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부산의 상징물이었던 오륙도 여행.

    오륙도 해맞이공원은 한국관광공사의 비대면 안심 관공지로 소개되기도 했다고 한다. 

     

    오륙도 아파트. 아파트와 오륙도가 부조화스럽긴 했다. 검색해보니, 한센병 환자들이 살던 환자촌이었는데 2004년 착공하여 아파트가 건설되었다고 한다. 

     

     

    해상공원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던 꽃송이들.

     

    해맞이 공원에 올라서 바라본 오륙도와 저 멀리 보이는 해운대.

     

     

    당신과 나 사이의 거리는 몇 킬로미터일까요?

     

     

    五六島在絶影島東 峯巒奇古列之海中 自東視之則爲六峯 自西視之則爲五峯 故名之 以此

    오륙도재절경도동 봉만기고렬지해중 자동시지칙위육봉 자서시지칙위오봉 고명지 이차

     

    절영도 동쪽, 봉우리와 뫼의 모양이 기이하고 바다 가운데 나란히 서 있는 섬이 있으니,

    동쪽에서 보면 여섯 봉우리가 되고, 서쪽에서 보면 다섯 봉우리가 된다.

    -동래부지(東萊府誌), 1740-

     

    섬의 수가 보는 방향에 따라 5개, 6개로 보이는 신비함이 매력적이다.12만 년 전까지는 그저 육지에 이어진 하나의 작은 반도였지만,

    오랜 세월 동안 거센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육지에서 분리되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오륙도, 신비의 섬.

     

     

    해안산책로, 농바위 가는 길. 이때까지는 굉장히 룰루랄라. 마치 산에 처음 발을 내딛으며 앞으로 닥쳐올 고난 따위는 모르는 천진난만함으로 물들어 있었다.

     

    녹음이 우거졌던 환상의 등산로.

     

     

    그러나 가도가도 끝이 없는 길. 왔다가 되돌아가는 시간을 계산하지 못하는 바람에 농바위는 코앞에서 포기를 선언.

     

     

    다시 오륙도 해맞이 공원으로 내려오는 길에 만난 절경. 오륙도 갈맷길에서 내려다본 바다. 영화 해운대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 수십개의 바위가 돌출되어 바다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일품 기암절벽. 기이한 모양의 바위가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와 어우러진 하늘과 바다. 그래서 절경이 훌륭하다는 뜻이겠거니. 사실 사람 멍하게 만드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서, 넋놓고 한참 바라봤다.

     

     

     

     

    하늘과 바다의 완벽한 만남. 그리고 구름마저 수평선을 유지하고 있는 센스.

     

     

    새하얀 보트. 바다 저편에 보이는 곳은 해운대. 날이 맑아서 해운대가 굉장히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저기 스카이 워크까지 언제 내려갈까 한숨부터 나왔으나, 바다를 눈에 담으며 걷다보니, 그 한숨마저도 바다가 집어삼켰다. 오륙도를 나란히 앉아 바라보는 노부부의 뒷모습도 가만히 바라보니 괜스레 기분도 몽글몽글.  역시 인생의 가장 표본이 되는 사랑은, 같은 곳을 함께 바라보는 것일지도 모른다.

     

    오륙도 스카이워크. 개방시간 9시부터 18시.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오륙도.

     

     

    오륙도의 마스코트, 오륙이. 오륙도에 서식하는 바위게를 본 떠 만든 캐릭터.  오륙도를 수호한다는 의미로 집게발 강조 표현.  친근함을 위해 머리, 눈은 크게 몸통은 작게.

     

    + 덧붙이는 사진 | 부산 시티 투어 버스 사진

     

    오륙도 갈 때 이용했던 부산 시티 투어, 점보버스. ktx 티켓 있으면 가격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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