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카츠유키, 21년이 흐른 뒤 말하는 SMAP 탈퇴의 갈등 "정말로 폐를 끼쳤습니다"


    11월  4일 Abema (아베마) TV 생방송 프로그램 『 이나가키, 쿠사나기, 카토리 3명의 인터넷을 시작하겠습니다 "72시간 혼테 테레비"』에서 1996년 5월에 SMAP을 탈퇴하는 동시에 연예계를 은퇴하면서 오토 레이서로 변신한 모리 카츠유키 (43)와 21년 만에 방송으로 만났다. 멤버가 탈퇴를 보고하는 안팎의 갈등과 "속마음"을 21년이 지난 지금, 적나라하게 말했다.




    이날 이나가키, 쿠사나기, 카토리 3명은 『 제49회 SG일본 선수권 오토 레이스 』 준결승에 출주하는 모리를 응원하기 위해 시즈오카 하마마츠 오토 레이스장을 찾았다. 3명은 각각 직접 모리의 단승차권 1만엔을 구입, 적극적으로 응원에 나섰다. 시작은 3위였지만 경기 끝에는 최하위인 8위를 한 모리. 그러나 경주 전 오후 1시 10분쯤에는 '모리군' 이라는 단어가 트위터의 트렌스 세계 1위를 하는 등 3 사람의 방문은 SNS에서 폭발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레이스가 끝난 후 사복으로 갈아입은 모리는 3명과 함께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21년 만에 미디어 출연을 했다. 3명이 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모리는 "미안, 졌어, 긴장했다. 곤란했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라며 풀이 죽자 3명은 '초조했어?' 라고 속마음을 꿰뚫어 보는 멘트에 모리는 '초조했어' 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SNS에서는 모리의 출연에 '믿을 수 없다, 꿈 같은 일이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등등 환희의 코멘트로 풍성했다. 




     21년 만에 멤버들과 만난 것은 SMAP의 20주년 콘서트와 지난해 그룹 해산의 당일,  도내의 불고기 가게에서 나카이 마사히로를 포함한 5명과 회식한 2번이 전부였다는 모리는 자신의 직장인 경기장 식당과 숙소, 코스 등을 안내하고 마지막으로 정비장에서 자신의 오토바이 '메쟈이23'을 소개했다. 그 뒤 3명의 질문을 받는 방식으로  1996년에 스마프 탈퇴를 결정했을 때의 속마음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부터의 꿈이었던 오토 레이서로의 전향을 생각한 것은 연령 제한 마지막 해에 키가 기존의 170㎝에서 175㎝로 크게 된 것이 계기였다고 한다. 그때까지 포기한 꿈의 길이 열리고, 라스트 찬스인 시험까지 열심히 공부를 시작한 모리의 이변을 눈치 챈 것은 당시 자주 놀러 따라다녔다는 카토리 싱고. 갑자기 공부하기 시작한 모리를 보고는 변호사가 될 거라 생각했다고 한다.



     3명은 21년의 시간을 거친 지금이라 물을 수 있는 질문을 던지고 오토 레이서의 시험에 붙은 뒤에 멤버에게 말하기까지의 심경에 대해 묻자 모리는 "힘들었어, 많이. 그런데 시시각각 양성소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 기간이 다가왔어. 어떡하지, 어떡하지, 고민했었어. 그런데 역시 꿈이었으니까. 꿈을 선택한 거야.' 라고 그때를 돌이켰다. 




    모리에게 탈퇴 보고를 받았을 때의 심경에 대해서는 쿠사나기는 "모리 군의 큰 꿈을 느꼈기 때문에 보내줄 수 있었다고 생각해." 라고 이야기했으며, 모리와 동갑내기인  이나가키는 '모리 군도 22~23살에 결심했잖아. 하고 싶은 건 누구도 못 말리는 거야.' 라며 동조. 모리를 형처럼 따르던 막내 카토리는 '그런데 솔직히 처음에 들었을 때는 조그많고 가장 어렸지만, 까불지 말라고 생각했었어. 정말로 그때부터 (스마프가) 시작이었던 때였으니까.'라고 속마음을 토로했다. 



    당시의 생각을 들은 모리가 '정말로 폐를 끼쳤습니다.' 라고 사과하자 이나가키는 '그런 건 한 번도 생각한 적 없어.'라고 대답. 카토리는 '그래도 슬펐어, 그건. 집으로 돌아가는 차에서 어딘가 도중에 내려서 어두운 길에서 혼자 울었던 기억이 있어. '웃기지마' 라고 인적이 없는 곳에서 소리쳤어. 형이 갑자기 꿈을 이루겠다는 말을 하니까 형, 웃기지마! 같은 감각.'이라고 혼자만 남게 된 동생 같은 생각이었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모리 군이 하고 싶은 일이니까.' 라는 마음을 삼켰다고 한다. 



     쿠사나기는 카토리가 언제부터 어른이 되었는지를 회상하고 "갑자기 모리 군이 다른 길을 갔을 때였으려나.."라고 말했다. 이나가키는 "앞으로 모두가 노력한다고 생각하는 시기인데도 마음 속으로 화는 냈다고 했지만 나는 그때 몰랐었어. 그런 책임감이 강한 막내가 아니라고 생각했었어. 반대로 내쪽이 더 생각이 깊지 못했어. 그렇게 뜨거운 게 있었다는 걸 알지 못했어.'라며 처음으로 알게된 카토리의 일면에 놀란 표정이었다. 



    오토 레이서로 전향 후, 모리는 SMAP에 대해 궁금하면서도 양성소가 텔레비전 금지였던 것도 있기 때문에 1년간은 거의 보지 않았다고 한다. "양성소에서 나온 순간, 텔레비전에 매달리듯 봤지. 1년을 못 봤던 시기가 있었으니까 한번에 쫙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해.' 라고 회고했다. 지금도 멤버가 출연하는 영화를 보거나 프로그램을 녹화하고 있다고 말하며 ' 최근 '새로운 지도'를 설립한 후 모두의 눈빛이 달라진 것을 알 수 있고, 굉장히 즐거운 일을 하고 있다는 게 전해진다.'며 응원을 보냈다. 


    쿠사나기는 '모리 군의 오토레이스를 처음으로 보고, 승부의 세계는 대단하다고 생각했어. 엄격하게 자신을 바라보고 싶어. 어딘가 기댈 부분이 있으니까, 어리광을 버리고 열심히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그런 의지로 최선을 다하고 싶어.'라며 승부의 세계에 사는 모리에게 자극을 받아 마음을 새로이 다지기도 했다. 



    모리군도 봤던 스마스테 '최종화'


    모리의 방에서 서로 지금까지의 생활과 스마프 시절의 추억 이야기를 꺼낸 4명. 카토리가 '모리 군, 새로운 지도 알아요?' 라고 묻자 모리는 '물론, 알고 있어요~.' 라고 대답, 3명의 활동을 계속 지켜봐온 것으로 '새로운 지도 영상을 봤어. 영상을 본 것만으로 감동했어. 전부가 담겨 있는 것 같았어.' 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카토리에게 '오쟈맙' 과 '스마스테이션' 등 텔레지변 방송도 체크해왔다고 말하는 모리. '스마스테이션 최종화는 레이스장에서 봤어. 나 잠을 못자게 되버렸었어.' 라고 특별한 마음을 품고 봤던 모양으로 '어쩐지 잠을 못자게 됐는데. 처음이었어. 레이스에서 늦잠자고 아침 연습을 못 갔던 건.' 이라고 알려지지 않는 에피소드를 밝혀 카토리 싱고는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었다. 



    모리군 침대 위에 누워봤던 쿠사나기 쯔요시 

    시청횟수 4,000만 이상!

    72시간TV의 누계 시청수가 11월 4일 저녁을 기준으로 4,000만을 넘겼다. 4일 방송에서는 모리 군의 등장했으며, 이 방송은 5일 오전 9시까지 생방송이므로 계속해서 기록 갱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쯔요뽕 이름은 '모리 군이'

    오랜만에 방송을 통해 재회한 모리는 '다들 하나도 변하지 않았어. 정말로 안 변하네. 신기해. 고로쨩, 싱고쨩, 쯔요뽕.' 이라고 말을 꺼내자 쿠사나기가 '모리 군이 쯔요뽕이라고 제일 처음에 말해준 사람이었어.' 라고 이름을 붙여줬던 사람임을 밝혔다. 그러자 고로가 '쯔요봉은 싱고가 지어준 거 아니었어?' 라고 놀라는 모습을 보이자, 싱고가 '아니야~.' 라고 부정, 쿠사나기는 ' 모리 군이랑 집이 같은 쪽이라서..' 라며 당시의 추억을 되새겼다. 
    고로쨩 '공개 프로포즈'

    11월 3일 오후 8시경, 방송을 통해 인생을 건 중대 발표가 있다고 했던 이나가키 고로는 '결혼까지는 할 수 없겠지만 신부 찾기를 하고 싶어' 라며 방송을 통해 찾겠다는 기획으로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그리고 11월 5일 아침, 10시경부터 도쿄 아오야마에서 헌팅 개시. 11시즈음에 상대를 발견한 이나가키는 '카나 씨, 정말로 평생이 걸린 일인데, 제 신부가 되어 주시겠습니까? ' 라고 공개 프로포즈를 하자 칸나 씨도 웃는 얼굴로 '네.'라고 응했다. 결혼식은 11월 5일 낮 2시에 시작될 예정으로 현재 칸나 씨 모친은 가족과 친구들 등 참석자에게 연락하고 있으며, 시가현에서 부친이 올라오는 중이라고 한다.

    인스타그래머 싱고쨩


    데이트 컨셉 사진들이 줄을 짓고 있다.




    "잡지가 아니라 인스타로 이런 사진을 보게 되는 날이 올 줄이야.'




    "못살아"



    "아~"



    고로쨩은 블로그를 시작했어요~!

    오늘의 쫑알쫑알

    72시간, 그들의 속마음. 그리고 그들의 새로운 움직임, 그 움직임에 활력을 불어줬던 수많은 게스트. 누군가는 '이 정도까지 화제가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고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당연한 일이었다.'고 말하는 이들의 첫 발걸음이 될 72시간 동안의 속마음. 팬들은 감격했고, 눈물 흘리는 이도 적지 않았다. 특히 모리군이 함께 해 4명이 되었을 때, 나카이 마사히로, 기무라 타쿠야 오빠 얼굴이 당연스레 떠올랐다. 여전히 안타깝고, 여전히 허전하고, 여전히 슬픈 마음이지만 우리 팬들은 이 오빠들을 '응원'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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