 해외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째서 생판 남인 자신을 이렇게까지 신경 써 주는 걸까 궁금해진 타카시는 야마모토의 이름으로 개인정보를 인터넷으로 검색한다. 그러자 3년 전에 고된 업무로 자살한 남자의 뉴스가 나온다. 야마모토, 넌 대체 누구야? 후련해지면서 마지막에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을 [인생 응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