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겐 ‘연속드라마W 플라쥬 ~ 사연뿐인 쉐어하우스~’ 스페셜_인터뷰
아티스트, 배우, 문필가라는 여러 얼굴을 지닌 호시노 겐. 8월 12일부터 시작하는 드라마 플라쥬 (プラージュ)에서 연기하는 요시무라 타카오와 자기자신을 대조하며 들려준 Special interview.
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과 만나 사고방식과 감성도 이렇게 조금씩 변화되어 가는지도 걸지도 모르겠어요.
호시노 겐의 매력은 많이 있다. 스스로 작사작곡을 하는 아티스트이자 배우, 자극적인 문필가. 차분한 목소리. 항상 소극적인 상식인이면서도 그 텐션 그대로 야한 얘기도 서슴지 않는 양면성.
이 날 스튜디오에 나타난 그는, 극히 보통의 사람처럼 작은 목소리로, 그러나 예의 바르게 인사하며 극히 평소의 텐션으로 ‘자기 사상 최고로 좋아할 수 없는 역’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 시작했다. 8월 12일부터 스타트하는 드라마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손 댄 각성제로 전과자가 된 칠칠치 못한 남자 요시무라 타카오를 연기했다.
“지금까지 제가 연기해 온 형편없는 사람이란 실은 올곧고 순수한 것을 가지고 있었는데, 주변 사람으로 인해 형편없게 보이는 듯한 느낌이 많아서 이번에는.... 비교적 진짜 몹쓸 인간이라 (웃음). 그래도 그게 오히려 신선해서 ‘연기해보고 싶네’라고 생각했었어요. 특히 3화 정도까지는 섬세하지 못함이 굉장하지만, 최종적으로는 그 섬세하지 못함이 좋은 방향으로 작용한다고 할까, 모두가 멀리 피해버리는 다른 전과자들의 영역에 뛰어들어 치유를 가져오는 듯한 그런 각본이었어요.
쉐어하우스의 인정 많은 오너 아사다 준코를 이시다 유리코, 장렬한 과거를 가진 여자 코이케 미우를 나카 리이사, 감춰진 야망을 지닌 정체불명의 남자 노구치 아키라를 니시지마 히데카즈, 옛 남자의 그림자에 괴로워하면서도 밝게 행동하는 여자 야베 시오리를 나카무라 유리, 사건으로 연인과 헤어져 꿈도 포기한 헌옷 가게 점원 나카하라 미치히코를 시부카와 키요히코. 출연자도 개성파들이 모두 모여 있다. 그리고 살인죄로 복역중이면서도 재심을 청구한 남자 카토 유키를 데뷔 20주년에 배우 첫 도전인 스가 시카오가 연기를 하는 것도 화제다.
“플라쥬의 모두가 정말로 아주 멋졌습니다. 좋은 의미로 적극적인 사람이 별로 없어서...(웃음). 계속 미지근한 온도처럼 스마트폰을 보거나 수다를 떨거나 했어요. 하지만 연기할 땐 확 바꾸고 제대로 하는 느낌. 스가씨도 대선배면서도 ‘겐~쨩, 그거 들었어?’ 라든지 ‘어떤가요, 여러분.’ 라며 가장 후배 같은 분위기로 말씀하셨어요. 첫 체험 현장에서 긴장도 되셨겠지만 좌우간에 흡수하는 것이 즐거우신 모양으로, 그렇기에 20년간 변함없이 활약을 하고 계시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사연만 있다’는 이름이 붙여진 것만 봐도 쉐어하우스에 살고 있는 건 전과로 인해 가족도 일도 세상의 신뢰도 읽은 자들뿐. 그러나 호시노는 ‘나쁜사람들’이라기보다 ‘불행한 사람들’이란 느낌으로 타카오 이외는 모두 무척 좋은 사람. 제일 죄질이 가벼운 타카오가 제일 감정이 이입되기 어려울지도 몰라요.‘ 라고 말한다. 그래서 자신이 이 쉐어하우스에 살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도 ’이런 좋은 사람들이라면 정말 같이 생활하고 싶습니다.‘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러나 잘 들어보니, 자신은 ’공동생활이 조금 서툴다‘고 말한다.
“외아들이라 좁지만 어렸을 때부터 자기 방이 있어서 혼자 있는 느낌을 좋아해요. 중학교, 고등학교를 집에서 통학했는데 2시간 정도가 걸리는 학교라서 정말이지 기숙사 생활을 하는 편이 편했을 거예요 (웃음). 하지만 지금은 품위가 있는 사람과 함께라면 누구라도, 몇 명이라도 괜찮아요. [이 집안일은 내 담당] 이라는 역할 분담이 정해져 있다면 전부 스스로 해야만 하는 자취보다 오히려 편하다고 느낄지도 몰라요.”
드라마 PR에서는 ‘실제 사회에서는 ’정말 좋은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해서요, 약간 판타지에서는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라는 서론으로 “죄를 다루는 방식, 그것을 짊어진 사람과 사귀는 방법을 약간의 코미디 터치로 그리고 있으므로, 과자라도 먹어가면서 즐기고, 은근하게 알아주시면 기쁘겠네요.‘ 라고 말하는 그.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느껴지는 철학은 어린 시절부터 혼자를 선호하는 성질에서 만들어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후에 많은 만남과 경험을 쌓음으로써 그 생각은 늘 조금씩 변화하는 듯하다.
“예를 들면 음악에 관해서도, 음악방송은 제대로 진행되어 가는 차분한 이미지가 있지만, 실제로 연출할 때는 스태프분이 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현장은 전쟁처럼 언제나 텐션이 높아요. 굉장히 재밌구나, 하고 인식이 바뀌었어요. 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과 만나 사고방식과 감성도 이렇게 조금씩 변화되어 가는지도 걸지도 모르겠어요."
겐쨩은 그렇다.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임과 동시에 주변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다. 그가 지금까지 겪어온 모든 것들이 '호시노 겐만의 생각'을 만들어냈고, '철학'이라는 표현까지 아끼지 않을 수 있는 그런 세계를 계속해서 구축해 나가고 있는 듯하다. 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아직까지도 호시노 겐을 '니게하지 남자주인공' 으로밖에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에겐 아쉬움이 크다. 단면적인 부분만을 본다면 그렇다, 일약 드라마 한편으로 스타덤에 올랐다고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일본 영화나 드라마, 음악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던 사람에겐 정말로 호시노 겐은 '듣보잡형 연예인'이었을 수도 있다.
그래도 정말 기쁜 일은 많은 사람들이 '니게하지'의 히라마사를 통해 겐쨩을 알아가고, 그가 오랜 시간 몸담아 왔던 연예 생활을 역주행하기 시작했다는 것. 그리고 그 역주행도 버거운 사람들에게 이제 드라마 플라쥬로 정주행 예보를 내리고 있다. 3분기 플라쥬, 4분기 코우노도리, 그리고 그의 노래. TV 방송과 음악계, 각종 잡지 등등 매스컴에 하루도 쉼없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남자, 겐쨩.
내 너를 응원하고 있노라! 이 아침부터 내 너로 시작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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